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는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였는데
문득 이 친구의 성구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노랑~진수산시장사장님감사합니다.
그동안 이름도 없이 친구로 지낸 사실에 새삼스레
놀라며 이름을 뭘로짓지 하자
첫째아이는 게새ㅇ. 둘째는 게놈익스프레스랍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데려온 각종 동물중에
유일하게 제가 돌보는 동물이 되었어요.
털도 안날리죠 예방접종도 필요없죠.
뚜껑 열어두면 스스로 산책갔다가 물병밑에서 쉬고있죠.
그저 밥이라고는 만년은 먹을 수 있을것 같은 좁쌀 반만한
알갱이 다섯알.
지금 저녁식사 중에 친절하게도 먹는 컷을 찍게 해준거에요.
집게브이샷!
물속에 떨어진 다섯알을 용케도 집게발로 집어 먹는게
신기해서 어제도 내일도 그그제도 들여다봅니다.
파브르 김부르 박부르 최부르.
모월모일모시
위에 자리한 눈은 아래를 볼 수 없으며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지면
양집게를 이용해서 먹이를 집어먹는데
수일을 관찰한 결과
입을 통해 냄새를 감지하여 먹이를 알아채는 것으로
추측됨.
어찌그리 귀신같이 잘도 먹나 했더니
물속에 발을담그는 헛짓거리를 수십차례, 왠일로
잡힌 것을 로또삼아 먹는 것임.
물이고파보여 가슴께까지 물을 찰랑이게 해주었더니
여지껏밥한번안챙겨준 아들사람인간이 득달같이
달려와 말렸음.
그제도 물과 게의 관련성을 학회에 보고하기위해
심층연구하여 최적의 물높이를 확보하였는데
어제 가보니 위의 사진처럼 누렇게 변색되었음.
심히 걱정되어 물을 따라버리고 밥도 주었기 때문에
실험요소가 너무 많이 섞여서 이유를 알 수 없게 되어버렸고
이후 잠깐새에 원래 모습대로 붉고 짙은 갈색의 등딱지를
보여줘서 심지어 탈피하나 까지로 번졌던 생각의 조각들이
다시 자리로 돌아갔음.
다른 사람의 연구는 보지도 않을 것이며
독자 노선을 고수하겠음.
최근에는 게와사람, 게와인간의 케미를 연구중.
얼굴을 들이밀어 잇몸미소를 매일 저녁 먹이주기 직전에
보여주고 있으며
이쑤시게를 이용하여 집게발이 사십오도 각도로
달려들기전의 타이밍을 이용, 끝에 먹이를 달아
애정넘치게 입에 직접넣어줌.
입은 사람과 달리
최소 여섯개의 조각으로 보임.
윗입술 아랫입술이 각각 두장씩.
그리고 양옆.
먹이를 먹다가 자유자제로 물었다 뺐다 할 수 있으며
집게발을 적극적으로 사용함.
그것으로 기도도 할 수 있겠음.
실험할때 우리의 자세는,
일ㆍ가급적 누가보지않을때.
이상해보이기도하니까.
이ㆍ새로운 상황앞에서는 절대 책을보지말고
혼자 맘대로 상상할 것.
창조적인 실험결과를 도출하기위해.

획실히 붉어진 이녀석.
자기몸의 열배가 넘는 높이도 넘어갈 수 있는 녀석의
탈출 장면을 기록하는 것이 저의 다음 목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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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위가 높은데 쓰고보니 유게였네요.
알흠다운 유게맘님들 놀라지마세요.
그냥동네 아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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