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를 보다가, 좋은 글이 될까 하여, 긴 글 올립니다 ^^
아이의 첫 교육기관 선택
유치원, 어린이집 선택했나요?
유치원은 대체로 11월에 설명회를 개최하고 추천과 일반 입학 신청을 받기 시작한다. 올해 같은 경우 2011년에 유치원에 입학하는 5세아이가 비교적 출산율이 높았던 2007년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터라 서두르지 않으면 원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입학하는 것이 어려울까 봐 엄마들이 한참 전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따라서 이미 원하는 기관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엄마들의 추천을 받아 추천 입학 자격을 얻거나, 입학 신청 기간 첫날에 원서를 내서 일찌감치 입학을 확정 짓기도 한다. 아이의 입학 시즌에 맞춰 이사를 계획하는 경우, 이사예정 지역의 유치원에 입학 요강과 원서 접수 일정 그리고 정원에 대해 미리 알아두고 타 지역생의 경우 언제부터 원서를 넣은 자격이 있는지도 자세히 상담해볼 필요가 있다.
원하는 유치원 정원이 마감되었을 경우
원하는 유치원의 정원이 일찌감치 마감되었다는 말을 들었더라도 좌절은 금물. 12월이지나 이사가 결정되거나 사정상 입학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으니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아니면 입학 신청기간이 다소 늦은 편인 놀이 학교나 영어 유치원, 유아 체능단 등 대체 교육기관으로 시각을 넓혀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마가 주관을 갖고 아이를 어떤 교육기관에 보낼지 신중하게 생각해 해당 교육기관에 관심을 가지고 충분히 상담해본 뒤, 그에 맞는 일정을 체크해서 입학을 결정하는 것이다.
유치원, 어린이집 선택할 때 고려할 점
평판보다는 엄마 자신의 판단을 믿자
유치원을 결정할 때 직접 가서 시설을 둘러보고 상담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 ‘옆집 엄마’에게 물어봐서 판단하는 엄마가 많다. 각 기관은 추천 입학 기간을 따로 두어 이렇게 엄마들끼리 네트워크를 ‘조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율적인 분위기라고 소문난 기관이 막상 아이가 입학하니 세심한 배려 없이 모든 것을 아이 혼자 하도록 ‘방임’하는 곳임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고, 프로그램이 알차다고 해서 입학시킨 곳에서 아이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해 지치는 경우도 있다. 내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엄마 자신의 판단을 믿고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다.
많이 가르치는 곳보다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곳
유아기의 ‘배움’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배우는 것은 참 재미있구나’라는 즐거움을 느끼고, ‘이것을 배울 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라며 배움의 태도와 방법을 터득해나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발레를 배운다면 다리 동작을 어떻게 하는지, 박자에 맞춰 팔을 어떤 식으로 뻗는지를 아는 지식적 면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아이가 ‘발레 수업은 즐거운 음악을 듣고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몸을 움직이니 참 재미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재미있게 발레를 배우면 몸을 움직여 뭔가 하는 일을 즐거워하고, 발레를 감상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배움의 즐거움을 위해서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시키면 안 된다. 5세 이전에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등에 다니지 않고, 여러 아이와 교사 1~2명과 함께 지내는 상황을 난생 처음 경험하는 아이라면 더더욱 ‘집하고 다르지만 재미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또 아무리 좋은 유치원이라도 아이가 편도로 40~50분 이상 버스를 타야 한다면 다시 생각해볼 것.
유아 교육기관을 고를 때 체크해볼 사항
- 보육 환경과 운영 관리 면에서 평가 인증을 받은 기관인가?
- 원장이 뚜렷한 교육관을 자신감 있게 설명해주는가?
- 교사의 근속 연수가 긴 편인가? 교사가 자주 바뀌지는 않는가?
- 이미 재원하는 아이들 얼굴에 생기가 있는가?
- 실내외 공간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는가?
여러 아이들이 함께 이용하기에 교실뿐 아니라 현관과 복도, 화장실 등이 널찍하며 편리한가?
- 식당, 조리대,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 모두 위생적이고 온도와 습도가 적절한가?
