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진실한 엄마가 됩시다.
어제 초2 큰 딸 아이의 이야깁니다.
반에서 어떤 주제(잘 기억은 안나지만 엄마와 관련된 것이었어요)를 가지고 발표를 했는데
"엄마. 우리들은 다 알고 있는데 엄마들은 우리가 모르는 줄 아나봐" 라고 말하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이가 '우리 엄마는 제가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라고 말했더니
축구선수는 바보들이나 하는 거다'라고 했다네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와하하 웃으며 그럼 박지성이. 이청용이 매시가 바보냐며 말도 안된다 어쩌구 하면서 한바탕 시끄러웠답니다.
또 한아이가 '저는 만화가가 되고 싶은데 우리 엄마가 만화가가 되면 가난하게 산다고 안된대요' 라고 했더니 역시 아이들이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대요. 아이들은 벌써 미야자키 하야오 도 알고 있고 이현세가 쓴 한국역사 만화도 읽었으니 그 엄마의 말이 와닿지가 않는거지요.
엄마들은 아이들이 엄마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나아갈 조짐이 보이면 일단은 막고 싶은 마음에 아무 말이나 둘러댑니다. 바보가 된다는니 가난하게 산다느니 하며 일종의 협박(?)을 하는 셈이지요.
그렇지만 아이들이 언제까지나 어리석은 유아기적 사고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더군다나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엄마가 내뱉은 말에 진실성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곧 엄마가 하는 말은 그저 잔소리와 현실성 없는 메아리일 뿐이라고 여기게 되겠지요.
아이들의 꿈은 무수히 변합니다. 정말 뒤늦게 꿈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만화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해서 계속해서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갈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뿐더러 설사 엄마 맘에 안드는 직업일지라도 엄마는 만화가를 폄하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어떠한 직업에 대해서든 열린 마음을 보여주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준다면 판단은 커가면서 아이들이 할 것입니다.
만화가가 되고 싶다면 성공한 만화가가 누구인지. 어떻게 해서 그림을 잘 그리게 되었는지. 어떻게 공부를 하면 되는지 . 힘든 점은 없는지... 등등을 살펴보고 찾아보세요. 꼭 만화가가 되지 않더라도 그 직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다른 직업에 대한 존경 혹은 자신과 맞지 않는 부분 등을 찾을 수 있을테니까요.
또한 그저 흔하게 툭 던지는 말들. 지하철에서 아이가 떠들면 "쉿. 옆에 아저씨가 이놈! 한다"--대체 옆의 아저씨는 무슨 죄랍니까... 그냥 사실을 말해주세요. '지하철 같은 여럿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떠들면 안되는 거다'
길거리 노숙자를 보면서 " 너도 책 안 읽고 공부 열심히 안 하면 저렇게 된다"--그 노숙자가 책 안 읽었는지 공부 안했는지 어찌 압니까.. 사업이 부도나면 순식간에 노숙자가 되는 것을.. 그냥 엄마가 알고 있는 사실만 이야기 해주세요.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이 없나봐. 날도 추운데 참 춥겠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니 참 안됐네... '
나머지 판단은 아이가 하겠지요.
어쨌든 진실된 엄마만이 아이와 열린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크리스마스 워크시트 모음 2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