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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후기] #8 유게를 떠나며..

  • 윤성누리맘
  • |
  • 2013-01-21
35

 

첫 아이를 낳고 정말 유아 영어나 엄마표 영어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던 상태에서 영어 노래를 틀어주고 동화책을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라는 생각만으로 시작한 엄마표 영어.. 올해로 어느덧 6년이 되었네요며칠전 메일로 날아온 1800일 쿠폰으로 가필드와 삐삐롱 스타킹, 그리고 스플랫까지 사서 안겨주니 너무 좋아하면서 읽고 듣네요.

 

제가 꾸준히 뭔가를 몰입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희한하게 엄마표 영어는 긴 시간동안 하고 있고 할수록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참 신기하지요?

아마도 쑥쑥이라는 끈이 없었다면 이렇게 오래 지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올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아장 아장 걷는 아이와 함께 시작했는데 어느새 이녀석이 초등학생이 된다고 하니 마음속이 뭉클해지네요.

매번 정리해 보고 싶었으나 미루어 두기만 하던 6년이란 시간을 유게를 떠나며 라는 타이틀로 적어볼 수 있게 되었네요.

부담스럽고 혹여 오해 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그저 곰탱이 같은 엄마가 아이 붙잡고 씨름한 기록이라 여겨 주세요.

 

윤성이가 18개월 되었을 무렵... 엄마표 영어라는게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리 저리 헤메다 가입한 쑥쑥..

거기에는 정말 쇼킹한 이야기들이 가득했어요. 선배맘들의 글에는 알 수 없는 암호들로 가득했고 도대체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매일 선배맘들의 글을 읽고 보면서 암호해독을 시작했지요.

노부영이 사람이름인 줄 알고 있을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이제는 다른 분들에게 조언을 아주 조금 드릴 수 있을 만큼은 되었으니 저 열심히 노력한 것 맞지요? ㅋㅋ

애기 때부터 워낙 책 읽기를 좋아하고 잠도 별로 없던 아들내미라 한글책 대신 영어책 읽어주고 영어 디브이디 보여주기 정도로 시작했지만 아이의 반응은 정말 폭발적이엇어요.

한권 두권 사 모은 노부영 시리즈를 줄줄 외워 주기도 하고 영어로만 틀어 주는 디브이디지만 열심히 보아 주니 고맙고 기특하고.. 신기한 느낌까지 들었답니다.

Brown bear, Horarry for fish, we're going on a bear hunt 등의 책들이 제게는 너무 소중한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와 함께 영어라는 바다에 빠지게 해 준 책들이니까요.

영어 디브이디는 메이지, 까이유 그리고 토마스 시리즈를 즐겨봤어요.

워낙 기차를 좋아해서 토마스 시리즈로 숫자와 색깔의 단어들을 전부 외우고 알아버린 윤성이는 토마스 기차들을 하나 하나 모으기 시작할 정도로 좋아했어요. 마트에 가면 꼭 하나 사 오게 되는 소중한 아이들이었지요.

토마스 시리즈가 영국식 영어로 되어 있고 가끔 못마땅한 내용의 전개도 있었지만 아이가 너무 좋아하니 계속 볼 수 밖에 없었어요.

토마스 싱어롱이라고 노래만 나오는게 있는데 노래가 굉장히 빠른편이라 저는 못 따라 하는데 아들내미는 줄줄 따라 부르는걸 보고 아이들의 능력을 믿기 시작했어요. 아.. 되는 구나.. 하는 느낌~~

그 느낌을 잘 붙잡고 조금 지치거나 힘들때도 끝까지 달려 온 것이 지금의 아이를 만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위씽 시리즈도 빼 놓을 수 없네요.

