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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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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헤쳐 모여

  • 홍박샘
  • |
  • 2015-09-25
15

저는 종가집 막내로 명절마다 설거지를 허리 부러지게 했었어요. 

그런데 큰 형님이 며느리 얻자 우리 어머님이 현명한 결정을 내리셨죠. 

손주며느리가 작은 아버지 식구들 손님 맞이 못하게 우리를 명절에 못 오게 하셨어요. 

무슨 소리나면 손주며느리가 종부가 되는데 그녀에게 시아버지 형제들이 

몰아닥치면 엄청나잖아요. 어머니가 겪은, 또 형님이 겪은 고생을 잘라내신 거지요.

나와 둘째 형님은 상경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그렇다고 돌아가신 아버님 외면할 수 없으니 어머니께서 우리더러 

간소하게 집에서 각자 차례를 지내라 하십디다. 졸지에 혼자서 차례를 지냄... 

그거는 괜찮은데 서울에 친정을 두고 상경 못 하니 불만스러워요.

그래도 어머님의 현명한 결정에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작년 한해 혼자서 차례를 지냈는데 아무리 간소해도 보통 일 아니네요.

올해는 모든 식구가 서울에서 지내기 때문에 큰 형님 댁으로 갑니다. 

며느님이 임신을 해서 못 오기 때문에 우리가 가서 해코지 못해요. ㅋㅋ

전은 나한테 맡기라고 뻥뻥 거리고 광장시장에 가서 한아름 구입완료했시유. 


저만 그런가요? 왠지 명절 북적거림이 반가워요. 

하도 불경기라 숨 죽이고 사는 세상에 이렇게라도 시끌거리면 좋은 겁니다.

뻔한 소리 하기  손 오그라들지만 여러분, 우리 행복해집시다.

고민과 불평 자꾸하면 고민 전문가가 된다네요. 자꾸 연습하니 그럴 수 밖에요. 

우리는 행복 전문가 됩시다. 번거로우 추석도 행복하게 지내면 전문가 아니겄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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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귀요미
  • |
  • 2015-09-27 06:07
답댓글

박사님께 어머니시면 꽤 나이가 많으실텐데도 현명한 결정을 내리셨네요. 제가 저희시댁에 시집올때 시할머니께서 이렇게 훌륭한 결정을 내려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신혼초에 아버님네 식구많은줄은 알았지만 그 식구들 따로 따로 식사를 하는 습관때문에 명절음식은 말할것도 없고 하루에 식사를 12번 차린 기억이 납니다. 몇년은 그렇게 했던거같아요. 그러다 저희식구는 지방오고 일때문에 작은아버님들이나 안오시거나 요즘은 한꺼번에 드시더라구요. 최근엔 시할머니 친정식구들 방문때문에 손님치레를 엄청 하고 있었는데 이제 할머니(민정이에게는 증조할머니)좀 아프세요.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면 이런 성가신 행복도 추억이 될거같아요. 그나저나 추석아침이라 눈이 빨리 떠져 댓글 달고 넋두리해봅니다. 차례준비해야겠네요. ^^;
박사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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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9-27 06:59
아휴... 그게 보통 일이 아니지. 전에는 풍속이며 문화가 그러니까 했다지만 요즘은 방문하는 쪽에서 배려해 명절 피해 미리 다녀가야 한다우. 그래요.잘했어요. 증조할머니 위한 일이니 그대 고운 맘이 상 받아 아기한테 복으로 갈 거여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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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한잔콜
  • |
  • 2015-09-26 22:48
답댓글

박사님도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올해 저희가족은 제주도에 놀러왔어요.
시부모님이랑 시누이까지 함께요.
잘 놀다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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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9-27 06:56
명절에 온 집안이 여행 가는 풍속이 생겼더군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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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과여유
  • |
  • 2015-09-25 23:41
답댓글


오늘 유치원에서 추석 맞이 활동하느라 한복입고 등원했네요.

그래서 아침에 한 컷~ 찍어봤어요. ^^

 

현명하신 어머님~ 정말 멋지셔요. ^^

그래도 이번 명절은 며느님 임신으로 북적북적..즐거운 시간 보내시겠네요.

 

다들 행복바이러스 전파하며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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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9-26 07:09
아우 아우 이쁜 거~~♡ 아가 그저 요렇게 계속 이쁘게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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