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속 5 센티미터 - 세이케 유키코 작
초속 5 센티미터래..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멀리 헤어지게 된 타카키와 아카리.
벚꽃처럼 아름다웠던 둘 만의 추억을 남긴 채 긴 시간이 흘러갑니다.
2007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아 이제는 고전이라 불리우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를 만화로 옮긴 작품입니다.
이 에니메이션을 저는 하진이 아빠와 결혼 전 데이트 하면서 하진아빠의 추천으로 영화관에서 보았습니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해 몇몇의 마니아들 층들을 위해 가장 작은 관에서 상영하던 것을 "
보면서도 도대체 이 남자는 왜 나하고 이걸 보자고 그랬을까..."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진이 아빠는 참 이런 서정적인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고, 저는 외설적인 스타일의 영화를.. 쿨럭쿨럭~!
이라기 보다는 좀 더 가필드, 슈렉, 쿵푸팬더처럼 초딩스럽고 직접적인 영화를 선호하는 편이라
좀 극단적으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요.
사실 이 에니매이션을 보면서 주인공의 생각이나 행동이 잘 이해가 안갔어었어요.
첫 사랑을 못 잊고 언젠가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준비를 하고 산다는 설정이...
그럴 정성이 있으면 어떻게든 다시 찾아가서 만나겠다고 저는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냥 참 인생 고민만하면서 힘들게들 사는 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런 와중에도 영화 후반부에 흐르던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라는 주제가가
영화 내내 투덜거리던 저를 단 박에 조용히 하고 들어... 하게 만들더군요.
일본어도 잘 모르는 저이지만.. 뭐랄까 노래가 흐르는 동안은 주인공의 아린 마음이 전달되는 듯 했어요.
영화를 보고 나서도, 계속 계속 생각나던 노래....
그 때가 2007년도였어요.
그런데, 그 후로 5년이 흘러 하진이 아빠가 만화로 새로 출간된 초속 5센티미터 단행본을 사 왔더군요.
오랫만에 다시 만난 타카키와 아카리...
에니매이션 보다 좀 더 감정 선을 잘 살리고 있었던 건지, 세부 설명이 좀 더 자세했던 건지...
예전에는 답답하기만 했던 주인공의 심리가.. 오히려 만화를 통해 저에겐 잘 전달되는 듯 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나이가 들고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쪼끔 이해심이 더 늘었는지도 모르곘습니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cm라고 합니다. 곧 다가올 벚꽃이 흩날리는 계절에... 우리가 인생을 뒤 돌아보았을 때..
우리 그 때 참 좋았었지.. .하는 순간의 기억들을 채울 수 있길 바랍니다.
아... 난 꽃이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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