위씽 시리즈를 너무 좋아해서 종류별로 다 구해서 틀어 주고 영어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 무렵에 너서리 라임과 마더구즈를 다 따라 불렀답니다. 디브이디 화면에 나오는 동작들을 다 따라 해 가면서 보는 아이가 너무 예뻐서 하루 이삼십분은 꼭 틀어주고 노래 따라 불럿던 것이 영어의 라임을 익히는데 아주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좋아해 주고 잘 따라 오는 윤성이를 보면서 저는 내 아이가 천재인가보다.. 난 정말 머리 좋은 아이를 낳았나봐~~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하고 신바람이 나서 더 열심히 노래 불러주고 더 열심히 생활영어도 외우게 되었어요. 엄마라면 누구나 제 아이를 보고 하는 착각이겟지만 그런 착각이 아이에게 칭찬을 해 주게 되고 한번 더 잘한다 칭찬해 주게 되엇으니 참 다행이지요`~~

지금에 와서야 알게 되었지만 많이 칭찬해 주고 엄마가 같이 놀아주면서 즐겨주니 아이도 말 배우듯이 자연스레 영어를 접한 것 같아요.

 

그렇게 잘 해 주는 아이를 보면서 영어 유치원이나 더 좋은 교육을 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리 저리 알아보다 그냥 지원해 본 테솔 시험에 합격을 하면서 저한테는 또 다른 획이 그어집니다.  뱃속의 누리를 임신한 채로 밤새워 숙제를 하기도 하고 그룹 미션들을 하면서 테솔을 수료하고 바로 출산을 햇지요.

그 시간동안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한 듯 해서 미안하기도 햇지만 나중에 더 큰 결실이 있으리라.. 다독이고 둘째 태교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다시 열정을 불태웠어요.

 

 

 

아웅.. 다시 봐도 천사 같은 모습의 우리 둘째..  이녀석 뱃속에 품고 부지런히도 쫒아 다녔네요. ㅎㅎ

영어유치원 보내는 대신 내가 공부하자..라는 생각으로.. 쉽게 내린 결정이었는데 그 작은 도전이 이제 두 아이를 가르치고 제 영어도 발전하는 계기가 되어 이제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게 하네요.

그러면서 깨달은 점.. 엄마가 공부하지 않고 뭔가 이루어지기를 바래서는 안된다는 점이었어요.

엄마가 공부를 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아이도 무언가를 배우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보려 하지만 엄마가 주저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자꾸 보여주면 어느새 아이도 그런 엄마의 모습을 닮아 가게 된다는 사실이에요. 뭘 하든 겁먹지 않고 일단 부딪혀 보는 성격의 엄마를 닮아 아이도 자기가 아는건 입에서 술술 말하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그 작은 습관과 행동들이 아이를 영어 잘하는 아이로 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자기 유치원에서 자기가 영어를 제일 잘한다고 으쓱이면서 아는 말은 다 종알거려주는 아이를 보면서 잘하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과 자신감을 저도 얻었으니까요.

 

 

둘째 낳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낚시 놀이 했던 사진이예요.

ocean animal 출력물이 있기에 얼른 뽑아서 색칠해 달라고 하니까 너무 좋아 더라구요.

순식간에 색칠 다 하고 mommy.. one more...

하기에 얼른 공룡 색칠하기 몇장 뽑아주고 저는 가위질에 손코팅을 후다닥 했답니다.

그리고는 클립 하나씩 꼽아주고 전에 만들어준 자석 낚시대 찾아서 얼른 쥐어주었죠..

이미 낚시 놀이는 여러번 해본 울 아들.. 얼른 낚시에 나섭니다.

Where is shrimp? 하고 물으면 here 하고 얼른 잡아줍니다..

그리고는 엄마.. 선물이예요.. 내가 준비했어요.. 하는데 어찌나 이쁜지..

에공.. 엄마가 많이 놀아주지 못해도 혼자 너무너무 잘 놀아주니 대견하고 뿌듯했답니다.  

이런 손쉬운 놀이만 찾아서 바로 바로 해 주고 어려운 액티비티는 가뭄에 콩나듯이 진행했지만 아이는 너무 좋아하면서 엄마와의 추억을 하나 하나 만들어 나갔어요.

 

 

기차에 이어 관심을 보인 것은 공룡이었어요. 희한하게 강한 동물들을 좋아하는 아들내미 취향에 맞추어 공룡 책과 상어, 사자 등의 책들을 영어책으로 준비해서 자주 보여주고 깔아 놓았어요. 우리집은 책이 매트라고 말하면서 책을 쌓아두고 아이가 원할 때는 언제라도 찾아볼 수 잇게 해 주면서 전혀 관심없던 분야의 책들도 접하게 되엇구요. 엄마의 영어도 아이와 함께 조금씩 자라나더라구요.