유치원 사전 탐방
유치원 교실은 커다란 하나의 방
유치원 교실은 커다란 하나의 방으로 되어 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다. 이는 유아교육을 위해 ‘흥미 영역’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인데, 흥미 영역이란 아이가 놀이를 할 만한 기구, 자료, 재료 등을 같은 종류별로 모아 놓은 장소를 말한다. 만 3~5세 아이에게 적합한 흥미 영역은 역할 놀이, 쌓기 놀이, 언어, 조작놀이, 수, 과학, 조형, 음률, 물과 모래놀이 영역, 목공놀이, 컴퓨터 영역 등이 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런 영역이 더욱 많아지고 세분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유치원의 경우 교실에서 생활하는 아이의 연령과 실제 발달 수준에 맞도록 공간을 구성한다. 이렇게 흥미 영역으로 교실을 구성하는 이유는 아이들 각각의 다양한 관심과 능력에 적합한 활동을 다채롭게 제공하는 데 효과적이며, 아이가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놀이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스스로 선택하는 환경에서 생활할 때 아이는 자기 경험을 능동적으로 분류, 조직하게 된다. 또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는 유치원 시기에는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경험과 의사 결정 능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유치원에 아이가 많은 이유
유치원은 사설 놀이 학교나 영어 유치원에 비해 한 번의 인원수가 많은 편이다. 이 점이 마음에 걸려 유치원에 보내지 않으려는 엄마도 많다. 그러나 유치원의 한 반에 아이가 많은 이유는 따로 있다. 앞서 말했듯 유치원은 하나의 넓은 방이 적게는 6~7개 많게는 10개 영역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아이의 수가 어느 정도 유지되어야 한다. 각 영역마다 2~3명 이상은 있어야 전체적으로 흥겹고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에 혼자만 있다면 제대로 흥미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치원을 잘 아는 교육자는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도 한 학급 정원이 15명 미만이면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인원수가 많으면 아이가 각자 자기 흥미와 성향에 맞는 친구를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아기에 ‘즐거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본다면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영역에서 같은 관심을 가진 친구가 없어서 다른 영역으로 옮겨가야 하는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좋지 않을지를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유치원 정원은 큰 방으로 이루어진 유치원 교실에서 안정적으로 수업할 수 있는 적정 인원인 것이다.
유치원에는 과목이 없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정한 유치원 교육과정 (2009년 3월부터 시행)에는 “유치원 교육과정은 독립된 교과별 운영을 지양하고 일상생활과 놀이를 중심으로 통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 이유는 유치원 시기의 교육 내용을 선정할 때 학문 중심이 아닌 경험 중심의 접근이 아이에게 더 유용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즉, 흔히 부모들이 ‘체계적’이라며 선호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보다 각자 자신의 흥미와 발달 수준에 맞는 비형식적 교육에 따라 다양한 놀이를 하는 것이 아이의 교육과 발달에 더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이런 교육은 일상생활과 통합되어 있어 ‘통합 교육’, 형식적이지 않아 ‘비형식적 교육’이라고도 한다. 어른이 보기에는 체계적이지 않지만 아이가 놀면서 들쭉날쭉 배운 지식이 나중에 체계적인 공부를 할 때 기초가 된다는 사실은 무척 중요하다.
유치원의 하루 일과
등원, 인사하기 오전 9시 30분 경 아이들이 유치원에 도착하면 아이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선생님이 아이의 상태를 체크한다.
자유 선택 활동 교실의 각 흥미 영역에서 아이들이 각자 원하는 활동을 한다.
정리 정돈, 화장실 다녀오기 정리 정돈은 유아기에 배워야 할 가장 기초적 생활 습관이다. 그래서 모든 아이가 함께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유치원에 다니면서 아이는 미리 화장실에 다녀온 뒤 다른 활동에 집중하는 법을 배운다.
간식 간식 먹는 시간이나 양은 아이가 집에서 아침을 먹고 오는지, 점심시간은 언제인지에 따라 결정된다.
실외 놀이 안전하게 놀기, 차례 지키기, 아이들과 합의해 만든 놀이 규칙 지키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교사가 늘 가르친다.
대집단 활동 아이들이 모두 함께 모여서 하는 활동, 유치원에 처음 온 5세 아이는 10분 정도 조용히 앉아 있기만 해도 큰 성공이다.
점심 준비와 식사 영양과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자기 손으로 직접 점심을 준비하고 정돈을 조금씩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오후 일과 오후 일과는 유치원마다 다르다. 피곤한 아이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소집단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정리 정돈 후 귀가 아이들과 함께 하루 일과에 대해 느낌을 말해보고, 내일도 잘 지내자는 인사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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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올렸던 글 " 5세 아이 첫 교육기관, 어디 보낼까?" 글을 보시려면 여기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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