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요즘 날씨도 스산한 것이... 낙엽도 다 지고~
왠지, 마음 한 켠이 슬픈 것이~ 가을도 아니고 초겨울을 타나봐요....
이럴 땐~ 재미있는 거 뭐 없나...? 하고 찾게 되지요.
요즘 울 남편이랑 푹 빠져서 매일밤 쿡 TV로 1회부터 다시보기 하고 있는 코메디 빅리그...
프로 개그맨들이 10팀이 경함을 벌여서 순위를 정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요.
솔직히 KBS 개그프로 말고는 다른 SBS나 MBC같은 경우는 많이 약하잖아요.
특히 MBC 개그맨들이 하위권에 계속 머물러 있었지요.
그중에서도 이국주와 퐌규의 팀 "꽃등심"이 거의 매주 꼴지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5회짼가 아에 이를 앙다물고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해서, 1위까지 올라갔었습니다.
저도 이 친구들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았었어요.
처음엔, 저렇게 재능없는 개그맨들이 있나... 차라리 다른 길을 빨리 알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처음 꼴찌를 탈출하고 나서
엉엉 울면서 정말 오늘처럼 관객들 얼굴을 보는 것이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고 하는데...
참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제가 아직 어린 하진이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엄마는 네가 뭐 든지 잘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네가 뭐든지 열심히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제가 정말 체육을 못했었어요. 지금도 못하지요..
그런데, 정말 열심히 했어요. 열심히 해도 못하는 건 마찬가지지요...
그러다 고등학교 때 연속 앞구르기를 중간고사 실기 시험으로 봐야 하는데
이놈의 구르기가 한 번 구르고 난 다음 다리를 쫙 벌려서 팔로 바닥을 눌러 다리 사이로 머리를 넣어야 하는데.. 아이고~ 엉덩이가 무거워서 이게 뭐 들어져야 머리를 넣던지 구르던지 할 것 아닙니까....
이게 죽어라 해도 죽어도 안되는 거에요....
그런데, 선생님이 봐도 환장을 하시는 거지요... 이 녀석이 대충 하는 것 같진 않고
나름 열심히 하는데, 죽어라 안되니까요... 뭐라고 혼은 안내시더라구요.
그런데, 시험보는 날 당일, 새벽 6시에 학교를 가서 혼자 체육관에 매트를 꺼내 놓고 연습을 했습니다.
진짜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할렐루야~ 드디어 요령을 터득한 거에요!!!
내 엉덩이가 들리는 거에요!!!
저도 연속 구르기를 할 수 있게 된 거에요!!!
실기시험 보던 날, 제가 연속 구르기에 성공하자.. 선생님께서
"얘들아.. 은주한테 박수 쳐줘라~" 하셨던 말씀을 아직까지 잊지 못합니다.
저는 정말 하진이가... 잘 하는 아이보다 열심히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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