공룡에 관련된 책에 대한 관심이 확장되어 쥬라기 백악기 등 시대적 공룡들을 분류하기 시작하더니  지구의 역사, 화산폭발, 그리고 대륙 이동에까지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화석이나 돌의 종류 등에도 관심을 보여서 그 관련 책들을 가져다 보여주고 체험 하는 곳이 있으면 직접 가서 만져 보게 해 주었고 산이나 동굴 같은데 놀러가면 직접 체험해 보고 만져 볼 수 있게 해 주고 있어요.

 

이 무렵 많이 본 것들은 공룡에 대한 영어책들 그리고 Dk readers, 까이유, 메들라인, 리틀크리터 등등이에요.

공룡 abc와 여러가지 버젼의 abc 책들을 통해 알파벳을 조금씩 떼고 생활영어도 조금씩 입을 떼기 시작하면서 아웃풋의 홍수 시기를 거친것이 36개월~48개월 무렵이예요.

양치할 때 싫다고 도망가면서 징징대서 위시 와시 놀이도 해주고 영어로 몇마디 해 주었더니 그 담부터는 양치할 때마다 위시 와시 놀이를 해야 햇던 기억도 있어요.

아이들이 어떤 일을 힘들어할 때 좋은 기억과 일종의 행동 양식들을 습관처럼 만들어주면 영어책읽기나 영어로 말하는 습관 들이기가 쉽게 자리잡을 수 잇어요. 매일 저녁 책 읽기도 우리 집에서는 하나의 일과였고 매일 밥 먹듯이 매일 책을 읽어야만 생활이 되엇어요. 그 습관이 이제는 둘째에게도 이어져서 아무리 바쁘고 여행을 가거나 힘들 날이어도 잠자리 동화를 읽어야만 잠들 수 있는 예쁜 아이들이 되었답니다. 엄마가 힘들어서 자자고 해도 아이들이 책을 들고오고 영어로 대화를 거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린 거지요.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하려면 이런 습관을 들이는게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엄마의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습관으로.. 매일 매일 하는 일종의 의식처럼 항상 해 나가다 보면 하루 하루가 모여서 큰 발전을 가져오는 것 같아요.  

 

4살이 지나고 한글이 완전히 편하게 나오는 시기가 되니 영어로 디브이디 보기를 살짝 거부하기도 했어요. 그때 우리집 텔레비젼이 고장나서 영어로 밖에 안나온다고 거짓말을 햇지요. 그리고 며칠을 영어로만 틀어 줬더니 아이도 포기하더라구요. ㅎㅎ 엄마가 좋아하는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 다 끊고 안보면서 쇼를 했는데 그게 아이에게는 통했는지 그 다음부터는 우리 집 티브이는 영어만 나와.. 라고 말하며 까이유를 잘 보더라구요. ㅎㅎ

엄마가 한번 말한것은 절대 지킨다는 것을 아는 아들은 더이상 고집을 피우지 않고 영어로 나오는 상황을 이해하려고 스스로 노력하면서 이제는 즐기면서 보는 아이가 되었어요.

 

4살 42개월 처음으로 엄마에게 영어책을 읽어주었던 동영상이예요.

제가 일부러 파닉스나 문자로 영어를 가르쳐 주지 않았고 그저 책만 읽어주는 엄마였기에 그리 빠른 편은 아니지만 저렇게 하나 하나 알파벳을 읽어 나가는 모습이 제게는 너무 감동이었던 동영상이랍니다.

 

 

알파벳을 떼고 나서 한동안 알파벳 글자 만들기 놀이두 하구.. 혼자 잘 놀더니 첫 영어책 읽어 주었던 순간..

그 모습이 넘넘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게시판에 자랑삼아.. 글 올렸던 기억이 나요. ㅎㅎ

42개월 우리 아들.. 혼자 reading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 보엿지만 그 리딩을 시작하고 이어 나가기는 참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 후로도 한참동안 엄마가 읽어주기를 지속했답니다.

쑥에서는 이미 5살에 줄줄 읽는 아가들이 워낙 많아서 이런 스펠링 읽구 단어 맞히기 놀이하는 모습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제게는 너무 감격스런 모습이었답니다. 

