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방 식구들 주말 잘 보내셨나요?
나혁이 유치원 데려다주고 잠깐 집안일 하다보면 금방 데려올 시간이라
뭐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늘 바쁜듯하구요,
주말에는 나혁이가 좋아하는 예쁜 동생을 만나러 갔다왔더니 시간이 금방 갔어요.
3월이 시작하고부터는 제 공부도 해야하고
쑥에서 하는 활동을 4개나 하고 있으니 정말 하루가 정신없어요.
북클럽 2개, icr, sp를 하는데 하루에 하나만 해도 어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갑니다.
4월부터는 제가 수시시험 시즌이 시작되는지라
3월에 이것저것 다 신청해 놨더니 정신없는 3월이네요.
그래서 제 책을 많이 못 읽었는데 요즘 읽고 있는 책들이에요.
저는 고등학교때 수학보다도 물리와 화학때문에 문과를 선택했고
그 뒤로 제 인생이 달라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래도 대학선택에서부터 저의 사고패턴등이 인문계쪽으로 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왜냐하면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제 수학이나 과학(생물과 지구과학) 점수와 흥미도가
문과계열과목들과 큰 차이가 없었는데 문과를 선택하고는 정말 문과적 사람이 된것 같아요.
그러면서 늘 갖게 된 물리와 화학에 대한 컴플렉스를 거의 무의식에 가둬놓고 살았는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그 컴플렉스가 스물스물 기어나오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더 크기 전에 물리와 화학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과학관련 책과 다큐를 보면서 컴플렉스를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EBS에서 보게된 <빛과 물리학>이라는 다큐가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상대성이론에 대한 책입니다.
중학교이상의 학력이라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는 얘기에 솔깃해서 시작했는데
사실 좀 어렵기는 하지만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우선 1편을 끝냈고 오늘 2편을 들어가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2편은 헤맬 각오를 해야겠지요.
특수상대성이론도 어려운데 그 정도는 새발의 피라는 일반상대성이론을
제가 얼마나 이해할런지는 알 수 없지만 도전해 보는거죠.
나혁이와 함께 수능까지가 제 목표인지라 배경지식 쌓는 정도로 읽어보는 것입니다.
나중에 나혁이가 중학교 정도가 되면 같이 전문서적을 보려면
엄마도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 될듯해서요.


가끔 도서관에서 만난 엄마들이 도대체 왜 이런 책을 보냐고 물어요.
아이를 낳고 육아서로 시작된 제 2의 독서세계는 저를 다른 사람으로 만드는것 같아요.
저도 결혼전에는 소설이나, 기행문 등이 재미가 있었는데
아이를 낳고 보니 세상이 달라보이는거예요. 흥미도 바뀌고 독서취향도 바뀌더라구요.
아무래도 엄마의 독서나 관심도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심히 공감하기 때문이랄까요?
그 공감력은 다른 독서에서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제가 요즘 읽는 또 다른 책인데 이 책을 읽고 있는 저에게 나혁이가
프로이트에 대해 심청에 대해 물어보더라구요.
가볍게 이야기해주었는데 아이가 심리학과 고전에 관심을 갖더라구요.
그러면서 지난 주말에는 전래를 다시 한 번 쭉 읽어보더군요.
심청이야기를 포함해서 말이죠.
그런 나혁이를 보니 제가 좀 더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사실 늘 피곤하기는 한데.....^^;
육아라는 것이 사실 굉장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 K팝스타 나오는 날이라 TV를 틀었더니 나혁이가 책을 읽다가 오면서
아들은 책을 읽는데 엄마, 아빠는 TV를 보면 되겠냐고 해서
너무 피곤해서그러니 한 번만 봐달라고 부탁해서 겨우 봤어요.
자식 무서워서 TV도 볼 수 없다니 좀 서글프기도 하더군요......ㅠ.,ㅠ
다들 주말에 뭐 하셨어요? 무슨 책을 읽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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