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어책은 아니지만, 유아교육전에서 득탬한 너무 좋은 그림책을 하나 소개할 까 합니다.
보통 이 책은 "달님 안녕!"을 지나 "사과가 쿵"을 지나
한 참 말배우기, 단어를 연습하기 시작하는 18개월 전 후의 아이에게 딱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봄 - 쏙쏙 봄이와요 야채 |
여름 - 풍덩 과일 |
가을 - 투둑 떨어진다 과일/견과류 |
겨울 - 옹기종기 냠냠 먹거리 |
똥강아지 시리즈는 총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네 편으로 구성이 되어서
각 계절별로 아이들이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을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이용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기, 승, 전, 결이 있는 하나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똥강아지들이
장난을 치면서 하나 하나 소개하고 있는 Whose Baby Am I? 와 같은 형식의 패턴화 된 그림책이지요.
이 책을 처음에 구매하게 되었던 건, 단연 일러스트 때문이었습니다.
사진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세밀하게 묘사된 그림은 사물을 제대로 관찰하게 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색감 또한 굉장히 따뜻하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의 정서에 포근함을 주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중간 중간, 감춰진 강아지 그림을 찾는다거나, 웃고 있는 얼굴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기에
아이들의 관찰력을 길러주기에도 딱입니다.
그럼 좀 더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 볼까요?
![]() | 누가 싹을 틔었을까? 비쭉비쭉 쏙쏙. 혼자 놀던 강아지가 귀를 쫑긋거린다. 무슨 소리야? 집안 구석 어딘가에서 돋아나는 푸른 새싹들. 노란나비와 함께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는 새싹을 찾아보자. 마지막 장면에 펼쳐지는 봄날의 풍경은 봄나들이를 가고 싶을 만큼 따사롭고 아름답다. 화사한 세밀화가 돋보이는 아기그림책. |








따사로운 봄날, 집안 어딘가에 두었던 채소에서 봄을 맞아 싹이 올라옵니다.
혼자서 놀고 있던 강아지가 마치 우리 아이의 모습 같습니다.
노란 나비를 따라, 쏘옥~ 쏘옥! 싹이 돋아나는 소리를 찾아 나서네요.
항상 먼저 장에서 약간의 힌트를 주어서 다음 장에 나올 채소가 무엇인지 guessing하게 합니다.
사실 이 책은 처음에 하진이한테 인기가 없었던 책입니다.
야채의 이름은 좀 자신 없어 하거든요.
그래서!! 쏘옥 쏘옥~ 꾸물텅 책에 등장하는 다양하 의태어, 의성어에서 착안!!
노래로 만들어 불러줘 보았습니다.
사실 패턴화된 책은 노래나 챈트로 읽어 주었을 때,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물론! 작사 작곡 다 제멋대로이기 때문에 조금씩 음정이 바뀌고 가사도 바뀌곤 합니다. ^^
하지만 한 번 불렀다 하면 10번은 족히 리바이벌 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
요즘 봄을 맞아 우리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책입니다.
잠들기 전에 골백번을 불러줘야 하는 쏘옥쏘옥 봄이 왔어요~!!
아! 잘 보시면, 꽃 화분이랑 장독이 다 웃는 얼굴이지요?
항상 이 책들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짖게 됩니다. 정말 일러스트 강추!
제가 그래서 이 책을 좋아한답니다.
![]() | 풍덩! 물놀이할래요. 여름 한낮이에요. 강아지들이 더위를 피해 한 마리씩 들마루 밑으로 기어 들어옵니다. 포장재에 싸여 뜨거운 마루 위에 놓인 과일들도 더워 보입니다. 똥강아지 5형제와 여름과일들은 어떻게 여름을 날까요? 과일과 함께 물놀이하는 강아지 물방울을 찾아보세요. |