이때부터 사이트 워드도 조금씩 진행하고 제목 따라 읽기 같이 쉬운 것만 진행하면서 아이가 읽어주길 기다렸어요. 돌쇠맘님이 주셨던 워크지도 아주 조금 햇지만 쓰기는 완강히 거부해 주었기에 그닥 많이 진행하진 못했어요. 그저 매일 사이트워드 한권 읽기 정도로만 진행했어도 잘 따라 갔어요.

 

5살무렵에 쑥쑥 게시판에서 100권 읽기 등을 하면서 칭찬 스티커도 받고 아이도 뭔가 이루어 나간다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 책 읽기를 더 열심히 진행할 수 있었어요.

노부영 책 브로셔를 올려주셔서 체크 해 나가면서 읽었는데 이번에 다시 확인 차.. 동그라미를 쳐 보니 노부영 시리즈 나온 책과 문진 시리즈의 책들을 거의 읽고 노래 따라 부르면서 진행했네요.

그냥 천천히 진행하면서도 단기 목표 라던가 장기 목표를 잡아서 혼자 실천하고 좋아했던 것들이 모이니 나온 시리즈 전부를 읽고 들을 수 있게 해 준 것 같아요.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저도 뿌듯해 지네요.

이런 책들을 진행하면서 모든 책을 워크지나 공부하는 형태로 진행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진행햇으면 아이도 저도 나가 떨어지지 않았을가 합니다. 그저 노래 틀어 놓고 엄마가 한두번 읽어주고.. 그러다 관련 액티가 있으면 후다닥 준비해서 해 주엇어요. 그렇게 부담없이.. 하지만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대신 아이가 정말 즐겁게..재미잇게 할 수 있도록 엄마는 원맨쇼하는 사림이 되어야 해요.

별다른 액티 없어도 영어 노래만 나오면 엄마가 즐거워서 온몸을 흔들기도 하고 코믹한 표정이나 아이가 기억할만한 것은 온몸으로 표현해 주니까 아이도 이제 소리만 나오면 스스로 표현하려고 하고 엄마랑 함께 막춤을 추기도 해요. 그리고 자면서 소리 틀어 놓고 자고 블럭 놀이 할 때에도 소리를 꾸준히 틀어 놓으면 듣다가 들리는 부분은 엄마에게 설명해 주기도 하구요.

아이의 반응을 잘 관찰하면서 즐길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우리집 엄마표 영어의 핵심이었어요.

 

 

북클럽 미션할 때 사진인데 시계도 만들고 하루에 하는 일들을 맞춰 보면서 차트 같이 만들었어요.

뭐가 저리 좋은지.. 입을 헤.. 벌리고 있네요. ㅋㅋ

저렇게 간단하게 할 수 있는것만 진행해 왔어요.

영어책은 삼성 그림책으로 영어시작을 쭉 훑어주는것으로 시작해서.. 노부영, 배오영, 문진, 그리고 예쁜 동화책들 위주로 읽어주고 최근에는 먼치 시리즈, 위니, 리차드 스캐리 같은 글밥은 좀 되지만 재미난 책들도 거부감 없이 봤어요. Mr. Men, Little Miss 시리즈와 라이온킹은 대박책이 되었구요.

특히 자연관찰 쪽이나 논픽션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도서들도 잘 봤어요. 논픽션 책들을 어릴 때부터 쭉 보아온 아들내미는 이제 미국 교과서 5~6학년의 책들도 겁없이 볼 때가 있어요.

공룡, 기차, 사자, 악어.. 이런 것들 관련되어 있는 책은 무조건.. 잘 보기에 무조건 들이밀고 좋아하는 책은 사 주어서 심심하면 빼서 보게 했어요.

 

6살이 되어서는 친구들과 품앗이도 진행하고 리더스와 북클럽의 책들도 진행해 나갔어요.

아.. 로알드 달의 책들도 들고 읽어주기도 하고 스토리가 좀 긴 책들도 조금씩 끼워서 읽엇어요.

어스본 영리딩 시리즈와 아서 어드벤쳐도 아이가 무척 좋아했던 책이에요. 점점 스토리나 캐릭터의 재미를 알아가고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시기가 되어서 그런 책들을 열심히 찾아 읽어 주었어요.

