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Owl Babies에 빠져있던 하진군...
아.. 이젠 읽어 주는 저도 너무 지겨워져서, 새로운 책을 한 권 꺼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워낙 책장에 책을 쟁겨두고 있다가 이때 쯤 이 책을 꺼내주어야지. 하는 편이거든요. ^^:
그래서 처녓적 부터 소장하고 있던 [We're Going on a Bear Hunt] 읽어 주었답니다.
아아아앗!!!! 그런데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이야....
그 날 밤 이후로 밤이면 밤마다 WGBH를 삼백번을 읽고 있다는.....
그리고 항상 마지막은 이불 밑에 기어들어가서 숨어 있다가 으르렁 거리며 다가오는 곰(이 역할은 아빠가 아주 실감나게 연기해 줍니다. 여보.. 굿잡!)을 뚜드려패면서 물리치면서 끝납니다.
반복되는 구문이긴 하지만 내용이 조금 긴 편인 이야기를 삼백번을 읽다보니..
엄마는 턱이 빠질 지경이고....
아빠는 밤마다 계속되는 곰 사냥에 온몸이 쑤시는 부작용을 낳기는 했지만....
그래도 요즘 사는 낛이 그닥 재미없는 하진군에게 이 시간 만큼은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기에...
엄마, 아빠는 졸린 눈을 부비어 가면서 그래도 읽고, 읽고, 또 읽어줍니다.
We can't go over it! 할 때는 손을 쑥 태권도 하듯이 내밀어 책 위로 올려주고
We can't go under it! 을 읽을 때는 팔을 책 아래로 쑥~ 밀어 주니...
녀석이 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엄청 열심히 따라부르면서 손동작도 함께 하더라구요.
곰 사냥을 댓 번 연속으로 하고난 뒤에는.... 아이들 전등 있잖아요. 천장에 별 그려지는...
그거 켜 놓고 땅바닥에 누워서 별 보고 노래부르다.. 잠이 듭니다.
그럼 정말로 하루 일과가 끝나는 거에요....
오늘도.. 엄마 아빠는... 곰 사냥을 떠날 것 같습니다. ^^
1. 유튜브 동영상
2. 속페이지

3. 책 소개
곰사냥을 가는 길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나들이를 간다고 해야 어울릴듯한 모습으로 곰사냥에 떠난 가족들은 발걸음도 가볍고 마냥 신이난 모양입니다.
사사삭 풀 숲을 헤치고, 텀벙텀벙 강을 건너고, 철퍼덕 진흙탕도 지나고, 더듬더듬 숲 속을 가로질러, 휘이일 모진 눈보라를 뚫고 드디어 도착한 동굴... 그들은 과연 곰을 잡을 수 있을까요?
가족들의 움직임을 따라 정지부분에서는 흑백 스케치로,


움직이는 부분에서는 칼라 수채화로 번갈아 쓰는 기법을 사용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듬감 넘치는 문장과 의성어의 반복, 그리고 분위기에 따른 글자 크기의 변화는 이야기 전개의 묘미를 더해 줍니다. 특히 가족들이 곰에게 쫓겨 정신없이 되돌아오는 부분은 마치 필름을 되돌리는 것 처럼 구성하여 극적 긴장감을 최대한 살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폭신한 분홍색 이불 속에 숨은 가족들의 모습은 마지막 반전의 미학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통쾌한 폭소와 더불어 포근한 안도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완벽하게 만족시켜 주는 이 책은 Smarties Book Prize를 수상한 걸작입니다.
4. 작가소개
1938년 영국출신의 Helen Oxenbury는 영유아를 위한 보드북을 만든 선구자로서, 영국의 3대 그림작가인 존 버닝햄의 아내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The Quangle Wangle's Hat(1969)로 케이크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하기도 한 실력있는 작가입니다.
그녀는 취학 전 아이들의 사소한 일상 속 행동을 꾸밈없이 묘사한 진솔한 작품들로 잔잔한 유머와 따스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녀의 1989년작인 이 책에서는 보드북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풍경묘사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그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시골 풍경을 감상케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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