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저에게 6월1일입니다.
이제야 저의 6월달이 시작되네요.
한주인만큼 알차게 보낼거에요.
쑥쑥에 글을 올리면서 공부하게되면 부끄러움에 잔뜩 긴장할 줄 알았는데,
대놓고 '저 금주 못했어요.'라고 하게 되다니, 뭐 뵈는게 없는가봐요. ㅋ
지난주는 월요일날 잘 했구요, 중간요일에는 둘째 봐주느라 15분 한번, 그리고 못내 아쉬워
어제 아침에 30분 했어요.
월요일에 했던 책은 디즈니 시리즈 있죠. 라푼젤 그 후 이야기-12분이었나해서 여러번 반복한
기억이 납니다.
둘째는 영어동화 100을 아직도 사랑해주고 있어서 그것으로 22개(각 1분도 채 안됨)했구요.
일요일에는 책장을 한번 뒤엎다가 차마 팔기는 아까운 리틀미스를 꺼내서 해봤는데,
어휘가 역시나 불편했지만(어려워서요) 늘었는지, 아이에게 한글 책을 좀 읽어줘서
였는지 전보다 쉽게 읽었습니다. 이것도 굉장히 짧아서 여러개 해야했어요.
그리구, 서울대영어원서팀에서 함께 문법책을 공부하고 있어요. 초등용문법책으로 골라서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도서관에 가도 계속 문법책을 짚어 보곤 합니다. 아이에게 문법을 시키기 전에 제가 먼저 상황 파악을 해보려구요.
제가 공부하는 이유를 크게 분류해보자면요, 아이의 삶과 제 삶 두가지 테마가 있는데요.
저의 제 3의 인생을 준비하는 것도 있구요. 성인이 된 첫째삶은 직업인, 둘째는 엄마.
아이의 경우는요.
공부를, 학교를 피할 수 없다면 제대로 공부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기본에 깔려있구요. 다만, 열심히 즐겁게 노는 어린시절의 행복도 선물해주고자 제가 먼저 공부하면서 정말 꼭 필요한 것만 알차게 공부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답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흘러갑니다. 과연 단어외우기를 4학년이 해야하는지, 문법책을 5학년 정도에는 봐야하는지 등등인거죠. 그래서, 고민이 많습니다.
해야한다는 이야기 주변에서 많이 듣고있고, 세상돌아가는거 보면 불안하니까요.
하지만, 제가 먼저 공부해서 그 과목의 실체를 파악한다면 조금더 여유를 부릴 수 있을거 같아서 저는 오늘도 공부합니다. "엄마, 엄마 숙제 안해?"라고 자기숙제를 다그치는 저에게 되묻더군요. 그때는 그냥 넘어갔어요(10년 기른 내공끝에 나온 숨고르기입니다). 그리고 어제 밤 이야기했지요. 위에 적은 문장을 아이에게 설명해줬어요. 그러면서 ㅋㅋ"이런 엄마 없다. 있을 수 있겠지만, 가까이는 없다."라구요. 간단히 풀어보자면 아이에게 최대한 안시키기위해 제가 먼저 공부하는거에요.
사람을 키우는 여러가지 교육방식이 있습니다. 저는 자신이 없어서 학교교육을 택했구요. 당연한 것 같아서 학교교육을 택했습니다. 사회생활에 어쩌고, 저쩌고가 아니구요, 정말 아이를 혼자 두루두루 잘 키워낼 자신이 없어서요.
그리구...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 귀신같이 압니다. 자신이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를요. 6살이 된 아이가 갑자기 그림을 안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사람을 그려야할 나이에 아이가 우산만 그립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몰랐는데, 친구들보다 못그려서 였습니다. 마음이 굉장히 아팠습니다. 그런데요. 여기서 멈추는게 아니에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갑니다. 초등시절에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에 가고, 고등학교에 갑니다. 그 많은 수학시간을, 영어시간을 아이는 모르는데 졸리눈 비벼가며, 아는듯 선생님과 눈을 맞춰가며 시킬까봐 두려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이른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그렇게 6년이상을 생활해야합니다. 아이의 자존감이 어디로 가 있을까요?
(에헴, 다시 읽다보니 그렇다고 만능으로 키워야한다는 것은 아님을 밝힙니다. ㅋㅋ 그림은 배워봤으나 발전이 없었구요. 줄넘기는 못하면 어떠냐싶어 놔뒀더니 17개인가 하고 거의 꼴찌했다합니다. 못해서 좌절하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짓기도 혼자하게 놔두고, 아직 수학 빼고는 문제집 안풉니다. 구차하네요. 저 왜이렇게 변명을 깔고가죠? ㅋㅋ)
그림을 못그려서 우산을 그렸던 아이가 저의 딸이구요. 모르는데 아는척하며 달달떨던 아이가 저의 중고등시절의 모습이었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제 인생을 되새김질해볼 때가 종종있거든요. 아이의 마음이 자라는 시기이기도 하는데, 아이는 학교를 통해 못한다, 못한다만 새기게 된다면...ㅠㅠ너무 슬플 것 같아서요. 공부해야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요, 저는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아이가 그림을 잘 그립니다. 그 아이는 날마다 그림만 그립니다. 왜그럴까요? 왜냐면, 자신이 그리는 그림이 만족스럽고, 본인 스스로 잘 그린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수학문제를 잘 푸는 아이는 왜 그럴까요? 자신이 잘 푸는 것을, 잘 풀 수 있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이 잘 푸는 이유의 전부는 아니지만요, 제가 관찰한 결과 중에는 있더라구요. 두 인간을 10년남짓 키워낸 엄마로서는 이런 점이 보이더라구요. 성인은 안그럴까요? 아니요...그래요. 어떤 이론이냐구요? 아니요, 전혀요.
아래에 문장들이 좀 길게 있었는데, 헛소리로 넘어가길래 정리했습니다. 위의 문단도 지나친 비약이 보이지만, 너그러이 읽어주실 것으로 생각하며...^^ 주장해봅니다.
그리구..영어단어쓰기는 b에서 차렷! 어텐~션!입니다. 그리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중학교 영어단어를 외우고 있어요. 안다는 어휘를 실제 회화에서는 10프로 정도 사용할까 말까 하거든요. 어제 그 외국인 친구를 만났어요. 이 이야기는 따로 쓸께요. 핵심은 동사입니다. 동사를 잡읍시다. 좀더 감정을 세세히 잡을 수 있는 동사를 입으로 뱉을 수 있어야해요. 그러기엔 중학교 영단어만으로도 충분한 세상입니다. 저는 초등생 단어로 3시간을 버텼으니까요. 슬펐습니다.
저뿐 아니라 다른 엄마들도 6월을 새로 시작하는 분들 있을것 같아요. 한주 남은 6월 잘 보내봅시다.
어텐~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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