런투리드와 브레인 뱅크 같은 시리즈부터 아이캔 리드 읽기. 그리고 영어 동화책 읽기를 꾸준히 진행했어요.

이 무렵 집중듣기도 아주 조금씩 해 봤어요. 글자를 따라가는 작업이 힘들었지만 아이에게 맞게 천천히 읽어주는 책들을 골라서 하고 이미 읽어왔던 쉬운 영어책들을 들고 하니 아이도 좋아했답니다.

미스터맨 시리즈를 좋아해서 리틀미스 시리즈까지 듣기로 진행했고 그 다음에 아서 시리즈를 했어요.

이렇게 좋다는 책들 다 듣기라도 해라.. 하는 심정으로 들려주고 읽어주고.. 우리집의 CD 플레이어와 엄마 목은 쉴새없이 영어책을 읽고 돌아갔지요.

그렇게 듣기를 꾸준히 하다가 유게에서 진행하는 읽기방도 꾸준히 하면서 매일 영어책 3-5권 소리내서 읽기는 우리집의 룰이 되었어요. 이것도 습관처럼 굳어진 거지요.

 

7살이 되면서 아이의 리딩은 정말.. 날개 돋친듯이 빠른 발전을 하더라구요.

워낙 세계사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서 질문도 많이 해 대서 한번 짚어 주어야 겠다 생각하고 매직트리 하우스를 시작했어요. 한주에 한권.. 모임터에서 진행하는 것을 따라가면서 거의 7-8개월 정도를 지속해서 진행했었어요.

랩북을 만들기도 하고 세계 지도에서 나라 찾기도 해 보고 매직트리 하우스의 내용을 따라 아이와 함께 세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유치원에서 진행하는 다문화 수업과 함께 엄마와도 다문화와 세계에 대한 공부를 하니 아이의 호기심도 충족이 되어 스스로 하겠다 관심을 가져 주엇고 무엇보다 매직트리의 내용을 너무 재미있어 했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랩북도 만들었지만 4개월이 지나가면서 그냥 스토리만으로도 아이가 충분히 즐겁게 진행해 주었기에 워크지와 서머리 정도로 간단하게 하고 넘어간 것도 많아요.

그래도 손 놓지 않고 28권까지 일단 마쳤답니다. 올해가 가지 전에 다시 한번 듣기나 읽기로 다시 진행하려 마음먹고 있는데 다시 보면 그때는 안 들리던 이야기도 잘 들릴테니 스스로 또 재미를 느낄거라 생각해요.

 

매직트리 하우스를 진행하면서 베런스타인 베어스 듣기만도 진행했었는데 홍박사님이 워크지를 주시기 시작하면서 매주 한권씩 베런스타인 베어스를 진행해 나가고 있어요.

쓰기가 많아서 힘들어 할 때도 많아서 숙제를 꼬박꼬박 올리지는 못했지만 제 스스로도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지..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이젠 좀 괜찮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박사님이 진행해 주시는 프로젝트에 꾸준히 좆아 가는 것도 엄마표 영어의 끈을 놓지 않는 핵심 포인트랍니다.

쥬니비 존스, 호리드 헨리, 앤드류 로스트, 매직트리 하우스,. 베런스타인 베어스 등의 시리즈를 집중 듣기와 워크지 등을 하면서 하나 하나 진행해 나갔어요.  

 

인생을 놓고 볼 때 가장 많은 발전과 빠른 성장을 하는 시기가 유아기라더니.. 한해 다르고 하루 하루 아이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이 보여요.

작년에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꾸었을 책들도 이제 하나 하나 진행해 나가고 있어요.

이번 방학에 진행한 책은 가필드 챕터북과 삐삐롱스타킹을 읽고 있구요.

로알드 달 시리즈와 그리스 로마 신화 책도 함께 보고 있어요.

글자 많은 책들에 적응하고 재미를 느끼는 시기인지라 작년에 보았던 책들도 다시 들고 보고 반복을 많이 하고 있구요. 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영어 말고도 신경 쓸 것들이 워낙 많아져서 영어에 소홀해 질 수 있다고들 하시던데 우리집은 학원이나 과외 활동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지금처럼 꾸준히 진행하려구 해요.

