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찌어찌하다보니 칼럼방을 열게 되었지만
우려반, 걱정반입니다.^^;
저의 육아와 학습방법은 아직도 진행형이고,
아이가 그리 뛰어나거나 대단한 결과물도 없습니다.
제 욕심이 지나칠지는 모르겠지만
늘 부족해 보이고, 해야할 것도 너무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제목처럼 쑥의 다른 평범한 부모님들과 함께 찾아가는 엄마표를 지향하기에
다른 분들의 조언도 듣고 싶고, 피드백도 얻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공부가 있어서
과제물에도 치이고, 수시고사에 곧 다가올 기말고사에 실습까지 기다리고 있는지라
또 아이는 방치 아닌 방치(관심은 많지만 시간적 여유가 모자라는)가 올것 같아
엄마와 함께 하는 얉은 수준의 수업과
전문가와 함께 하는 깊이있는 도서관 수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수업은 7-9세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수업입니다.
관련 도서를 읽고 독후활동식의 미술수업입니다.
아이는 굉장히 재미있어 하고 수업 중 만들기 결과물은 꽤 만족스럽니다.
두번째 수업은 9-12세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국사수업입니다.
아직 시작은 하지 않았지만 그리 어려울것 같지 않고
엄마와 같이 비슷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에 그리 큰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교재는 입니다.
저는 따로 아이와 를 진행합니다.
세번째 수업은 바로 수업입니다.
이 수업이 가장 걱정되고 우려되는 수업입니다.
처음부터 안했으면 했는데 도서관 붙박이 꼬맹이를 너무 귀여워해주셔서
같이 하자고 하시는데 차마 거절을 못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실력이 안 된다고 해도 수준만큼만 들으라고 하시니.....^^;
신문내용과 관련된 견학과 체험 위주의 수업이 될거라고 재미있을테니 들으라고 하시더군요.
냉정하게 거절하고 도서관에서 관장님 뵐 면목이 없는지라 우선은 시작했습니다.
(이 칼럼도 거절을 못해서 시작하게 되었다지요.^^;
남편이 저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거절을 잘 못하는 거라고
거절을 잘 하는것도 사회생활하는데 중요하다고 맨날 지적입니다.
그래서 여기 칼럼쓰는것도 신랑한테 말도 못 했어요.^^;
어쩌면 저 금방 도망갈지도 몰라요. 요즘처럼 썰렁한 게시판에 칼럼이라니......)
첫 수업을 했는데 4-5학년 아이들이 위주가 되는 수업이라
수업의 막내인 아이는 따라가기 좀 버거워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아무래도 아이가 따라가기 힘들것 같다고 그만두었으면 하는 뜻을 내비치었지만
선생님은 7살은 7살만큼만 받아들이면 된다고 큰 욕심없으면
그냥 계속해서 들으면서 귀동냥하는데 의미를 두라고 하시더군요.
첫 수업이라 깊이있게 진행하지도 않았어요.
신문에서 사진을 하나 골라 간단하게 육하원칙에 따라서 정리해 보는건데
생소한 육하원칙도 정리하기 힘들고
발표를 잘하는 형아들, 누나들 사이에서 아이는 끼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었어요.
형아들은 또 아는 친구들 사이라 서로 친근하게 토론식으로 대화하는게 자연스러운데
7살 꼬맹이가 묻는 말에는 잘 대답을 해 주지 않더라구요.^^;
형아들도 낯선 첫 수업에 적응하느라 7살 꼬맹이를 챙겨주기는 어려울듯 했어요.
요 수업은 몇 번 더 해보고 정말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어야할 듯 해요.
그때는 거절이 아니라 도저히 어쩔 수 없다싶은거니까 이해해 주실듯 해서요.
그런데 담주에는 신문의 음식, 요리관련 내용을 하고 직접 요리를 해본다니
아이가 흥분해서 좋아할 듯도 합니다. 요리하는거 좋아하거든요.^^
그리곤 그 담주에는 빵공장을 견학간다고 하니 빵귀신이 환장할듯도 하구요. ㅋㅋㅋㅋㅋ
도서관 수업들이 참 좋습니다.
비싼 돈 들이지 않아도 가까운 도서관을 자주 들려 수업을 찾아보면 알짜배기수업들이 널렸어요.
그런데 주위 엄마들도 다들 거의 모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도서관 수업 홍보 도우미를 자처하고
만나는 분들마다 수업을 같이 듣자고 얘기하고 다녀요.
아이가 뛰어나거나 공부를 좋아해서는 아니지만
엄마가 챙겨주는 수업을 크게 마다않고 잘 따라와줍니다.
대신 수업 전이나 후 실컷 놀게 해주고, 만화책도 실컷 보게 해줍니다.
아이는 도서관에서 다른 엄마들은 만화책 못 보게 하는데
우리 엄마는 실컷 보게 해준다고 최고랍니다.
그래서 자기도 엄마가 권해주는 수업 열심히 한다구요.
인생사 give and take 아니겠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거 실컷 하니 엄마가 권하는 수업도 기꺼이 받아들여주는거죠.
다른 분들은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도서관 수업이 아니더라도
좋은 학원 수업 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
메뚜기도 제철이라고 필 받은김에 게시글을 왕창 씁니다.
바빠지면 쑥에 들어올 시간도 없어지기에......
근데 지금처럼 이렇게 반응이 없으시면 저 안돌아옵니다.
부끄럽잖아요.^^;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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