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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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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다니는 엄마입니다(22) 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

  • 대사관맘
  • |
  • 2010-12-02
16

너무 오랫만이지요...

항상 마음은 있고 가끔씩 들러 글들을 휙 읽어보면서도

글을 남기는 일은 엄두를 내지 못했네요.

솔직히 "나 말고도 좋은 글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뭐..."하는 맘도 있었는데요

오늘은 글을 꼭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왜냐구요?

 

갑자기 막 틀린 수학시험지를 받아오는 2학년 딸아이!

걱정되어서 수학공부 봐주다가

저에게도 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설명을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아이고, 앞으로 이거 어쩌나..." 갑자기 당황이 되더라구요.

주변에도 물어보고 학습지 선생님께도 물어보고 다른 학습지 샘플도 받아보고...

그래도 영 마음만 불안하더군요.

근데 쑥쑥에서 '수학'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고 몇몇글들을 읽어나가다 보니

점점 마음이 차분해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훨씬 머리가 정리가 되네요.

 

이곳에 '칼럼'을 쓰고 있으면서도

같은 엄마들이 진심으로 남긴 경험과 격려의 글들이

이렇게 힘이 되는지 어느새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가끔 너무 잘하는 엄마들의 글이

오히려 열등감만 주고 속상하게 하는 것 같아서

그런 글은 쓰고 싶지도 않고 읽고 싶지도 않다 생각한 적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여러 다른 분들의 글들을 다 읽어보고

나와 성향이 맞는 분의 글을 중심으로 삼으면서

마음의 중심을 좀 잡으면

그런 부작용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것도 같네요...

 

특히 고수 엄마들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힘들다'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으니

위안도 되더라구요.

엄마 마음은 다 똑같잖아요...

그런 마음이 어떤 전문가들의 글도 갖지 못하는 엄마글들의 힘인것 같습니다.

 

제가 편안하게 남기는 글 하나도

어떤 분에게는 큰 힘과 위안이 될 수 있겠지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짧고 다듬어지지 않은 글이라도 꼭 남겨야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즘 학부모 대상 강연도 하고 초등아이들 대상 강연도 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새로 느낀 점들을 자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근데... 지금부터 여기다 쓰기엔 글이 너무 길어졌구요

오늘밤에 잘 정리해서 꼭 올리겠습니다 ㅋㅋ

 

항상 좋은 글들을 남겨주시는 고수맘님들께 -  너무 감사하구요 너무 기 안죽게 힘들고 잘 안되었던 점도 많이 이야기해주세요.

저처럼 글 남기기 전에 생각이 많은 맘님들께 - 나의 솔직한 경험이야말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가장 도움되는 이야기일 수 있으니 용기를 내보시자구요~

 

참!

저번주말에 초등학생들 데리고 강의를 하는데 프린트물에 이름 쓰라고 했더니

어떤 4학년 까불이 남자녀석이 뭐라고 썼는지 아세요?

 

'인간말종'

 

너무 웃긴데... 그녀석이 자기 엄마한테서 자주 들은 소리인 것 같아 쫌 걱정도 되고...

 

우리 오늘은 '너무너무 예쁜 .... 야' 하고 아이를 불러주는

하루가 되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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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0-12-03 18:47
답댓글

인사 남기러 왔어요. 잘 지내시죠?

ㅋㅋㅋ 저랑 같이 수학에 관해 고민해 보아요!!! ---말만 이러지 고민도 안하고 있답니다.

저도 엄마들의 실패담을 포함한 진솔한 이야기 듣고 싶어요.

너무 잘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맥 빠지거든요.

저도 이제 우리 애 실패담을 막 막~~~ 할까봐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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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샬럿
  • |
  • 2010-12-03 11:17
답댓글

대사관맘님도 그런 생각을 하신다니 저도 위로가 되는걸요..^^

잘 지내셨는지요...

광주에 강연 오셨을 때도 명절전이라서 못갔었네요...

다음엔 꼭 가볼께요...

고저 욕심을 비우고 내 나이에 맞춰 나가야할거같어요..

안그럼 엄마가 먼스터가 되버릴거 같아요...ㅎㅎ

오늘 바람이 장난이 아니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또 좋은 글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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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남매맘
  • |
  • 2010-12-03 10:37
답댓글

흐흐..

대사관맘님.. 어제 너무 바빠서.. 글만 슝.. 읽고..

오늘 다시 감사의 댓글을 남깁니다.^^

인간말종이라니..흐미.. 부디 그 아이가 그런 말을 듣는 아이가 아니길 바래요..흐흐..

저도 애들한테 무심결에 그런 아픔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또 좋은글 읽으면서

생각해보게되네요..

 

대사관맘님..

쑥의 이런글로인해, 교육열이 더 올랐다기보다,

엄마가 가져야하는 마음의 여유, 잃지 말아야하는 중심..그런걸..

배웠어요..

정말 너무 감사하지요.그리고, 너무나 높아보이기만 하는 대사관맘님같은 분들도,

평범한 엄마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은 많은 위안이 되어요..^^ 히히..

그래.. 다 이러니, 나도 고민이 있고.. 힘든건.. 어쩜 당연한거야..이러면서요. ^^

직장맘이라, 또래엄마들 만날시간도 밖에서 사람만날 시간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우울하지만..

또 이렇게 쑥에서 경험을 나눠주시고, 다독여주시고하시는 선배맘들이 계시다는 사실에...

아주.. 마~~~~이 마~~~~~이 ^^ 행복합니다. 흐흐..

감기조심하세요..

여러 사람들 만나는 이야기 너무너무 궁금해지는데요.

책읽으시면서도, 느꼈지만..글을 참 흡인력있게.. 재미있게 쓰시는것같아요...^^

감기조심하세요.대사관맘님..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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