 

그리고 또 하나의 습관은 도서관 가기였어요.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도서관에 데리고 다니면서 책을 읽어주고 놀아주면서 도서관 예절도 가르치고 도서관에서는 항상 책을 읽는거라는걸 알려주엇어요.

너무 어릴 때 가면 아이들이 시그럽게 해서 민폐라는 분도 계시지만 아이들이 거의 없는 시간을 잘 활용하고 처음부터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걸 알려주면 아이들도 잘 받아들인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잘보고 조용히 잇으면 맛있는 간식과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 시간을 보장해 주는 엄마의 원칙을 받아들인 아이들은 도서관을 또 하나의 놀이터로 받아들여 주더군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평일에는 심심해서 주말에는 주말 나들이로 도서관을 다녔어요.

이사를 갈 때 제 원칙 중의 하나가 도서관이 가까운 곳이어야 했구요.

맹모 삼천지교까지는 아니어도.. 제가 할 수 잇는 작은 행동은 실천하고 싶었고 제 생각을 받아준 신랑 덕에 항상 도서관 근처로 이사를 갈 수 있었어요.

윤성이가 두살이엇을 때 유모차에 태워 위씽 시리즈 노래 불러주면서 도서관가지 걸어가고 책 읽어주고 오면서 노부영의 five little ducks 노래 불러주면서 오면 유모차 안에서 잠들어 있던 기억도 나네요.

흠.. 역시 글은 미화 시키는 힘이 있어요. 이리 적어 놓으니 제가 대단히 뭔가 거창한 일을 한듯.. 착각이 드네요.

그저 모든 부모들이 하는 노력의 일부지만.. 제 나름의 철칙을 지키면서 달려온 것 밖에는 없는데 말이지요.

이런 작은 트릭과 원칙.. 그리고 습관이 모여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고 거부하지 않게 되엇다 생각합니다.

 

 

제가 아이와 함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엇던 고마운 곳이 바로 북클럽이었어요.

북클럽이 시작을 하면서 엄마인 저부터 공부를 해야겟다 다짐하고 원서 읽기를 진행했어요.

저만의 시간이 없기에 아이 재워놓고 읽는 원서 읽기의 시간이 제게는 너무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때 읽은 원서들을 시작으로 아직까지 서점에 갈 때는 제가 읽을 원서도 한권정도 사오곤 하지요.

중간에 탈퇴하긴 했지만 가금 가서 보고 책을 보고 혼자 미션 따라가기를 아직도 하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이런 원서를 내가 읽을 수 있을까? 난 읽어본 적도 없는데.. 문학에 대해 정말 모르는데.. 하는 망설임도 있엇지만 이제는 정말 즐기면서 작가와 대화하는 느낌.. 데이트 하는 느낌을 가질 때가 많아요.

작은 시작이지만 망설이지 말고 시작해 보시길 바래요.

그 시작을 끝까지 이어가다 보면 한층 실력이 자라난 모습을 알 수 있고 아이가 영어 공부하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좌절.. 모두 엄마가 미리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혹시 아이가 힘들어 할 때 그 마음을 같이 나눌 수도 있고 아이와 함께 원서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처음 북클럽을 시작할 때.. 제가 꾸었던 꿈이 아이와 함께 원서를 읽고 그 책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거였는데.. 이제는 훌쩍 자란 아이 덕분에 그 소망을 조금씩 이뤄 나가고 있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진행한 5기 북클럽.. 지금은 쉬고 있지만 조만간 다시 복귀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가은맘님이 이끌어 주셨는데 Dinofours, Oxford reading 시리즈 등을 진행했었어요.

워낙 공룡을 좋아한 아이라서 공룡유치원을 좋아해 주어서 집중듣기도 따라해 보고 한권 한권의 내용을 더 정확하게 그리고 놀이하는 느낌으로 진행해줄 수 있었고 오고가는 댓글 속에 옆집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내가 아이와 잘 진행하고 있구나.. 계속 가 봐야지.. 하는 느낌들을 느낄 수 있었어요.

