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차가워졌네요. 이번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큰애 학교앞 녹색 어머니 봉사하러 아침일찍 외출해야 해서 일찍 대문을 열어두어요. 얇은 목티에 남방 하나 입고 했는데 가만히 서서 깃발 올리는거라 좀 춥더라구요. 내일은 더 따뜻하게 입어야 할듯하네요.
아침에 일찍 나가야하는 엄마와 누나때문에 재훈이도 7시가 되기전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외할머니께 등원 부탁드리고 저는 나림이와 함께 학교앞에 가요. 초등학교 학부모가 되니 이런 봉사 저런 봉사 해야할게 많네요. 아주 가끔은 다시 어린이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재훈이도 누나처럼 영어책 읽으면 자기는 돈으로 달라고 하더라구요. 아직 돈으로 무언가를 사본 적도 없고
용돈을 받으면 그것도 자기 저금통에 넣는 재미만 아는 아는 아이라서 권당 10원씩 달라고 하더라구요. 돈 얘기는 못 들은 것으로 하고 '참 잘 했어요.' 스티커 한장씩 붙히게 하고 있어요. 시작한 지는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들쑥날쑥하네요. 저는 아직은 한글책에 푹빠져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오늘도 누나 학교 숙제 할 동안 재훈이 옆에 앉아서 책 3권 읽어주니 재미있다고 하네요. 누나에게 매번 우선권이 빼앗겨서 엄마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거 같아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했는지 저녁 8시에 잠이 들어버려서 더는 못읽어주었어요.


오늘 아침에 재훈이가 갑자기 자기반에 반장 많이 한 친구 ㅇㅇㅇ는 없었으면 좋겠어 하는거예요. 반장은 선생님 도와주면서 심부름 하는 아이인데 아이들은 이런걸 좋아해서 돌아가면서 하는데 재훈이는 자기가 반장이 된 적이 너무 적다고 불평을 하더라구요. 어린이집 선생님과 대화로 재훈이의 반장(생일이 지난사람, 추천제)에 대한 작은 오해를 풀었는데 이번에는 반장제도를 없애달라고 얘기해야할 듯 하네요. 학교에 입학하면 반장도 없는데 어린이집에서 그런걸 하니 아이들마다 경쟁이 되더라구요. 누나가 다니던 어린이집을 다녀서 선생님마다 특징이 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반 담임선생님이 반장제도를 두는 바람에 재훈이가 같은반 친구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니 저 혼자 심각해지네요. 내일 오전에 담임 선생님과 잠시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날씨도 선선해지고 낮에도 그리 햇살이 따갑지 않으니 외출하기 좋아지네요. 이번주 주말에도 친구네와 국립중앙 박물관에 가기로 했어요. 벌써 3번째 가는 건데 어린이박물관에 가서 워크지 사서 활동좀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과학관이나 미술관에 가보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가게를 하셔서 가족끼리 여행이나 박물관, 미술관 가본 추억이 없어서 아이들에게 추억 하나 만들어 주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쑥쑥 어머님들이 좋은 곳을 너무 많이 소개해주셔서 가고 싶은 곳이 더 많아졌네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것도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가까운 곳은 조용히 가게 되었네요. 다리 아프다고 징징 거리지도 않고 자리없다고 투덜거리지 않으니 편한 마음으로 외출계획을 세우게 되더라구요. 아직은 각자 가방에 자기 먹을거 나눠 맬 수는 없지만 금방 자라니 그때까지 열심히 산타 엄마가 되서 다녀볼 생각이예요.
즐거운 주말 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노부영#14] Silly sal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