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나서 30개월 된 울 딸램과 도란도란 이야기 중..
무슨 영어책을 보고 있었는데.. My 를 보고 딸이 '엄마. 이거 뭐라고 써진거에요?'물었어요..
요즘 한글을 읽다보니.. 영어를 보고 가끔 뭐라고 써진거냐고 물어봐요..
'My'라고 말해주고.. 제 베개를 껴안고 'My pillow' 아이 베개를 가리키며 'that's your pillow'
뭐 이런거 해가며 설명했어요.. 저 영어 길게 안되요.. 디스 이스... 댓 이스.. 이 정도 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요. ㅎㅎㅎ '
My'라는 말을 처음 알려주는거라,, 이렇게 해도 알아먹나.. 우리말로 설명해줄까? 에이~ 냅두자..못 알아들으면 말고~ 하면서.. 그냥 조금 놀았어요..
그러다 딸램이 둘째 녀석이 쓰는 범보 의자에 앉아서 놀길래..
"that's not your chair. It's your little brother's chair'라고 아무 생각없이 했더니...
갑자기 엉엉 우네요.. 놀란 애 아빠가 와서 왜 우냐고 했더니..
'이거... 봄이랑 성현이(동생) 같이 쓰는 의자인데... 엄마가 봄이꺼 아니라고,, 성현이꺼라고 해.. 엉엉...'
말 알아먹고 반응하니 어찌나 이쁜지. ㅋㅋㅋ
딸램은 서럽게 울고 있는데 엄마 아빠는 깔깔대고 웃고 있었네요. ㅋㅋㅋㅋ
요즘은 에릭칼 프롬헤드 투토우의 ' I can do it'에 푹 빠져서.. 말끝마다 아이캔두잇~ 하고 다니는데..
며칠전 누가 영어로 뭐라 했는데 알아듣고 대답하니 그 분이 'can you speak englsh?'하고 물었는데...
아주 쩌렁쩌렁한 소리로 '예쓰~ 아이 캔 두잇'해서,, 옆에서 완전 민망...
그 담에 전혀 다른거 물어봤는데,, 또 무쟈게 당당한 '아이 캔 두잇...' -.-
엉뚱한 대답에 그 분, 그제서야 놀람의 눈길을 거두고 고개를 끄덕끄덕. ㅎㅎㅎ
암튼.. 귀엽죠?
쑥쑥 아이들은 다들 워낙 빠르고 반응도 좋아서.. , '이게 뭐 어쨌다고~~' 하실지 모르나..
영어 짧은 엄마는 이렇게 아이가 하나 둘 배워주는게 넘 고맙고 좋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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