
오랜만에 게시글을 남기게 됩니다.
한번 글을 쓰면 길어지네~ 어쩌죠?
벌써부터 긴장되면서 떨리기도 하고 좋기도하고 그래요
저를 여기까지 불러주신 첫 번째 자랑릴레이 주자셨던 홍박사님께 감사하구요~ 바톤을 넘겨준 쭌앤윤맘님께도 땡큐~ 날려요
저의 장점은 백만가지예요. 호호호^^ 그래도 세계평화를 생각해서 행운의7- 럭키 세븐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게 제 첫 번째 장점입니다. 무조건 고!고!고~~인거죠. 일단 불러놓고 보는거죠. 마무리는 결국 독박일지라도 또 그 일에 책임을 지면서 나름 성숙해 나간다고 봐요^^ 사실 제 이런 성격이 부모님들의 걱정을 사고 늘 기대에 미치치 못하는 딸이어서 움추려 들었던 사춘기 시절도 있었답니다.
두 번째 장점은 유머 뭐니뭐니(money money) 미모?
캬~ 라임 좋죠. 제 장점은 유머. 중학교 장래희망에 코미디언 이라고 적어 놓았을 만큼 웃기는 거 좋아라했어요. 하하하
요 장점은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다큐같은 인생에 애슐리를 만나서 개콘되었다고 자주 말해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같은 제가 옆에 있어주니 살맛난다는 뜻이겠지요.
세 번째 장점은 아이를 좋아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지나가는 아기를 만져보고 눈 마주치며 까꿍하고,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있어도 애기엄마들에게 자리양보도 잘했어요. (옴마야. 1타 2피인가요?) 친구들 결혼식장에 갈 때도 조카들 데리고 갈만큼 아이들을 좋아라합니다. 지금도 통통하고 이쁜 아기들 있으면 몇 개월 됐나요? 공주 몇 살? 우쭈쭈쭈~ 하면서 과하다 싶을만큼 아이들과 말을 섞을때가 있어요.
5년 전 남편에게 셋째를 낳고 싶다고 제 의사를 밝힌 그해 여름.... 남편은 조용히 비뇨기과병원으로 가면서 셋째에 대한 답을 저에게 보여주더라구요. 뜨아~
네 번째 장점은 노력형이지요.
예선운동회조차도 헛으로~ 응원가도 입만 뻥긋해 본적이 없어요. 목이 쉴 만큼 소리를 지르고 뛰고 달렸으니 말이죠. 저희 아빠가 늘 했던 말이 “우리 막내딸은 쪽지시험 하나를 준비해도 사법고시 공부하듯 한다고 했을 정도니깐요. 그 노력덕분에 결과가 좋지 않아도 언니들에 비해 부모님께 야단을 덜 들었던 것은 분명해요.
사실 이걸 장점으로 말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학창시절 내내 학습시간에 비해 성적이 잘나오는 친구들이 부러웠고 내신보다 모의고사 점수가 높은 아이들, 그러니깐 아이큐나 머리가 좋은 친구들이 잘나가던 시절-오히려 저의 노력은 숨기고 싶은 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시험기간에 공부 얼마만큼 했냐고 물어보면 책상에 앉자마자 잤다는 거짓말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부끄부끄~
다섯 번째 장점은 공중부양을 할 줄 아는 능력^^
저는 활발해서 기분이 업이되어 있어요. 마음이 10도 정도 떠 있다는 말이 맞겠죠. 그래서 늘 발을 땅에 닿지 않고 붕 떠 있는 사람처럼 지내고 있다고 봐야죠. 나를 닮은 아들에게 잔실수가 많다면서 남편왈 “카일~발을 땅에 딛고 차분하게 걷듯이 생활을 해라”고 야단을 종종치는데~저에게 하는 말처럼 들리더라구요~
이렇게 좋은 능력을 지적질하다니~~ 붕 떠 있으니 내릴 필요있나요? 더 높이 날아가면 되는거죠? ㅎㅎ
여섯 번째 장점은 인사를 잘해요.
어릴 때 택시를 타고 내릴 때 “아저씨 운전조심해서 가세요~” 하고 인사를 했어요. 지금도 엘리베이터에서 사람들을 만나거나 아는 어르신들을 만나면 45도로 꼭 인사를 한답니다. 그래서인지 인사를 잘 하지 않으면 그또한 귀신같이 보여서~~잔소리가 늘고있다는--살짝디스!
일곱 번째 장점은 먹는 걸 복스럽게 먹어요.
제 입에는 뭐든 맛나요~~ 그래서 시어머니께서 엄청 좋아하세요. 키운 자식들보다 며느리가 더 맛있게 잘 먹어서 말이죠. ^^ 그리고 먹을 때 여음구가 많아요~ 와 맛있다. 진짜 맛나다. 또 먹고 싶다 등등으로 ~ 뭐든 맛나게 느껴지는 제 입의 둔감한 미각은 21세기 결혼을 하면서 장점중의 장점이 되었답니다.
이렇게 일곱가지로 길게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번외버전으로 추가하면
용팔이라는 드라마 할 당시 김태희가 오랫동안 누워있는 역할을 했었죠. 그때 앨리스 친구 중에 “ 엄마 저기 누워있는 여자 앨리스 엄마야? 하고 물어보아서 저는 한톡을 거하고 쏘고~~~~ 그 뒤로 유치원 모임에서는 [누워있는 김태희]로 통하고 있는 미모입니다. 푸핫~
증거자료로 앨리스 사진 투척합니다.

사실 그간에 카일이 3학년 담임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부당함을 당하는 일이 많아서 하루하루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학교를 갔다오면 하는 말이 ---선생님이 욕을해/ 엄마, 선생님이 우리를 때려/ 엄마, 선생님이 분노조절장애이신 것 같아/ 엄마, 오늘도 마음속으로 그만이라고 백번 외쳤어/ 오늘도 친구들을 밀쳤어/
어느 날은 “엄마 나 침몰하는 배에 탄 기분이야” “어느 선생님도 우리를 구해주지 않아” 라는 말을 하는데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학교에서 이 엄청난 말을 내뱉는 아이를 보고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전학을 선택했고, 그 뒤로 여러 어머니들과 힘을 합해서 전학교의 담임은 교체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전학한 학교에서 잘 적응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또 다른 계획을 추진중이구요~ 이렇게 또 어려움을 이겨내보니 일상의 소중함을 더욱 알게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 자랑을 하다보니 저 답에 기분이 업되면서 신이나기 시작했어요... 이런자리를 마련해 준 쑥쑥의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다음은 저를 쑥으로 전도하신 준혁재정맘님~
요즘 자랑할 것 많죠? 받아주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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