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와~~~요.
설마 절 잊으신거 아니쥬. 흑흑
제가 요즘 유체이탈, 멘탈붕괴로도 모자를 정도로 정신이 가출했다가 오늘 엄마아빠 날을 맞이하여
잠시 기념일을 챙기는 마음자세로 부모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두시간동안 혼자 논 결과에요.



초딩때 나름 용돈을 모으고 모아서 길거리에서 파는 카네이션을 사서 엄마에게 줬더니 이딴거 필요없다~! 휙~!
어린마음에 완전 가슴에 구멍이 뽕 ㅠㅜ
하긴 소풍 때 가서 내 전재산 500원을 털어 브로치를 사줬지만 화장대 구석에서 먼지만 폴폴 뒤집어 쓰고 있던 녀석을 오며가며 보고는 얼마나 마음이 씁쓸했더니 정말 서러웠어요.
그런데 언젠가 비뚤비뚤하지만 종이로 색칠해서 만든 카네이션을 드리니까 하루종일 싱글벙글 달고 다니시더라구요. 이건 뭥미? 순간 당황스러웠죠. 이번에도 이딴거 더더욱 필요없다 휙~! 이럴까봐 조마조마했었는데....
엄마는 꼬깃꼬깃 엉성해도 내가 만든 정성이 그리웠던 모양입니다.
그때 엄마의 나이가 지금의 내 나인데 과연 지원이 서진이가 그렇게 열심히 만들어준다면 달고 다닐수 있을까?
워워 전 아직 자신이 없네요. ㅎㅎㅎ
펠트로 색색으로 장식하며 카네이션을 만들어 보니 엄마아빠를 위해 이런 수고를 한게 거진 30년 만이네요.
어머어머 나의 연세가 드러나는군.. --:
너무 용 썼더니 편두통이 오려고 해요. 그래도 이따 지원이 하교하면 엄마 아빠한테 가져다 드릴 생각하니 가슴이 벌써 벅차오네요. 요즘 아빠가 너무 아프셔서 정말 무서웠는데 다시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시니 너무 다행이에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합시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포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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