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식탁에서 밀가루를 끊은지 한 6개월 됩니다.
이 눔의 얇은 귀에 백미와 밀가루가 중년 건강을 헤친다는 설이 꽂혀서리.
다른 사람들과 외식을 하는 경우라면 가리지 않습니다만,
남편과 저만 있을 때는 밀가루를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거지요.
첫째 생긴 일은 쿠기와 파이 등 오븐 베이킹 중단.
그리고 식빵, 빵과 라면 구입이 없어졌고요.
그 정도는 문제가 아닌데 정말 먹을 게 없어요.
피자, 국수, 샌드위치 등을 못 먹는 게 제일 문제입니다.
백퍼센트 모밀 국수, 쌀 국수를 외식 하는 것으로 대체했어요.
디저트가 궁해지는 것도 문제여요. 과일 외에는 먹을 게 없습니다.
달달한 게 먹고파 궁여지책으로 아몬드가루로 파이판을 만들었는데
우이그 무지 뻣뻣한 건지 질긴 건지 아무튼 이상합니다.
No Flour Baking으로 검색하면 이것저것 있습디다만
그런 걸 요리하는 열정이 생기지 않고 대충 먹자 태도로 바뀌더군요.
밀가루를 안 먹으니 식용유 소비도 줄어드네요.
베이킹 안 하니 버터와 설탕 덜 먹습니다.
궁여지책 음식 두 가지 소개합니다.
고구마를 삶아 으깨 오븐 용기에 깔고 토마토 소스, 양파, 올리브를 얹은 뒤
피자 치즈를 얹어 구운 겁니다. 피자의 탈을 쓴 고구마 파이?
또 하나는 채썬 양배추와 불고기, 피망을 넣어 라이스페이퍼에 말았습니다.
내 맘대로 스프링롤. 겨자 쏘스 찍어 먹습니다.
영감, 천년 만년 살으실라우? 뭐 이렇게 먹고 산댜?


폰을 세워 찍었는데 막 드러눕네...
위 사진은 그릇을 선물 받아서 그 분께 활용도 보여드리느라 찍은 거고요.
아래는 식탁에 덜어 놓고 남은 그릇입니다.
용기 주변이 지저분해 사진 게재 망서림. (제가 생각보다 음청 깔끔해유...)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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