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랑샤라랑, 딸기남매, 수아마미, 미닝, 앙꼬마미
이번 주 새내기 등록 명단입니다. 이렇게 수다판 벌어질 때 댓글 달아보세요.
다른 분들이 대화 소통해주실 겁니다.
제가 다녔던 수영장에는 정해진 길이 있습니다. 보도블록 따라 직진, 좌회전, 도착.
어느 날 아파트 뒤에 흙길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음지에다 사람들 안 다녀 초라한 길.
그런데 잡풀 속에 더러 꽃도 있고 새 소리도 두어 종류 들리고 여름에 그늘이라 좋더군요.
더 좋은 건 수영장까지 가는 시간 5분 단축. 익숙함을 벗어나 얻은 소득이었어요.
제 남편은 제 음식을 기준으로 식당 음식을 평가합니다. 다른 건 짜다, 느끼하다...
제 아들은 엄마의 음식이 최고라고 엄지 손가락 척합니다.
그런데 제 음식은 여러 사람에게 퇴짜를 맞았습니다.
조카는 두 숟가락 뜨다 말고, 손님은 서울 사람 불쌍타네요. (음식이 밍숭밍숭해서)
제가 음식을 잘하는 게 아니고 내 식구들이 내 것에 익숙, 중독이 된 겁니다.
영어공부도 그렇습니다. 단어 외우기, 단문 흉내내기, 문제 풀기...
이러한 익숙함에 그것 만이 길인 줄 알고 아이들을 몰았는데
생각해 보면 그렇게 영어를 한 나는 아직도 영어가 꽝인데 또 그길로 갑니다.
쑥쑥식 영어는 재미있는 동화 읽기가 우선입니다.
문제풀기 시험식 영어의 익숙함과의 잠시 결별입니다.
(중학교 내신?? 이런 거 위해서 나중에 그런 영어합니다.)
우선 생활 속에서 익숙한 것과 몇 개 결별해 보세요.
늘 먹는 빵 대신 호밀 통밀 빵 먹기, 과자 줄이고 과일 견과류 먹기,
휴대폰 덜 보고 문자 덜하고 전화로 목소리 듣기,
심지어 안 쓰는 손으로 글씨 써보기....
샤랑샤라랑님, 딸기남매님, 수아마미님, 미닝님, 앙꼬마미님
익숙한 것과 결별할 만한 거 뭐 있으신가요? 저는 안 쓰는 몸 굴려 볼라고요.
두 달 운동 쉬었더니 목이 다시 뻣뻣합니다. 웅크림의 익숙함에서 벗어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