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정엄마께서 서울병원에서 진료 받으시려고 오셔서 용산역에 마중을 나갔답니다.
5살 요녀석이 대뜸 외할머니를 보자마자 집에 가라는겁니다.
우리집에 가자는 말인줄 알고 물어보니, 할머니는 할머니 집으로 가라네요. 헉
좋은 말로 차분하게 "할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가셔야 해서 오신건데 성무 안 좋아?"했더니
안 좋다네요.
성무 좋아하는 팽이 할머니가 사주실지도 모르는데.. 했더니
그러면 집에 같이 가도 된다는군요.
그럴려니 이해하셔도 섬에서 배타고 기차타고 처음 혼자 올라오신건데 서운하셨을꺼예요.
집에 와서는 팽이 잊어버렸는데 엄마가 오늘 가시면서 하나 사면 싸우니까 두개 사주라고
당부하시고 용돈 주고 가시네요.
돈 없으면 할머니 하기도 힘들겠다 하시는데.. 참..
어버이날이 내일이어도 특별히 챙겨드리지도 못하고 에구.. 괜히 맘만 어수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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