 

조금씩 아이가 아웃풋을 많이 하고 영어책 읽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욕심이라는게 생기기 시작했어요. 좀 더 어려운 책을 주면 할 수 잇겠지? 하는 욕심을 낸 적도 있고 아이에게 좀 더 잘하기를 기대하고 다그치는 제 모습을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해야겠다.. 생각했지요.

그래서 5살때부터는 공연과 체험 전시등을 많이 가기 시작했고 아이와 교구 놀이를 많이 하기도 하고 영어를 제외한 다른 부분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유도했어요. 제가 괜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아이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실력이 자라날 수 있게 기다려 준것..

지금 생각하면 제가 한 모든 일 중 가장 잘 한것이 아닐까 싶어요. 욕심으로 아이를 다그쳤다면 우리 아들.. 영어라면 벌써 도망가지 않았을까요?

남자아이이기도 하고 제 고집도 센 녀석이라 스스로 좋아하게 만들어 주는 데 공을 가장 많이 들인것 같아요.

물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할 예정이구요.

 

이렇게 조급해지지 않고 마음 다지기를 수없이 반복할 수 있었던 것은 쑥쑥 게시판의 힘이 정말 컸어요.

오고가는 댓글 속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느낌도 들었고 위안도 많이 받았어요.

제가 아이를 온전히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의 모습만을 보면서 행복해 할 수 있었던 이유도 먼저 아이를 키워 오신 선배맘들의 글에서 힘을 얻었고 내 아이만 보라는 말씀들을 기억해 냈기 때문일거에요.

제가 지치고 힘들때.. 그리고 아이의 모습에 웃음이 나올 때.. 심심하면 와서 글 쓰고 댓글 달고..

그러면서 육아 스트레스도 거의 없이 육아를 너무 행복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내 아이가 가장 사랑스럽다는걸 체험할 수 잇었답니다.

 

그리고 누리 등에 업고 윤성이 손 잡고 쫒아간 쑥쑥 세미나와 여러 모임들.. 쑥쑥 오프의 힘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글에서만 뵙던 정말 대단한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말을 들을 수 있엇던 자리.. ㅎㅎ

홍박사님, 브죵님, 앤티로프님, 령돌맘님, 꽁이님 등등... 너무 많은 분들이 다 연예인 같고.. 신기했어요.

그 모임에서 힘과 용기를 얻어서 주변 엄마들의 치마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연히 받은 영어 유치원 테스트에서 영유 3년차 아이들과 함께 수업할 수 있다면서 집에서 똑똑한 애 데리고 있다 망치지 말라는 망언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 아이를 가장 잘 이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그때.. 욕심을 내려 놓지 못하고 영어 유치원에 보냈다면 우리 아이 성격상... 울면서 유치원 가기를 거부했거나 영어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영 유아기의 모든 교육은 부모가 함께 알고 참여해야 한다는게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된 사실이랍니다.

돈으로 모든걸 해결하거나 좀 미뤄두지 마시고 아이가 알아야 하는 것들 배워야 하는 것들은 엄마가 미리 배우고 알아야 한다는 거지요. 왜.. 사람을 써서 일을 시킬 때도 그 일을 잘하는 사람이 시켜야 일을 잘 시킬 수 잇다고 하잖아요. 하물며 내 아이를 키우는 일인데.. 조금 귀찮아도 엄마가 미리 공부하고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 시간이 흐르고 저도 선배맘이 되면서 절 보시겠다고 오시는 분들도 생겼다는데.. 정말 해 드릴 말씀도 없고 재주도 없는 제가.. 그런 말씀을 들으면 쥐구멍부터 찾고 싶답니다. 신도림 오프를 주최해 주시는 원영사랑님~~~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분이시지요.

지금은 저도 제 마음을 다시 다잡고 이렇게 소중한 시간 내서 오시는 분들 만나고 싶어서 오프 하신다고 하면 시간을 내서 달려 나가고 있어요. 윤성누리맘이라는 사람이 보고 싶다 생각되시는 분들은 언제라도 오프 요청하심 달려 나갑니다. ㅎㅎ

 

엄마표 영어.. 그 소중한 결실도 있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아이들과의 유대 관계가 강해지고 끈끈하다는 점이예요.  엄마와 동화책을 함께 읽고 즐기는 사이에 형성되는 아이와 엄마의 끈끈한 애정은..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요?

