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이번 주 대문지기 꿈여울입니다.^^
전 지난 한 주 동안 마음의 갈등이 좀 있었답니다.
잊을만 하면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엄마의 욕심이 발동을 한거죠.
이유인 즉,
에리카가 1월 12일에 유치원 친구들과 함께
서울로 영어말하기 대회를 다녀왔어요.
성격상 부끄러움과 겁이 엄청 많아서 남들 앞에 잘 나서질 못하는데요.
초등학교 입학전에 큰 무대에 서는 경험을 한번 해 보자고
에리카와 의논 끝에 참여하게 되었죠.
준비했던 날이 다 지나고 대회 당일...
떨려서 무대에 못나가겠다고 울지는 않을지,
외운 원고를 다 잊어버리고 기억을 못하면 어쩔지,
긴장해서 버벅거리면서 말하면 어쩔지,
온갖 걱정으로 제가 다 떨리더군요.
대회가 끝나고 에리카가 장려상을 받았다는
선생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떨지 않고 그 자리에서 끝까지 하고 내려온 것만 해도 감사한데
상까지 받았다니 너무 고맙고 기특하더군요.
여기까진 좋았는데 말이죠...ㅋㅋ
그 다음날부터 엄마의 욕심이 슬슬 시작 되더란 말이지요.
이번 대회는 제가 전혀 아무것도 해 주지 않았거든요.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하고 연습하고 준비해서 나간 대회였는데요.
'제가 집에서 좀더 연습을 시켰다면 더 잘하지 않았을까?
친구들 주 5일 연습할때 에리카는 주 3회 연습했는데
연습량이 부족해서 더 잘할 수 있는걸 못한게 아닐까?
앞으로 좀더 에리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면 진짜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되질 않을까?... '
제 머리속에선 온갖 생각과 감정들이 뒤섞이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아이가 지금 하고 있는걸 다시 확인하고
혹시 학원을 보내면 더 잘할려나 싶어 학원을 알아보고
초등학교에 보낸 엄마들은 아이들 영어공부를 어떻게 시키는지 물어보고,
한 5일을 그렇게 보냈지요.
그러다, 갑자기 깨달았어요.
에리카는 지금 즐겁게 영어를 즐기고 있는데 제가 너무 욕심을 내고 있다는 걸요.
영어 잘하는 다른집 아이들 처럼 하려면
아이에게 많은 요구와 강제를 해야겠더라구요.
작년 테솔 수업 들으면서
홍박사님께서 해주신 많은 말씀들이 머리속을 지나가더군요.
아직 어린 에리카에게는 영어를 즐길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을 정하고 나니 지옥에서 벗어난 기분이었어요.ㅋ
늘 엄마표로 즐겁게 하자고 하면서도
갑자기 욕심내고 조금해 지는 마음이 불쑥 불쑥 튀어나올땐 흔들리게 되네요.
에리카도 제가 좀 이상해 보였는지
"엄마, 내가 더 잘해서 큰 상 받았으면 엄청 좋았겠지?" 하고 물어보는데
얼마나 부끄럽고 미안하던지요.
그래서 아이에게 말해줬어요.
"대한민국에서 너처럼 앞니 4개 다 빠진 아이가 영어로 말해서 상받아 오기가 쉬운줄 아니?
에리카 니가 1등이나 마찬가지야."
아이가 큭큭 웃네요.
이렇게 하나 둘씩 넘어가다 보면
엄마도 아이도 점차 점차 영어를 잘하는 날이 오겠죠? ^^
이번주도 열심히 해 봐요.
숙제 제출해 주세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