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6살 딸아이, 폭군 3살 아들을 두고 있는 맘입니다.
영어하면 워낙 저도 관심이 많아
정말 유게방은 많이 들어왔더랬습니다.
한참을 안들어와서 아이디를 잊어버린적도 있었지만
어쨌든 늘 관심의 사이트였지요.
그러는 사이 큰아이는 점점 성장하고 있었고
시간은 빨리도 가더군요.
언제크나? 언제크나? 하면서도
여기에 들어오면 아이의 성장이 빨리 느껴지는건
저뿐만이 아닐꺼라 생각해요 ^^
일단 유치원을 보내고
특기로 영어수업을 듣게하면서 살짝 위안을 삼았죠.
다행히도 잘 적응을 하더라구요.
"나도 엄마표를 해야하나?"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정말 난다긴다하는 엄마표영어로 성공하신 분들의 책은
다 읽어본것 같구요.
더 좌절한것은 왜 그분들은 한결같이 외동을 키우고 계시는지..ㅋㅋㅋ
뭐 아닌분도 계시지만 통계상 그렇습니다.
핑계를 찾으려니 그딴것도 보이더라구요. ^____^;;
폭군 아들 키우시는 맘들은 이해하실걸요?
게다가 이 아드님은 낮잠도 종종 생략해주신다죠. ㅋㅋㅋ
저 정말 큰아이때 많이 공들였습니다.
비오는거 보여준다고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
우산쓰고 우비입고 웅덩이에 나뭇잎도 띄웠떤 엄마였어요.
이런..
그런데 둘째낳고 완전 변한거죠.
어쨌든...
생활영어 해보겠다고 벽에 컨닝페이퍼 붙여놓는게 하루이틀을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반짝~ 그러다 반짝~
정말 반짝 반짝 작은별만 되어갔죠.
그래도 다행히 딸래미가 영어를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아파트 교실에서 하는 영어를 일주일에 두번 수업을 듣게했지요.
한달에 십만원입니다. - -;;
유치원에서 하는 영어, 교실영어 하면 합이 이십만원이 되었던거죠.
제가 또 돈에 민감합니다.
워낙 뼛속부터 가난한집 태생이라 일단 따지고 보는습성이.. ㅋㅋㅋ
뭐 그도 그렇지만
쑥쑥에 발을 담그고 있는 저로써는
늘 불안했습니다.
기관에 맡기니 아예 제가 신경도 안쓰게 되고
뭐랄까? 이러다 점점 그들(학원)의 잣대에 휘둘리게 될것만 같았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문제는 없었고
그만둘때 딸아이한테 양해를 구하기까지 했습니다.
다니는걸 정말 좋아했거든요.
하지만 뻔히 보이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계속 사교육에 의지할것이 분명했고
유치원과정에는 재미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지만
그게 오래가지 않을꺼라는것을요..
더군다나 아직 말도 트지 않은 둘째의 영어가 더 걱정되었습니다.
둘이 사교육비를 생각하니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생각해보세요.
제 친구는 초등 두명을 키우고 있는데 영어학원비가 50만원이랍니다.
헐~
도대체 그걸 몇년을 해야 하는겁니까?
"그래 엄마표다"
전 또다시 마음을 굳게 다지고 얼마전 책쓰신 가은엄마의 책을 사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에 사놓았던 다른 책들도 열심히 보았지요.
하면 될까? 정말 하면 될까?
힘들지 않을까?
늘 시간에 쫒기는 저에게 영어란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컨닝페이퍼를 붙여놓은것을 남들에게 보이는것도
왠지 오버하는듯 느껴지구요. (요건 다른분들 어떠셨는지 알고 싶어요)
한쪽으로 그래 하자 하자 하면서도
다른한쪽은 그럴듯한 핑계만들기에 급급했습니다.
아까 그 외동도 그래서 나온것 같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정말 외동이 좋은 조건인건 사실입니다. - -;;)
대한민국이 교육정책을 잘못펴서 내가 이 고생을 해야 하나?
정말 별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요.
뒤집어서 엄마표 영어의 이점을 생각도 해보긴 했습니다.
엄마표는 물론 저의 실력이 상승하겠죠.
또 그럼 무얼하나? 다 늙어서 영어한다고 누가 써주기라도 할까?
또다시 부정적인 생각,
긍정과 부정의 다리를 왔다리 갔다리
정말 바빴습니다. ㅋㅋㅋ
유명한 한비야 씨가 사십줄에 중국어를 배우겠다고 한국을 떠나려할때
사람들이 왜 중국어냐? 너무 늦지 않냐? 했을때
어학만큼 본전 뽑는게 없다고 했다지요.
컴퓨터가 있어야 하는것도 아니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늙어서 죽는 그 순간까지 써먹는게 언어인데
40에 시작해도 죽을때 까지 수년아니냐? 했더랍니다.
제가 이 자세를 배워야 하는데
저의 발목을 잡는 이 두려움은 무엇인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생각해보면 저도 저의 욕구에 너무 충실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하고 싶은거 정말 많고, 혼자서도 잘 쏘다니고
책보는거 좋아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간절히 원하는데
그시간에 영어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좀 억울한? ㅋㅋㅋ.
네..바로 그런것 같아요.
얄미운 생각인가요?
결론은 정말 아무리 몸부림 쳐봐도
대한민국 영어의 현실은 엄마가 공부해야 한다는 거죠.
저의 다짐에 커다란 망치를 두드려 주실뿐~~~~~ 환영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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