물놀이를 좋아하는 하진이가 좋아하는 책이지요.
포장지에 쌓여 있는 과일이 더워 보인다는 작가의 상상력이 기발합니다.
옷을 벗고 같이 첨벙! 물놀이 하자~ 하면서 마지막에는 모든 과일을 다 커다란 "다라이"에 넣고
강아지들이 함게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의 숨어 있는 재미는, 과일들이 풍덩! 물에 빠질 때 마다 생기는 물방울 중에서
강아지 모양 물방울이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요 물방울 찾아서 먼저 찾는 사람이 월월! 하면서 짖는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과일들을 한꺼번에 커다란 대야에 넣고 씯으면서 찾기 놀이 해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 | 떠~러~진~다!!! 파란 하늘 아래 홍시가 발갛게 익어가는 가을. 곳곳에서 ‘퍽’ ‘딱’ ‘투둑’ ‘팔랑팔랑’ 감, 호두, 밤, 단풍잎이 떨어지는 소리가 흥겹습니다. 똥강아지 두 마리가 하늘 보고 땅보고, 나무 쳐다보고 열매를 들여다보고... 원색적인 색감 표현으로 아기들도 쉽게 가을을 느낄 수 있으며, 쉽고 리듬 있는 글이 되풀이 되어 돌 전후 아기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이 책은 다른 3권과는 조금 다른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책은 모두 책장을 넘기는 형식의 세로판이라면,
이 녀석은 책장을 아래로 뚝! 떨어뜨리면서 읽는 가로판 형식이지요.
아마도 계속해서 반복되는 표현인 떨어진다~!! 를 강조하기 위해, 툭! 떨어지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판형을 구성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가을이 되어 만날 수 있는 가을 열매 뿐 아니라 다양한 동식물이 등장하여 가을의 풍성함을 따뜻한 색채와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엇! 마치 잡지 편집장 같은 말투인걸?)
퍼들썩! 딱! 팔랑 팔랑~ 같이 떨어질 때 나는 의태어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이 책을 읽을 때의 포인트는...
"떨~어~진~다!! 떨어진다!"와 같이 처음 떨어진다는 천천히!! 마치 경고하듯이 읽어주시고
두번째 떨어진다는 빨리 읽어주신 후 책장을 툭! 떨어뜨리며 다음 장으로 넘기는 것이지요..^^
![]() | 나왔다 붕어빵! 눈 내리는 겨울 거리에 붕어빵, 만두, 호떡, 어묵, 군고구마, 군밤이 옹기종기 옹기종기. 세밀화로 그린 간식거리들이 입안에 군침이 돌만큼 사실적입니다. 다양한 도구의 모양새와 배열 방식이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



우리집에 처음으로 들어온 똥강아지 시리즈입니다.
이 책은 지난 겨울을 책임져 주었다고 할 정도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책이지요...
처음에는 저도 아~ 그림이 예쁘다... 이정도였고
하진이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한달여간을 책장속에서 지내다가
하진이가 부억살림살이와 "앗뜨거!"라는 말을 하게 되면서 급관심을 받게 된 머스트해브아이템이지요.
게다가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숨어 있는 그림을 찾는 재미가 매우 쏠쏠합니다.
우선, 붕어빵을 만들고 있는 철판 속 붕어빵 반죽에 얹혀져 있는 팥 소의 모양이 강아지인지...
최근에 알게 되었지요.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매번 소개되고 있는 겨울철 간식들의 모양이 모두 웃는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붕어빵도 빙긋~ 웃고 있고. 만두는 입을 헤벌쭉 벌리고 웄고 있고, 군고구마도 살포시 미소를 짖고 있습니다.
이런 잔잔한 그림 속 재미를 찾으며 읽는 재미가 매우 좋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좋은 책을 하나씩 하나씩 고른다는 것은 어쩌면 엄마로써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보물찾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혼잡스럽고 번잡스러운 유아교육전도 가방을 낑낑거리면서 매번 다녀오는 것도
득템한 아이템을 아이에게 보여주었을 때, 녀석이 좋아라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저는... 참... 좋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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