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터 바빴습니다.
아니 어제 밤부터 좀 바빴었네요.
오늘은 도우미 이모가 못오셔서 아이들의
간식과 저녁을 차려둬야 하는 금요일.
돌봐줄 어른이 없는 날은 보상심리 때문일까요...
혹시나 먹을게 부족할까 싶어 걱정이 됩니다.
지난 주말에 집을 비웠던지라 어제 밤에 장을 봐 왔습니다. 유부초밥만 사와야지~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토요일에 삼촌께서 친정아버지께 가신다는게 생각나서 이런저런 음식을 사게 되니 11시가 후딱 됩니다.
고구마와 옥수수를 삶고 고기를 볶아놓고 부침개를 부쳐놓고 잠을 잡니다.
아침에 부리나케 밥을하고 유부초밥을 만들고,
아이들을 깨우고, 강아지들 애교에 놀아주고, 발목을 다친 DK 압박붕대를 감아주고, 곰돌이처럼 이불을 감고 안 일어나는 Noel을 끌고(?) 나오고,
나무늘보처럼 늘어져 있는 DK를 채근하여 유치원친구 3인방을 학교에 태워다 주고 (다리야 빨리 나아라~~) 집으로 돌아오니, 집앞에 아기곰에서 멋진 5학년으로 변신(?)한 Noel이 씨익 웃으며 자전거를 타고 손인사를 날리며 스윽 지나갑니다. 종종거리며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가는데 괜시리 웃음이 납니다.
피곤해 못일어나는 나를 깨워주고 가는 남편이 있어 고맙고, 챙겨야 하는 나무늘보와 곰돌이가 있어 고맙고, 애교부리며 귀염떠는 강아지들이 고맙고..... 말을 못해 밥달라는 아우성을 못치는 물고기들도 고맙고 ㅎㅎ
이런 사소한 일상을 카톡으로 나눌 아버지가 계셔 고맙고....^^
버스를 타자 저만의 시간이 돌아옵니다.
버릇처럼 친정을 찾고 있는 손.
쑥쑥에 들어와 휴지기에 들어간 우리 15기를 둘러보며 예전에 진행했던 진행기를 보니 또 미소가 핍니다.
참 많은 시간과 느낌과 책을 공유했네요 우리~
몸과 마음이 바쁘단 이유로 한동안 소원했던 나를 돌이켜보며....방장님도 나처럼 마음이 많이
바쁘신갑다....생각하며 마음의 인사를 보냅니다.
잘 지내시지요...방장님, 그리고 여러분?^^
편안한 휴식 시간 가지시고 우리 으쌰으쌰 다시 일어날 시간인 듯....?
오케이?^^
마음을 다듬으며 편안히 인사할 수 있는 여러분이 있어 또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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