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는 미세먼지도 없고 낮부터 따뜻해서 진짜 봄이 왔나 생각이 들 정도로 날씨가 좋았는데 일요일부터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바람도 심하게 불고 목이 안 좋아서 감기약을 먹어서 내일 아침 일찍 읽기방 열 자신이 없어서 미리 열어 두어요.
지난 토요일에 오랫만에 중학교 동창들을 만나서 명동과 남산에 갔다왔어요.
친구가 KTX타고 서울역에 온다고 해서 서울역 내에 있는 따뜻한 아울렛 매장에서 기다리며 트릭아트처럼 된 곳을 발견하고 사진도 찍어보았어요. 미스때는 매번 친구들과 갔던 곳을 결혼하고 처음 가본 명동.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 복잡했지만 저를 포함한 아줌마가 된 친구와 아직 미스인 친구는 다시 추억의 장소를 떠오르면서 맛집을 찾아다녔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맛집을 찾는게 힘들어서 조용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남산에 처음 가보는 아이들을 위해 케이블카도 왕복으로 타보고 때마침 공연이 있어서 구경도 했어요. 내려오기 전에 회오리 감자도 먹어보고 다시 KTX타고 지방으로 내려가는 친구의 기차시간때문에 일찍 내려왔어요. 재훈인 누나랑 같은 나이 친구만 와서 그런지 엄마 옆에만 붙어 있었어요. 다음에 날씨가 더 좋아지면 근처에 있는 만화박물관에 가기로 했어요.

요즘도 재훈이 저에게 밤마다 한줄짜리 한글책 읽어주고 있어요. 이틀만 읽어주면 천원받는다고 좋아하네요. 오늘도 읽다가 은, 는 빼먹어서 다시 읽게 했는데 전에 보다는 부드럽게 읽어가네요.
구립 도서관에서 안돼 데이빗 시리즈중 영어책을 발견하고 두권 빌려왔는데 너무 좋아하네요. 가끔 재훈이도 데이빗과 너무 닮은거 같다고 누나랑 얘기하는데 그래도 밉지 않은 데이빗이네요.


저희집 큰애때 학습지를 바꿔가면서 한글을 빨리 떼려고 하다 더 힘들었던 적이 있어서 결국
학습지 다 끊고 집에서 직접 엄마표 문제집 사서 풀고 책을 읽으면서 한글을 떼었어요. 재훈이는 학습지를 아예 하지 않았어요. 그때 같이 보던 한글, 숫자, 한문에 관심 갖을 때 읽어주었던 책이
생각나서 올려봐요.

1)기차 ㄱ,ㄴ, ㄷ(비룡소) - 자음ㄱ~ㅎ 순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연결이 되요. 초등1학년 교과서에
나왔더라구요. 나중에 재훈이 기차에 빠졌을때 열심히 보여졌던 책이예요.


2) 개구쟁이 ㄱㄴㄷ(사계절/이억배)-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예요. 자음ㄱ~ㅎ 순으로 이야기가 풀어져 나가는데 그림에서 각 글자에 해당되는 단어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ㄱ=>가방, 구명, 개미, 거미


3) 냠냠 한글 가나다(고인돌)-자음과 모음이 만나서 가~하까지 만들어지는 이야기예요.


4)가족 123(초록책방)-1~10까지 숫자에 관심이 생겼을때 가족 수를 소개하면서 봤던 책이예요.


5)하늘아이땅아이(웅진주니어/최숙희)-12가지 한자에 대한 그림과 이야기가 있어요.
한자도 학습지로 해봤는데 그때만 반짝 알뿐 챙겨서 보지 않으면 다 잊어버리더라구요. 생활에서
한자로 된 단어 뜻 설명해주면서 이야기 하는게 더 좋더라구요. 저희집은 주차금지에 대해서 아이들이 물어서 설명해주었어요.


6)야금야금 사과(비룡소/정지영,정혜영)-모음 ㅏ~ㅣ까지로 이야기와 그림 찾기 놀이가 있어서 많이 좋아했어요. 그림찾기에서 생소한 단어가 있어서 엄마도 설명하기가 좀 어려웠어요.


요즘 재훈이가 재미있게 보는 책이예요. 초게에서 다른 분이 올려주셨는데 요즘 찾기에 빠진 재훈이를 위해서 준비해놓았어요. 한 페이지당 찾는데 정말 많아요. 매일 한페이지만 찾자고 약속했는데 늘 더 하려고 해요. 한글을 읽으니 오른쪽에서 찾으라고 있는 물건이름을 읽을 수 있어서 혼자 찾기도 하고 모르면 엄마한테 도와달라고 하네요. 가끔 이상하게 물건 이름 불러서 엄마가 다시 읽어주고 있어요. (너도 보이니?1~10 , 월터 윅/달리)


새로 시작하는 한주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날씨가 많이 추우니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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