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표현은 어떤 것입니까?"
영어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항상 들었던 질문입니다.
영어가 외국어라는 사실 때문인지 학생들은, 나이가 어리든 많든 자신이 사용하는 영어 표현에 항상 자신이 없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자신의 영어가 틀리다는 전제를 깔고 말해보고, 정답을 배우겠다는 자세입니다.
그래서, 저는 희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를 지어서 읽게하는 Make Up Story Time을 줍니다.
이때 희진이는 책을 보고 자신만의 언어로 재구성해서 이야기를 하거나, 아예 이야기를 바꾸거나, 인형극을 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정답이 없기 때문에, 틀린다는 개념 자체가 없는 상태에서 희진이는 재미있게 영어로 놀 수 있습니다.
영어 철자 받아쓰기, 영어책 다시 읽기를 할 경우에는 정답이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으로 흥미를 높입니다. 하지만 오답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영혼으로 지낼 수 있는 기회도 주면 좋습니다.
방금 전에 인형극 비슷한 걸 희진이가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엉터리 이야기를 한참 들었습니다. "Hello, I'm~"로 시작해서 오만가지 캐릭터가 등장하는 인형극이었습니다. ^^
참고로 전 희진이에게 항상 침대에게 영어책을 읽어줍니다. 왜냐하면 bedtime storybook reading 이니까요...ㅋㅋㅋ
영어책를 정확하게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번 영어책에 얽매이지 말고 이야기하도록 기회를 줘보세요.
영어책 읽기가 더욱 즐거워집니다. ^^
ps: 문법적으로 오류가 나는 경우에는, 대놓고 고쳐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he와 she가 헷갈리면, "Max is he, Ruby is she."라고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살짝 말해주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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