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월 아들래미예요.
그간 비됴 보여주고, 책 읽어주고, 생활영어 써주며 지냈어요.
그런데 요즘 영어를 아.주. 강.하.게. 거부하네요.
영어책도 다 거부하고요, 재미없다네요. 다른 책(한글 책) 읽재요.
생활영어도 알러지 반응 보입니다.
예를 들어, "Is this for me?" 하고 말하면
막 화를 내면서 " Is this for me? 하지마. '엄마 주는 거야?' 해." 라고 말을 합니다.
그 이후로 계속 그러네요.
제가 한 말을 그대로 한국어로 얘기하면서 그렇게 말을 하라고 요구합니다.
말을 못 알아들어서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좀 황당해요. 제가 말한 거 영어로 따라말하고, 한국어로 해석(?)해서 말할 줄 알면서..
왜 그렇게 화를 내며 거부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제가 아이에게 대답을 요구하며 스트레스 준 기억도 없고, 답답할 뿐이에요.
어쨌든 요즘 책이랑 디비디는 거의 안 보여주고 있어요.
책은 아예 못 보여주죠. 영어책은 재미없다고 싫다는데 어쩌겠어요.
생활영어는 그래도 포기못하고 계속하고 있는데.. 그래봤자 하루에 한 시간도 안 될 거예요.
이것도 그만해야 할까요? 아주 싫어하거든요.
이러다 그냥 손놓는 건 아닐지..
어린 아이 데리고 중얼중얼.. 18개월부터 생활영어 써주기 시작했는데..
지금 그만두면 그냥 다 잊고 그간 헛수고한 거 아닐지.. 걱정도 되고요.
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엄마 외에는 의사소통 안 되는 언어라 답답했을까요?
한동안 영어 인풋을 과도하게 시켰는데.. 죽어라고 영어로 말한 적 있어요. 반나절 씩..그때 짜증이 났던 걸까요?
발음이 무조건 't'가 끝에 붙는 경향이 있어서 고쳐주려고 시켜본 적 몇 번 있는데 그게 싫었을까요?
정말... 올... 스탑... 이네요.
그냥 놔둘까요? 그럼 다시 거부 안 할 날이 오나요??
고수맘님들... 조언 꼭 부탁드려요.
벌써 한 달 넘게 거부하고 있어요..
다른 맘님들처럼 대단한 활동을 해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써줘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웃풋도 많이는 아니지만 되고는 있고,
새로운 사물을 보고 "이게 뭐야?"라고 질문할 때 영어로 설명해줘도 알아듣거든요.
도치맘인지 제 기준에서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제가 말을 하다가 멈추면 자기가 말을 이어가기도 하고요.
"That car blocks our car. We need to push - " 하면 "car"하고 대답도 하고..
"She is digging the sand with -" 하면 "shovel"하기도 하고..
잘되가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사실 고지(?)가 눈앞이라는 희망에 부풀기도 했죠..ㅜㅜ)
하지만 어느 순간 이렇게 거부를 하니..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