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특히나 어른들의 세상을~
우리 딸 다온이는 엄마가 요리하는 걸 그렇게 부러워한답니다.
커서도 치과의사랑 요리사를 꼭 같이 할 거라며 꿈을 이야기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좋은 요리시설을 갖춘 장난감을 구입해주진 못해도
엄마가 어린이날 선물로 다온이만의 싱크대를 만들어 주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다온이의 마음은 실제로 요리를 하는 게 꿈!
그래서 다온이와 약속을 했었어요.
한 달에 한 번씩은 다온이가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하자...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는 모습만 보다가
직접 조물조물 요리를 하는 다온이를 보면 정말 많이도 자랐구나 싶더군요.
재료만 미리 준비해두고, 다온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뒀어요.
엄마의 생각보다 아이는 많이도 자랐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랍니다.
쑥쑥맘들도 한 번 시간내어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시면 좋을 듯 싶어 이렇게 올립니다.

<두부 으깨기 - 노래를 부르며 손가락을 조물락 조물락>
찰흙놀이같은 게 두뇌 발달에 좋다고 하잖아요. 두부를 으깨며 두 손을 조물락거리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손에 잔뜩 묻은 두부를 보며 두부는 말썽꾸러기라고 하더군요.
이때 직육면체 모양의 두부가 으깨지는 모습을 스스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요리시간이 왜 창의력 발달에 좋은 지 저 역시 조금 깨닫게 되더군요.

<각종 재료 섞기 - 손가락으로 넣다가 숟가락을 사용해 재료를 섞음>
엄마가 미리 썰어 놓은 재료를 다온이에게 섞어 보라고 했어요.
요리 순서를 미리 이야기해준 까닭인지 기억해내면서 하더군요.
공부할 때보다 진지한 모습에 저 역시 놀랐답니다.

<소금간하기 / 동그랗게 만들기 / 계란 풀기 - 너무 진지하죠?!>
소금을 관찰하고 왜 소금을 넣어야 하는지 설명해주는 시간도 빠뜨리지 않았답니다.
그리고는 찰흙놀이처럼 다온이에게 만들고 싶은 모양으로 만들도록 했어요.
하지만 스스로 다양한 모양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을 깨닫더군요.
그리고는 동그랗게 하자고 다온이 스스로 이야기했답니다.
마지막 순서인 계란풀기! 이거이거 그동안 엄마의 모습 중 가장 해보고 싶었던 거라고 하더군요.
보기는 봤는지 계란을 식탁에 탁! 하고 치더니만 계란을 풀더군요.
물론, 계란 껍질 들어가서 꺼내느라 혼났습니다. ^ ^

<요리 완성 - 후라이팬에서 조리하는 과정은 엄마가 직접 함>
이렇게 해서 다온이표 동그랑땡은 완성되었답니다.
무려 2시간이나 걸렸었어요. 그래도 하나 지루해하지 않고 너무나 진지한 요리시간이었죠.
그래서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요리시간을 갖는답니다. 엄마가 넘 피곤할 때만 빼고 말이죠. ^ ^

<이번 10월 달에 했던 부추전 요리시간이었답니다>
어떤 시간보다 즐거워하는 요리시간!
엄마의 힘든 번거로움이 아이를 즐겁게 하더군요. 참 아이러니하죠.
그래도 아이와 함께 한 이런 시간이 행복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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