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이곳에는 동네마다 작은도서관이 있어요..
제가 이 곳 김해에서 살게 된건 2003년 2월 첫발령을 받으면서니까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그래도 연고도 없던 이곳에서 결혼도 하고 두 아이까지 낳고 살고 있어요..
이곳에서 살면서 꼭 자랑하고 싶은게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김해시의 도서관 정책이랍니다.
김해시에서는 통합도서관이라고 해서 공공도서관 5군데와 마을마다 있는 작은도서관을 통합해서 관리하고 있더군요..
제가 최근에 대출해서 읽고 있는책이 "인재시교"라는 책인데요,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인재시교라는 책을 검색하면 그 책을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이 모두 검색이 되구요, 저는 그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해서 타관대출이라는 버튼을 누르고 책을 받을곳으로 저희집에서 가까운 작은도서관을 지정하면 며칠후 책이 작은도서관에 와있다고 3일 이내에 대출해가라는 메세지가 제 핸드폰으로 들어옵니다.
한도서관에 거의 모든책이 있진 않아도 이렇게 통합해서 운영하다보니 어느 도서관에라도 한권의 책이 있으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구요, 또 차를 타고 가지 않아도 집 가까이에 작은 도서관이 있어서 작은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구요..
우리 준혁이가 좋아하는 찰리와 롤라도 이렇게 대출해서 20권정도 빌려볼 수 있었답니다..(아직 번역본이긴 하지만요^^)
저희동네 작은도서관은 저희집에서 어른걸음으로는 5분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옆단지 아파트 관리동에 있는데요, 올 여름, 가을 준혁이, 재정이와 함께 참 많이 놀러갔어요..
준혁이가 오후 4시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데요, 도서관가는길에 마실 물이나 간식거리들을 준비해서 재정이를 업거나 유모차에 태워 내려갑니다..
준혁이가 어린이집 차에서 내리면 제가 말 안해도 "엄마, 도서관가요"하거든요, 우리아파트 입구를 벗어나서 옆 아파트와의 사이길이 산책로로 조성이 되어있는데 그 산책로로 들어서자 마자 벤치에 자리잡으며 "엄마, 좀 쉬었다 가요.하면서 싸가지고 온 간식들을 함께 먹습니다. 방울토마토를 먹을때도 있고 포도를 가지고 나오는 날도 있고.. 재정이도 작은 입으로 오물오물 하구요..걷기시작한 9월 정도 부터는 준혁이보다 더 열심히 걷기도 하고..그리곤 좀 더 걸어가면 작은 공원이 있는데 그곳에 모래놀이 할 수 있는 크고 둥근 모래놀이터가 있어요.. 그곳에서 모래놀이도 하고 미끄럼도 타고 그네도 타는데요, 재정이는 그네 타는걸 너무 좋아해서 한번 타면 30분은 타야지 안그럼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에요..
그렇게 놀다 도서관에 들렸다 가자 하고 도서관에 가면 거의 5시가 훌쩍 넘어있거나 아님 문닫을 시간이 거의 다돼서 타관대출 신청했던 책만 찾아서 올때도 있고 그래요..
오늘 낮에 재정이랑 작은도서관에 가는길에 재정이 사진을 찍었어요..
그러면서 예전에 도서관가는길에 놀이터에서 놀던 사진들을 찾아보니까 그새 엄청 많이 컸네요..
가을에 낙엽들도 많이 떨어져있는 도서관가는 산책로에서 자박자박 걸어가던 재정이 사진을 못찍었던데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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