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왔어요.봄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꽃잎을 날리지 않는 벚꽃을 보며 다행이다 싶었어요.
봄꽃에 빠져들기도 전에 사라지면 안되니까요^^
에릭바튀 책은 도서관에 있었는데 그새 누군가 대출을 해갔더라구요.
꼭 보고 싶었는데ㅠㅠ
아쉬운 마음 나머지 두 권으로 달랬네요.
'전쟁을 평화로 바꾸는 방법이 무엇일까?'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혼자만의 고민으로 해결되는게 아니었어요.ㅎㅎ
이렇게 어려운 용어들로 이야기를 엮어 낸 루이즈 암스트롱에 한 번 놀라고
귀엽고 깜찍한 그림으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만든 서현님에 또 한 번 놀랐네요.
글썽거리는 눈을 보고서 문득 서현님의 "눈물바다"를 읽었던 기억도 되살아났어요~~~
내것을 지켜내는데만 몰두하다보면 옆에 있는 존재는 순간 경쟁상대로 또 적으로 바뀌죠.
그렇게 갈등이 시작되고 그림책에 나오는 것처럼 상대방을 향해 온갖 무기로 위협하는 상황이 되고요.
중재자가 나타나서 둘이 합하면 더 큰 모래성을 가질 수 있다고 설득할 때 그들은 서로 양보합니다.
다시 평화가 찾아옵니다. 공유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훌륭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이런 그림 너무 좋아요~~
새까만 점같은 눈, 각진 코, 선 하나로 표현한 입, 이 조합으로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잖아요.
게다가 어떻게 털실로 세상을 수놓는 생각을 해낸걸까요? 이래서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ㅋㅋ
돈이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귀족이 도둑들을 시켜 밤에 털실상자를 훔쳐내오지만
욕심에 가려진 그는 애너벨의 신기한 상자에서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던져버리죠.
요즘 선거철이라 그런지 온갖 불법적 수단과 편법을 동원해서 권력을 잡으려는 정치인들과 겹쳐지더군요.
사소하지만 작은 능력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그들은 결코 이해못하지요.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면서 조금씩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내일 첫 걸음을 떼려고 합니다. 우리 동네 생협 조합원들이 모여서 책읽기 모임을 하는데 제가 제안을 했거든요. 책을 통해 내가 얻었던 깨달음과 행복을 그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요. 떨리네요....
다음엔 소설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고전이나 베스트셀러 중에서요.ㅎㅎ 이건 책 추천이 아니지요?ㅋㅋ
한강의 '채식주의자' 읽었는데 저는 좋더라구요. 그녀의 "소년이 온다"는 어떨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