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울 아들 어린이집 마치면 간식 후딱 챙겨 먹여서 도서관으로 향하는 새끼줄을 실천하는게 이젠 자연스런 일상이 되었답니다. ㅎㅎ
매일 매일 가고싶지만 그건 쪼금 힘들더라구요..ㅋ ㅋ이래저래 일들도 많구 누리도 아직 어리니깐.. ㅋㅋ
그래두 이삼일에 한번은 가서 책 반납하고 빌리구 하면서 도서관 문화를 정착 시켜 나가고 있어요.
이젠 누리두 도서관이 놀이터 인줄 알고 편안히 돌아댕기기두 해서 참 다행이여요.

참 예쁘죠? ㅎㅎ
에궁.. 얘기가 다른데로 샜네요.. ㅎㅎ
암튼.. 요래 요래 도서관을 자주 가니 아들내미가 책의 세계에 뭉텅 빠져 주셔서 넘넘 이뻐요.

근데 요녀석이 드래곤 그림이 있는 어떤 책을 쓱~ 뽑아오더니 요거 읽어주세요. 하더라구요..
보통은 한글책..것두 공룡이나 기차 아니면 동물 그림 있는걸로 찾아오거든요.
영어책은 좀처럼 제 스스로 가져오진 않아요.
도서관이 새로 생겨서 영어책은 노부영 같은 페이퍼 북 서른권 남짓밖에 없으니 가지고 올래도 별로 갖고올 책이 없기두 하죠.. ㅋㅋ
암튼.. 요 책을 어서 찾았는지 드래곤이 있어서 냉큼 빼온 책 같았어요.
근데 술술 읽어 나가는데 넘넘 좋아하더니 다시 다시.. 요렇게 반복해서 앉은 자리에서 네번을 읽었답니다.
드래곤도 나오고 공주가 종이봉투를 입고 다닌다는 설정두 재미나고.. 마지막의 왕자를 뻥~차버리는 공주의 태도도 재미나서 저도 넘넘 재미나게 읽어줬구요.
자~ 자세한 책 소개 들어갑니당~~

엘리자베스라는 예쁜 공주가 살았는데 아주 예쁜 옷을 ㅁ낳이 가지고 있었고 로날드라는 왕자와 결혼하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드래곤이 나타나 성을 부수고 모든것을 다 태워버리고 로날드 왕자를 잡아갔어요.
공주는 왕자를 데리고 오리라 생각하고 드래곤을 뒤따라 가려고 하지만 입을만한 것은 몽땅 다 타버려서 입을만한것이 종이봉지 밖에는 없었어요.
그래서 엘리자베스는 종이봉지 공주가 된거지요.
드래곤은 모든것들을 다 부태워버리고 갔기 때문에 쫒아가기두 쉬웠어요.

마침내 공주는 드래곤이 사는동굴에 다다랐지만 드래곤은 오늘은 이미 많이 먹었으니 담에 다시오라면서 문을 쾅 닫아버리지요. 공주는 다시 문을 두드려 드래곤에게 숲 10개를 다 태울 수 있냐고 묻습니다.

드래곤은 엄천나게 큰 불으 내뿜어서 50개의 숲을 통쨰로 불태워 버리고 엘리자베스의 칭찬에 으쓱해진 드래곤은 다시 한번 불을 내뿜어서 100개의 숲을 다 태워 버리지요.
그리곤 다시 한번 불을 뿜지만 이미 불을 다 써버려서 이젠 미트볼 하나를 요리할만큼의 불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우리의 엘리자베스.. 드래곤에게 온 세상을 다 도는데 10초 밖에 안걸리는게 사실이냐고 묻고 드래곤은 당연하지.. 라고 말하고는 10초만에 한바퀴를 다 돌아 오자 엘리자베스는 다시 한번~이라고 외치죠..
드래곤은 다시 한바퀴를 돌고 나자 지쳐서 잠이 들고 맙니다.
한마디로 영리한 엘리자베스가 꾀를내어 드래곤의 힘을 완전히 빼버린것이죠.. ㅋㅋ

그렇게 힘들게 로ㅇ날드를 구출하러 갔는데 이 무례하고 황당한 왕자.. 엘리자베스가 재투성이인데다 머리도 헝클어지고 옷도 종이 봉투를 썼다고 구박하면서 제대로 공주처럼 차려입고 다시 찾아와..라고 하네요.
그러자 엘리자베스는 로날드 넌 옷은 멋지고 머리도 잘 정리되어 멋진 왕자같지만 실제로는 꽝이야! 라고 말해요..
그리고 마지막줄.. ㅎㅎ 항상 그들은 오랜동안 행복하게 살았대료~가 동화의 결론인데 이 책은 다르네요.
They didn't get married after all.
작가의 위트가 넘 매력적이지 않나요?
아마 .. 짐작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당연히.. 로버트 먼치의 작품입니다.. ㅎ
드디어 울 아들이 로버트 먼치의 작품을 이해하고 재미있어 할 나이가 된것이지요~~
올레!!!!
이제 먼치 11종 구매해야겠어요.. ㅋ
오래전부터 넘넘 사고팠지만 울 아들이 이해도 못할것을 미리 사서 쟁여두면 뭐하나.. 하고 미뤘는데
이제 드디어 슬슬 넣어줄 때가 되었네요.
넘넘 기분이 좋아서 아들내미 안아주고 뽀뽀하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물론.. 울 아들은.. 엄마가 왜 또 저러나.. ㅋㅋ 그러네요.
저렇게 앉은 자리에서 4번을 읽고도 집에 빌려가야 한다고 들고 나서더라구요.
그래서 요 며칠.. 이 책 시디로 아침을 시작하고 어린이집 다녀오면 다시 틀고... 그러고 있어요.
울 아들.. 칭찬 좀 해주셔용~~~홍홍홍~~~
이렇게 읽기 글밥도 늘리고 관심 분야도 늘어나고 하겠지요.
참.. 쑥몰에서도 판매하구 있네요.. 자세한 소개글 첨가해요~~
http://eshopmall.suksuk.co.kr/jpshow.php?jn=598&jc=10000128&sc=01-03-03-03-05
영어유치원이다 방문 학습이다.. 것두 아님 원어민 과외까지.. 아직 아이들은 어린데도 세상은 울 아이들에게 참 많은 것들을 강요하고 시키고 있네요.
엄마 입장에선 참...조바심도 많이 나지만 저렇게 어린 나이에 벌써 학원으로 아이를 몰아넣고 싶지 않기에 꾹 참고.. 같이 즐기면서 한템포 한템포 나아가면 아이는 스스로 저렇게 잘 나아가 주네요.
쑥이와 함께여서 그 조바심을 참을 수 있는거 같아요.
엄마표로 넘넘 잘 진행하고 계신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그걸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할 이들이 있다는 따뜻함에 중심을 놓지지 않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내일도 아이와 함께 재미난 책 많이 보면서 하루를 보내렵니다.
여러분들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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