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 성민이에게는 영어가 하나의 장벽이 되지 않았으면 해서 나름 노력하고는 있다지만
사실 노력하지 않고 매번 도망갔던건 저 같아요.
대학교 다니던 시절 계약직으로 외국계 회사에 다녔었는데
전화벨이 울려서 홍콩, 대만, 미국 등 지사에서 전화가 와서 담당직원을 찾기라도 하면
괜시리 이름만 듣고 전화기만 막 돌렸던 기억이..
출장가신 과장님께 팩스 보낼 일이 있어서 호텔에 전화해서 팩스 번호 물어보는데
친구랑 둘이서 숨어서 막 '팩스 넘버'만 외쳤더랍니다.
사실 영어보다 내가 영어로 말할 때 직원이 들으면서 어찌 생각할까가 가장 무서웠던 것 같아요.
졸업과 함께 6개월만 있었으면 직원이 되었을텐데
그때는 너무 그 상황이 힘들어서 노력도 안하고 이직했었어요.
친구는 정직원이 되어서 홍콩으로 출장도 다니고 화려한 싱글로 지내고 있네요.
이쁜 두녀석이 있어서 그 친구가 부러운건 아니지만
부딪혀서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킨게 못내 부러움과 함께 아쉬움이 늘 함께네요.
으.. 아들래미보다 제 스스로도 공부를 좀 해야할 것 같아요.
이번에 도망가지 않고 이겨낼 수 있을까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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