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고향에 잘 다녀오시고 추석 명절 잘 보내셨어요? 밝은 보름달을 보며 무슨 소원을 빌으셨어요?
저희집 재훈이는 달을 보면서 누나를 이기게 해주세요라고 빌더라구요. 자기보다 2살이 많아 키도 크고 힘도 센 누나를 도저히 이기지 못하니 달님에게 소원을 빌더라구요. 월요일까지 나림이 학교 휴일이라서 미리 읽기방 열어두어요.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어요. 일요일 오전에 잠시 비가 내리더니 평소에도 환기 시킨다고
집안 창문 열어 놓았더니 아이들이 춥다고 닫아 달라고 하더라구요. 추석이 지나고 나서 잠시 더웠던 날씨가 선선한 가을 날씨로 변했네요. 낮에는 여름 이불 빨래하고 가을 이불 좀 꺼내놓고 아이들 여름옷가지를 정리했어요. 이제 슬슬 가을 맞이를 시작해야할 때가 된거같아요.
추석명절 전에 잠깐 시간을 내서 과천 대공원에 놀러갔다왔어요. 재훈이 4살때 처음 가보고 두번째 가본거라
기억이 없다고 하네요. 도시락을 싸서 갔는데 좀 한산해서 편하게 구경하고 왔어요. 아빠가 없는집에서 놀게 하기 싫어서 비누방울 놀이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오랫만에 하는거라 열심히 불었어요. 재훈이가 어린이집에서 금관을 쓰고왔는데 항상 5%씩 모자란 느낌이 있어요. 힘이 없어서 세부분으로 벌어져버리네요. 명절 마지막날에는 친정집에서 조카들과 만나서 같이 놀았어요. 벌써 사진이 꽉 차버리네요.



일요일 낮에 점심 먹고 엄마가 새로 사준 영어책 부록인 괴물 가면 쓰고 누나랑 놀다가 갑자기 바빠져서 보니 식탁에 한살림 차려놨어요. 둘이서 크리스마스 준비한다고 양말을 걸고 크리스마스 노래 부르면서 놀았어요. 가끔 둘이서 이상한 설정은 하지만 엄마는 그냥 관찰자가 되어서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꼬마토끼 MAX를 혼자서 꺼내보더라구요. 늘 MAX를 보면서 재훈이랑 같다고 나림이랑 얘기하는데 열심히 봐주네요. 누나가 보던 수학동화 꺼내주니 보기도 하고 엄마가 읽어주는 책도 열심히 들었어요.
명절이고 애들 아빠가 있으니 제가 게을러져서 책을 덜 읽어주게 되더라구요. 다시 하루에 한권이라도 읽어주는걸 시작해야할거 같아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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