그 시간동안 아이도 저도 참 많이 자랐고 많은 것을 배웟어요. 앞으로도 구준히 진행해 나가리라 다짐하면서.. 저를 돌아보는 긴 글을 쓸 수 있었답니다. 집이었다면 더 많은 자료사진도 준비하고 책도 하나 하나 찾아 올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따르네요.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긴 글 .. 읽어 주시느라 넘 고생하셧구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아이의 변천사.. 뭐 이런 제목으로 글 다시 올릴께요.

참.. 저는 유게를 절대 떠나지 못합니다. ㅎ

올해 다섯살 된 누리.. 이 녀석의 이야기로 이년 뒤.. 다시 유게를 떠나며 라는 글을 올릴수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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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j9713
  • |
  • 2013-09-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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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기적
  • |
  • 2013-01-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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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글 정말 읽고싶었어요 아끼고 아껴 밤에 조용히 봐야지한게 며칠이 지나버렸어요 ㅠㅠ

자꾸 애들이랑 같이 잠들어버려서리~~ ^^;;;;;

오늘도 그럴것같아.. 아이들 아빠랑 잠깐 병원간사이 냉큼 읽어내려갔네요~~ ^^

 

역쉬 ~~ 윤누맘님이십니다!! ^^

옛글들을 통해 윤누맘님의 정성과 노력 열정을 알고는있지만.. 아공~~ 이렇게 정리하신글... 단숨에 읽어내려갔어요.. 그래 그래.. 맞어 맞어... 이럼서요 ㅎㅎㅎ

 

울윤성이 예진이 복을 타고난거죠~~ ^^ 윤누맘님을 엄마로둔 욘석들~~ 앞으로 탄탄대로~~ ㅎㅎㅎ ^^

엄마표의 정석을 정리해놓으신것같아요~~

당신의 꾸준함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윤누맘님 윤성이 초딩생활 이쯤이야~~ 하고 스타트할꺼네요~ ^^

이제 초게유게 양쪽 쫒아댕길려면 윤누맘님 정신없으실뀨~~~~ ㅋㅋㅋㅋㅋㅋㅋ

우야뜬 초게입성 완전 대대대~~ 환영합니데잉~~ ^^

 

윤누맘님 글 정말 잘 읽었어요 ^^

진즉읽고싶었던거 아시죵??!!! ^^  앞으로도 쭈욱 우리 함께해용~~~ ^^

윤성누리남매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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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누리맘
  • |
  • 2013-01-23 23:31
네~~ 저도 작기님 계신 초게로 갈 수 잇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낯설고 어려울 수 있지만 미리 터 잡고 계시니 조금 더 편안하게 갈 수 있지요 ㅎㅎ
전 아이린과 에릭이 정말 부러워요. 언제든지 맛있는 것 해 주고 예쁜거 만들어 주는 엄마. 그리고 아이들을 정말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는 작기님. 아웅. 다음 세상에서는 작기님 딸로 태어날테얏!! ㅎㅎㅎ 초게에서 제가 어리버리하면 잘 끌고 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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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은맘
  • |
  • 2013-01-23 11:45
답댓글
폰으로 어제 글 읽고 컴으로 댓글달려했는데 인터넷 연결이 순조롭지가 않네요^^ 뭔가 대단한 글임에는 분명해요. 폰으로 보니 잘 눈에 안들어오긴해도 말이지요. 유게하면 윤누맘님이 떠오를 정도니 정말 오랫동안 꾸준히 해오신것이 맞고 정말 잘해오셔서요,너무나 배울점이 많은 분임을 누구도 부인못할걸요. 저이곳에 처음으로 들어왔을때 제게 첫 감동준 분이세요^^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이 글에서도 충분히 느껴졌거든요.열정,배움의 자세.긍정의 마인드. . 누리덕에 유게에서계속 뵐수있어 참 다행이어요. 컴접속되먼 출력해서 읽어보고 다시 댓글달아야겠어요. 우선은 간단히 감사의 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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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누리맘
  • |
  • 2013-01-23 23:33
쑥쑥에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드는 걸 보면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 같아요. 민은맘님도 그분들 중 한분인거 아시지요? 이런 복을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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