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접해본 이름도 낯선 질병 하나가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네요.
갑작스런 상황에 대체 어떤 정보를 믿고 어떤 정보를 취해야 할지 다들 혼란스러우실 것 같네요.
지난 일주일은 진짜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어요.
제 친정이 평택입니다.
친정엄마와 울 언니내외가 그 곳에 살고 있죠.
미디어에서 자주 거론되는 평택의 한 병원에 지난 화요일에 울 큰 조카가 고열로 입원을 했다고 하는데
듣는 순간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아 말도 잘 안나왔더랍니다.
다행히 조카는 메르스는 아니고 급성 수막염 증세였다고 했어요.
그래도 남들 다 빠져나오는 바로 그 병원에 입원을 했다니 정말 어이가 없었죠.
언니는 일하러 가고 형부가 병원에서 조카를 돌보는데 작은 놈이 문제였어요.
아시다시피 평택 모든 학교가 휴업을 해서 어디 갈데도 없는데
그렇다고 병원으로 데리고 갈 수도 없으니 말이죠.
밖은 위험하니 나기지도 못하고 집에 콕 박혀서 어찌어찌 용케 혼자 잘 버텨냈나봅니다.
어제 조카가 무사히 퇴원했다는 말에 얼마나 안심했는지 모르겠어요.
울 친정엄마는 허리와 무릎수술로 계속 병원에 입원 중이신데
해당 병원에서 외부인 면회를 거부하고 있어 찾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예요.
형부와 언니가 엄마 모시고 삼성병원에서 진료받던 바로 그 날이 공교롭게도 메르스 환자가 평택에서 삼성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던 27일이었어요.
그 날 언니 형부 엄마는 그 병원에서 이 검사 저 검사때문에 하루종일 있었거든요.
하여간 울 엄마와 언니네는 메르스라는 태풍의 눈에서 지금껏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죠?..
이걸 웃어야야 되는지 울어야 되는지...
메르스가 무섭긴 하지만 이렇게 그 속에서도 무사히 살고 있는 사람도 있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각자 개인이 알아서 자기목숨 지켜야한다는 교훈은 지난 세월호때도 봐서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진짜 이럴 줄은 몰랐는데...
어쨋든 이번에도 각자 개인이 알아서 개인위생에 신경쓰고,
어떻게든 스스로 해당 병원 찾아내 가지말고,
누가 잠재환자인지 모르니 그냥 아예 밖엘 나가질 말고,
그냥그냥 각자 알아서 살아야 한다니
대한민국국민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목숨들인가 봅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정부가 말안해줬음 모르고 먹었을 뻔 했는데...
아쉽지만 낙타고기는 당분간 끊어야 겠어요.
이번 책에 대한 문제가 없어서 곤충에 관한 웍싯 몇개 첨부했어요.
더 찾아봐야했는데 제가 아직 허리에 잔통증이 남아있어서 오래 컴 앞에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전에 찾아놨던거 첨부하네요.
이번주도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홧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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