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초3(남)입니다.
제가 보기엔 수학을 유난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려워도 않는 거 같습니다.
여름부터 사고력 학원에 테스트를 받고 젤 높은 레벨을 받아 일주일에 한 번씩 다니고 있습니다.
(교육청 영재 시험 볼 욕심에 잠깐만 보내려 했는에, 교내에서 떨어지고 그냥저냥 목적없이 보내고는 있습니다.. 지가 재밌다고는 해서..이러면서 사교육에 확실히 발을 담그고 있네요~^^)
얼마전엔 학원에서 매달 보는 평가에서 100점을 받았는데 학원 선생님께선
이 레벨에서 100점 받기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며 제 기분을 한 껏 띄워 주며
경시 쪽으로 준비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번달 평가에서는 아이가 시간이 모자라 2문제를 못 풀었다고 하더라구요.
총 5문제에서 2문제를 못 풀었으면 점수는 그리 높지 않을 듯...
지금 아이는 수학 문제집(응용)을 여름 방학때 한 권 사서... 지금까지 반쯤(방학때 푼게 답니다.) 풀고 있거든요..
연산도 안 하고.. 그렇다고 학교에서 늘 100점을 맞는 건 아니고,, 꼭 1,2개는 틀리는 거 같습니다.
점수는 제가 잘 모르구요.. 지가 말해야 압니다.^^
그냥 알아야 할 건 알고 있겠지.. 하는 믿음(?방관)은 있습니다.
지가 꼭 다니고 싶어 하는 학원(레고,바둑,미술,수영)만 다녀도 일주일 바쁩니다.
보통 오후 5시 이후는 집에 있습니다.. 학교숙제 하고 저녁먹고 나서 책 좀 읽거나 빈둥거리면 하루가 금방 갑니다.
이 시간 쪼개어 문제집 들이밀기도 참 부모로서 면목 없습니다.
그런데 좀 시키면 과고에 희망을 걸어 볼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아무것도 안 하면서 욕심은 엄청 큽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시켜야 하느냐, 아님 나중에 지가 목적의식이 생길 때 까지 기다리느냐 입니다.(초등생이 목적의식 생기기는...쩝.. 정말 기대만 큰 엄마인가 봅니다)
학원 선생님 말씀은 학원에서 한 것, 시중에서 문제집(올림피아드... 이런거)사서 비슷한 유형을 풀리라는 겁니다. 이 지점까지 생각이 들면.. 전 그렇게까지야.. 알면 좋고 모르면 알때까지 기다려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자꾸만.... 제가 넘 의지없는 엄가가 아닐까 하는 ....
아이가 싫어하거나, 주입식인 거 같으면(영어도 안합니다..) 제가 질려 시키지 않게 됩니다.
고민은, 목표(엄마인 제 목표..)가 있다면 약간의 선행과 문제집 풀이를 해야 할까요?
그리고 정말 경시라는 걸 준비해야 실력이 쌓이나요?
제 욕심에 아이의 삶이 피폐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적당한 도전과 성취감은 아이를 크게 한다고들 하는데, 어디가 적정선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아직은 책읽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노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앞서네요.
두서없이 주절거려 좀 챙피합니다. 님들의 소중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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