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다 보니 이제야 쓰네요. 혹시나 영유를 시작하는 맘들에게 경험을 나누고자 씁니다.^^
저는 셋째 백일쯤에 봄학기를 등록하고 아주 의욕에 가득차서 3월을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몇가지 문제가 있더구요.
먼저 아이의 동기부족, 그리고 작은 아이의 방해 또 엄마의 높은 기대치
작은 아이의 방해는 함께 참여하며 아이에게도 똑같이 워크시트와 놀잇감을 주니 그럭저럭 해결됐는데. 문제는 큰 아이가 별로 적극적이지 못했어요. 아이는 벌써 공부한다는 생각에 싫어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꾸준히 오분 십분 수업했지요.
잘하면 오분 더 하기도 하고, 재밌음 그 이상 함께 하다보니 그럭저럭 계속 하게되고 4월 중반에는 아주 재밌게 수업을 했어요. 하지만 아직도 늘 적극적이지는 못한 아이입니다.
이런 아이에게는 오히려 은근슬쩍 접근하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이거 봐 이 강아지가 왜이러지?' 그리고 슬쩍 책 읽어주고...놀면서 슬쩍슬쩍 영어노래하고 씨디 들려주고..
그러다보니 Bark George를 따라 흥얼흥얼 하다라구요. 감격해서 칭찬했더니 혼자서 거의 80%부르고는 우쭐해하는 모습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큰 문제 엄마의 기대치...
먼저 저 스스로 높은 수준의 영어수업을 꿈꾸다 보니 스스로 황폐해져 가더군요.
그래서 매일 꾸준히 하되 어쩔땐 그냥 책한번 만 어쩔 땐 워크시트까지 하면서 조금 느리게 가기로 했어요.
수업도 때론 서툴어도 스스로 위로하면서 그리고 제 아들은 영어 한번 한국말 한번 번갈아 가며 하길 원해 영어만의 수준 높은 수업이 아니 정말 엄마표 수업을 하며 저도 공부하고 있어요.
또, 저는 아들에 대해 많은 기대를 했나봐요.
수업에 환호(?)하며 기뻐해주길 바로 바로 output 나오길...하지만 제 아들은 다르더라구요.
기대하면 실망하고 실망하니 수업도 재미없고...아들에게 짜증부리고..
그래서 저희 집은 천천히 어쩔 때는 4주갈 것을 3주 동안 수업하기도 하고 어떤 것은 3일만에 끝내지만 어떤 것은 2주동안 죽죽 사랑받기도 하며 느리고 게으르게 수업하고 있답니다.
그러는 저도 아들도 훨씬 재밌게 수업할 수 있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쑥쑥에게 제공받는 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유 없이 제가 이런 자세도 홈스쿨을 했다면 한달만에 흐지부지 되었겠지만,
계속 쑥쑥을 통해 일관된 input이 아이에게 가고 또 받는 자료들로 제가 무장할 수있어 아이에게 영어환경을 꾸준히 제공 할 수 있기에 제게 이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새로 시작할 맘님들도 혹시 아이가 많아서 동생이 어려서...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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