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주말 동안 어떻게 보내셨나요?^^
우리는 음악회도 다녀오고, 미용실 가서 머리도 손질하고,
목욕탕도 가고, 외식도 좀 했더니 그냥 이틀이 뚝딱 가버렸네요.
이렇게 별로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좀이 쑤시는 세 사람이라
셋이서 날이 추우니 나가지도 못하고 뭘할까 뭘할까하다가
tv보는 아빠 옆에서 장난도 치다가 같이 tv도 보았는데
터미네이터 2를 보고 나혁이가 인상이 깊었는지 계속 얘기하네요.
그 옛날 영화를 셋이서 아주 재미나게 보았답니다.^^
책은 마녀위니만 읽었는데 그건 답글로 따로 파일이랑 올리겠습니다.
요즘 나혁이는 종이접기에 빠진 지라 눈뜨면 종이를 접고
잘때까지 종이를 접습니다.^^; 그리곤 어려운 것은 해달라고 조르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저도 종이접기에 빠져 삽니다.
그래서 그 암호처럼 도저히 해독되지 않던 종이접기 설명이
조금씩 머리에 들어오는 걸로 봐서 역시 하면 되는구나 하는 것을 실감했네요.
저는 나혁이가 뱃속에 있을때부터 꼭 과학고를 보내고 싶었어요.
과학고를 가서 내신이 어떻고 하는 문제는 생각치 않았고
다만 그곳에서 일반고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것들과
과학실험도구, 보다 깊이 있는 지식을 알려줄 수 있는 선생님과
재능있는 아이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여러가지 것들을
아이가 얻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유전적 영향인지, 환경적 영향인지, 아니면 둘 다 인지
아이는 인문계적 성향을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 볼랍니다. 뭐 그때가서도 아니면 포기해야겠지만요.
암튼 저 종이접기를 통해 보건대
노력하면 그래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나혁이는 나혁이대로 종이만 접으니 저는 저대로 책만 읽습니다.
제가 예전에 그리스로마신화를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 이번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출판된지는 2000년이라 무지 오래된 책인데요,
5권으로 되어 있어 내용도 충실하며 알차고, 우선 번역이 아니라 읽기에 편해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주신들 이외에도 수많은 딸림신과 요정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 외울 수는 없으니
이렇게 시간차를 두고 가끔씩 읽어보려고 합니다.
아이는 옆에서 만화로 된 그리스로마신화를 읽고 있습니다.
그리곤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만화도 대화를 하는데는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있습니다.
이 짧은 책을 쉽게 읽지 못하는 까닭은 문장 하나 하나하나마다 아름다워서
쉽게 넘기지를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다 읽고나면 너무 안타까울것 같아서요.....
이런 글을 원서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같이 읽고 있는 책이 최인호의 <산중일기>입니다.
그냥 설거지 바로 끝나고 정신없을때, 아이가 뭔가 하고 있어 기다릴때
가볍게 명상을 하듯 읽을 수 있을것 같아 골랐는데
역시 이 책만 거의 끝나가네요.
그냥 사진이 너무 멋있어서 사진만 봐도 기분이 청량해지거든요.

사진작가가 백종하님이라고 하시는데 참 사진이 편안하고 포근하니 좋습니다.
제가 종교가 불교라서 그런지 이런 산중 작은 절 사진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최인호님은 카톨릭 신자이신데도 이런 산중의 절과 스님들과
글로써 맺은 인연이 있으신지라 이런 책을 펴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머리식힐때 보기에 좋은 사진들 입니다.^^
그리고 또 찝쩍거리고 있는 책은 <수학시트콤>이라는 책입니다.

수학은 어렵고, 실생활에서 전혀 쓸데가 없다고 외치는 젊은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까요.
나이가 들면, 수학은 수학대로, 정치는 정치대로 다 삶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그래서 늙그막에 다시 수학을 어떻게 공부하나 생각하다가 이런 책을 함께 읽어보려구요.
드라마같은 에피소드들에서 수학을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요즘 우리 아이들이 배우게 될 스토리텔링 형식의 수학이라고 하는군요.
저로서는 여전히 수학은 어렵습니다.^^;
저번에 읽던 올리버 책은 누가 대출해 갔는지 보이지 않아
이 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쑥맘들은 요즘 어떤 책을 읽으시나요?
아이들 읽은 책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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