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박사님의 글을 읽으니
엊그제 친정엄마를 잃어버리고 애가 탔던 기억이 문득 드네요...ㅠ
주일 날 희서아빠 친구들 가족모임이 있었습니다.
총각때 모임이 이제는 모두 결혼하여 가족모임으로 바뀌었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친구들 가족모임이 있는 전 날..그러니까 저번 주 토요일에
친정엄마댁에 가서 저녁을 먹었답니다..
엄마는 얼마전부터 귀 밑에 커다란 종기가 생겨 간단한 수술을 하고 오셨답니다...
아무래도 연세도 있으시고,아무리 간단해도 머리를 많이 아파하셨답니다..ㅠㅠ
모임 날이 되어 우리는 모임에 일찍 출발을 했고.
저녁 6시 30분정도되었을때...
희서아빠가 어머님과 통화 좀 해봐야겠다고 하더군요...
이럴 때는 희서아빠의 마음 씀씀이가 참 이쁘답니다...^^
헌데 휴대전화는 물론 집 전화까지 받지 않으시고...
그나마 휴대전화는 커져있던 상황...
집에 오는 내내 전화를 해도 통화가 되지 않아
결국 막내한테 전화를 해서 엄마네 집에 가보라고 전화를 했었답니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데...
엄마의 행방은 점점 묘연해지고...
엄마네 집 베란다쪽을 불을 비춰 안을 들여다보면서 기웃거렸지만
안 계신듯했습니다..
점점 시간은 저녁 8시...9시가 되어가는데...
희서아빠는 엄마네 교회로 뛰어가서 목사님께 급기야는 전화까지....
아......연락이 되지 않는 3시간 30분동안 정말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ㅠ
혹시 화장실 안에 쓰러져계시진 않을까..
혹시 방 가장 안 쪽에 계시는건 아닐까..
집 안에 계시는데 우리가...또 내가 밖에서 이렇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건 아닐까....
아휴...생각이~~생각이......
아침에 전화를 드려볼것을...
낮에라도 전화를 드려볼것을...
열쇠집에 전화를 하고 기다리는 동안...
엄마는 집 앞까지 택시를 타고 들어오시더군요...
나도 모르게 그만..
"엄마...~~~~~~어디 다녀오시는거예요...."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답니다...
너무 반갑기도 하고...
약간의 화도 나고...
엄마는....친구분과 백화점가셔서 저녁도 드시고...이야기도 나누셨다는 말씀을 하시며
몹시 미안해 하셨답니다....
자주 연락을 하고 찾아뵙는데도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정말..3시간 30분동안 엄마를 잃어버렸었답니다...
여러분....부모님 살아계실때 우리 잘 합시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시어머님께서 친정어머니와 우리를 초대하셨답니다...
삼계탕 만들어주신다고......^^
두 분 어머님...!!!!
정말 별 탈없이 오래오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어머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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