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내내 몸이 너무 안 좋네요.
이렇게 몸이 힘들 땐.. 여자로 태어난게 참.. 이런 생각이 든답니다.
아침에 아이들 원에 보내야 하는데 7시 알람에 일어나서
마루에서 의자에 기대 쓰러져 있다 도로 방에 들어가고...
8시 알람에 도로 일어 나서 낑낑 대며 밥 앉혀 놓고 식탁에 기대 있다
애들 깨워 겨우 준비 시켜 보내고 이제야 정신을 차리네요.
음악 틀어 놓고 빨래 개면서 제 마음 자락도 차근 차근 ..
깨끗하게 빨아 놓은 빨래처럼 개어봅니다.
그렇게 제 몸을 추스르고 있는데..
따르릉.. 걸려온 전화 한 통..
우리 신랑이네요.
괜찮아? 한마디에 핑그르.. 눈물이 돕니다.
아침에.. 안 좋아보여서 전화했다..
이 말 한마디에.. 참.. 고맙고. 좋네요.
아무.. 이유 없이.. 뚝뚝 흐르는 눈물..
그 다정함이 그립고 좋았나봅니다.
우리 신랑이 워낙 무뚝뚝하거든요.
하루종일 바빠 종종거리는 저를 보고도 암말도 안하고..
어떤때는 도와주지도 않는다고 혼자 심통 나서 퉁퉁 거려도..
자기 할일이 있고 바쁘면 옆에서 지진이 나도 모르는 사람..
이벤트나 자상함은.. 눈씻고 찾아볼래도 없는 나쁜 신랑이지요.
제가 맨날 그래요..
요즘 세상에 당신 같이 무관심에 무뚝뚝한 신랑은 TV에 나가서 오만 욕을 듣고 나야 정신을 차린다고 늘상 구박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제 곁에 있어서.. 제가 행복한게 아닐까.. 싶어요.
바로 이 사람.. 그 무뚝뚝함 뒤에 의외의 정을 감추고 제 곁에 든든히 있어주기에..
제가 뭘 해도 다 받아주고 보아주는 이 사람이 있어서
제가 아이들과도 오도방정을 떨면서 놀 수 있고
살림도 제대로 못하고 엉망진창으로 해 놓고도 그래도 내가 젤 잘해~~
이럼서 내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행복한게 아닌가.. 싶어요.
이런.. 무뚝뚝하지만 살짝 살짝 비춰지는 저런 정..
이놈의 정 때문에.. 제가 울 신랑에게 코가 꿰인거 아닌가 싶어요. ㅋㅋ
우리 신랑의.. 한마디에 눈물 핑그르르.. 하고
내가 더 잘해야지.. 내가 더 잘할꺼얌.. 이런 마음 다져먹네요.
애들만 바라본다고.. 신랑에게 넘 못하는 저걸랑요.
그래도 아플때는 신랑 밖에 없네요.
앞으로도 사랑받고 사랑하면서 살아가야지.. 다시 생각해 봅니다.
자기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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