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른여덟살에 이제 돌도 안된 아들 키우느라 기진맥진한 초보 엄마랍니다.
쑥쑥을 3월말쯤 알게 되어 너무 낯선 알지도 못하는 용어들의 바다에서 헤엄치다,
유아영어 게시판을 꼬박 다 읽은 후 brown bear 등 몇 권을 샀어요.
울 아기 그때 만 9개월이었는데 8개월도 벌써 늦었다고 하는 말에 화들짝 놀라!!
부지런히 틀어주고 보여주고 했는데,
다들 brown bear로 시작했다고들 많이들 하시고 아기들도 좋아라 했다는데,
울 아가는 brown bear 만 펴면 책를 탁 덮어버리는거예요.
영어를 떠나 색감이 이뻐서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인데,
아가가 거부하니 어쩔수 없이 가끔 cd 만 들려줬어요.
워낙 싫어라 하니 cd 도 들려주지 않고 마더구즈나 다른 동요만 들려줬었는데,
지난 토요일 슬쩍 brown bear 보여주니 그냥 앉아서 읽어주는대로 보더라구요.
내친 김에 cd 틀어주니 엉덩이를 들썩~
거의 한달 반만에 ㅎㅎ
저는 책을 바닥에 죽 늘어놓고 아가한테 책을 고르라고 해요.
그럼 엉금엉금 기어가서 자기가 보고 싶은 책을 들춰요.
그러면 제가 들어서 무릎에 앉혀 놓고 책을 읽어주는데,
어젠 몇번이나 brown bear 를 고르던지,
괜히 맘이 뿌듯해지더라구요 ㅎㅎ
책 가림이 있고 또 한번 꽂히면 질릴때까지 보는 스타일이라,
당분간은 brown bear 사랑해줄것 같네요.
기쁜 마음에 주절주절 써봅니다.
행복한 일주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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