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기방 열어야 하는데 아이들과 그냥 집에만 있으니 특별히 이야기할 거리가 없어서 오랫만에 저희집 자유로운 영혼 재훈이의 사진을 꺼내보았어요. 항상 잘 웃고 누나보다 어려서부터 무지 잘 자고 잘 먹고 혼자서도 잘 노는 아이예요. 조금씩 엄마가 누나만 챙기고 자기는 안 놀아준다고
불평을 하지만 그래도 엄마를 무지 사랑한다는 말을 얼마나 해주는지 엄마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주네요.




오후에 어린이집에서 하원차량을 통해 재훈이 반학기동안 학습한 자료랑 수료사진과 6살반 동영상CD를 받았어요. 재훈이 소개 영상에 엉뚱쾌활한 아이라고 소개가 나와서 저와 나림이가 빵 터졌어요. 1년동안 어린이집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잘 표현하면서 친구들하고 잘 지냈네요.
날씨가 안 좋아도 예약된 영유아검진이라 마스크 쓰고 모자쓰고 외출했어요.
항상 결과가 키나 몸무게에서 백분율에서 50%를 못 넘기네요. 엄마 나름대로 열심히 관리해줘도 안되니 어디 아픈곳이 없는게 다행히라고 마음먹기로 했어요. 그러면서도 내년에는 좀더 키워서
초등학교 입학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 엄마가 읽기방 미리 열어놓고 잔다고 먼저 자래도 안자고 기다리더니 한쪽에서 찰리와 롤라 책 꺼내서 보았어요. 아마 그림만 열심히 봤을거예요. 요즘 재훈이만 열심히 책 읽어주는거 같아서 누나한테 책 한권 읽어주었어요. 읽기독립이 된 나림이도 가끔 재훈이만 책 읽어주면 부러운 눈길로 쳐다볼 때가 있어요. 엄마 무릎에 앉아서 같이 듣고 싶기도 하겠죠. 두아이 마음에 쏙 들게 읽어줄 수는 없지만 엄마 냄새 진하게 맡으으라고 으스러지게 꼭 안아주면 좋아라하네요.
겨울동안 뒷산에 가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하루 빨리 날씨가 좋아져서 아이들하고 가보고 싶네요. 동네 오래된 구립도서관 개관 행사가 있다고 해서 아이들과 도서관 외출하기로 했어요. 이틀만에 외출해서 재미난책 대출해올 생각이예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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