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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에 애가 타게 만들어라~!

  • 벨벳
  • |
  • 2009-09-15
29

 

제가 좀 구시대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시는분도 계실꺼라고 감안을 하고서

글을 적습니다~^^*

 

어르신들 흔히 하시는말씀중 하나가 요즘아이들은 너무 많은것을 누리고 산다..하시쟎아요~^^

저 역시 그런생각을 자주 하곤합니다.

요즘은 저희 어릴때에 비하면 옷도 너무 많고 연필.지우개 귀한줄 모르고..그렇다고

저 어릴적에 물질적으로 부족하게 자랐냐..아닙니다.

어릴때 제법사는집 귀한 첫딸이였답니다 ㅋㅋ

아무튼 각설하고 마트에서 흔히 볼수 있는 장면중 하나가 또 장난감코너앞에서 아이는 사달라고

졸르고 부모님들은 집에 똑같은것 있지 않냐고 옥신각신~

하여튼 요즘 왠만한 집은 연필.지우개.크레파스.노트 남아돌겁니다.

 

저희집은 쓰는것빼고는 선물들어오고 사은품으로 받은것들 죄다 포장 안뜯고 모아놓습니다.

아이원에 친구 생일선물로 주거나 친구들 쪽지편지 줄때에 함께 선물로 주거나

연필.지우개 없어서 힘든아이들에게 보내주기도합니다.(아직 이런아이들 많더이다)

 

때문에 장난감은 모두 할머니.할아버지.고모.이모등등 선물받은것이 전부랍니다.

그리고 책역시 3살때까지 저희돈으로 책사주는일이 거의 없을 정도였답니다.

책도 물려받거나 선물들어오는것만해도 많더군요.

일주일에 한번 대형마트에 가면 서점부터 들러서 마트가지전에 아이에게 미리 약속을 합니다.

딱 한권만 정말 읽고싶은것 한권만 사준다고..

지금도 역시 서점을 가든 쇼핑을 가든 가기전에 미리 살수 있는 한도를 정해놓고 집을 나섭니다.

4세때에 친구집에간 저희 딸아이 친구집책장가득 셋트책이 진열되어있는걸보고 부러움에

넋을 잃고 보더군요^^*

그집엄마는 자기딸은 아직 책못읽는데 그래도 책은 풍족해야 하지 않느냐며..

언니네는 읽기독립도 되었는데 책좀 사주라고 저에게 한소리하시구요~ㅎㅎ

셋트책은 되도로 2달로 대여해서 읽히고 있는데 처음 대여한책을 돌려줘야할때에

저희딸 대성통곡을 하고....

아마 글 읽으시는분들 보시면 에휴~좀 사주시지..하시는분들도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잘한일인것같습니다.

일주일에 비록 한두권이지만 자기손으로 직접 고른책이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항상 사줄때마다 엄마.아빠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책뿐아니라 옷이며 장신구며 선물들어온것 하나하나 누가 언제 선물해주었는지 모두 기억하고

소중히 생각하고 함부로 쓰거나 낭비하는일이 없습니다.

몽당연필도 뒷부분에 끼워서 거의 끝까지 다 쓰고서야 버리구요~

물건 하나하나 귀하고 아까워합니다.

한가지 부작용이 있긴하더이다..

원에서 친구들이 컬러찰흙이나 색종이를 너무 많이 쓰는걸 보고 충격을 받고 왔더라구요 ㅎㅎ

 

책보는것도 4세때 어느날 책을 보느라고 빠져서 밥먹자고해도 책에서 눈을 못떼고

쉬야가 마려워서 토끼발을 하고서도 책이 손에서 놔지질 않던 때가 있었죠~

그래서 그때부터 책보는것도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수많은 대화가 오고 갔었네요.

물론 지금은 몸에 베여서 잘해내고 있지만 그때는 그것 바로 잡는데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했었습니다.

 

어느분 댓글에도 달았지만 비디오나 cd롬 게임(컴퓨터게임)에도 목말라합니다.

어릴때부터 영상물을 많이 접해주지 않았기에 원에서 받아온 dvd 보는것도

저의 허락이 떨어져야 볼수 있는데요..

아무리 학습적으로 좋은 영상물이라도 자주 노출되는것이 전 개인적으로 싫기때문에

되도록 자제를 시키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번정도 에피소드 2~3개정도만 보여주는정도랍니다.

보여준다고 하면 엄마~고마워요하면서 뽀뽀를 날려주며 신나라합니다^^*

이럴땐 정말 하루에 한시간씩 매일매일 보여주고 싶지만 저도 마음을 억누르며 참고 참습니다.

 

피아노나 발레배우는것 역시 마찬가지로

아이가 진심으로 원하고 원해서 배우고 싶다고 조르고 조릅니다..

정말 배우고 싶어서 간절히 원하면 그때에 배울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러면 정말 너무너무 열심히 오늘은 **때문에 가지말라고 잡아도 열심히 가서 배웁니다.

 

영어단어 찾는것역시 구시대적인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 왠만한 핸드폰에는 전자사전 기능이 되어있어서 단어찾기가 너무나 쉽습니다.

알파벳떼고 난후에 바로 사준책이 영어사전이였답니다.

영어사전 찾는법을 설명해주고 아이가 물어오는 단어가 있을때마다 사전을 찾아서

알려주었네요.

지금은 궁금한 단어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사전을 찾아서 봅니다.

사전을 보게되면 궁금한 단어를 찾으려고 펼쳤다가

비슷한 단어도 보게되고 그렇게 사전도 한참을 들여다 보게됩니다.

단어공부 따로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단어가 하나둘 눈에 익게 되는것이죠~

아직 영영 사전은 사주지 않았지만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은 있습니다.

때때로 한글로 **가 영어로는 무엇인지 궁금해하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참 원시적인 방법이죠~?^^*

하지만 간절히 원하게 만들면 뭐든 열심히 빠져서 한다는것에는 특별히 반기를 드실분은

없으실꺼에요~

그리고 아이가 잘해낼때에 아니 비록 잘해내지는 못하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때에

끊임 없는 칭찬~!!!

거기에 한가지 더해서 못해낼게 없다는 자신감만 길러주신다면...^^*

글밥 많은 책을 대할때에 저희 아이 지레 겁을 먹고 너무 어려워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옛날 책들을 꺼내어 보여주며 처음에 넌 "가"자도 못읽던 아가였어.

하지만 지금 너를 봐바.

넌 뭐든지 할수 있어라고 말해주고 제가 책을 펴서 한줄 한줄 읽어줍니다.

어렵지 않지?넌 엄마보다 더 잘해낼수 있어.라고 격려해주면

이틀뒤에 그책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읽어내고 있더군요~

 

가끔은 약속하지도 않은 깜짝 선물 이벤트도 하기는 하지만

작은것하나하나에 애타게 만드는것도 육아의 노하우라면 노하우랍니다~

 

긴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리며...

은아사진으로 마무리~ㅋㅋ

 

은아 생일때에 같은반 친구들에게 받은 선물입니다~^^*

선물받고서 한친구 한친구에게 모두 정성껏 편지를 썼고

누구에게 무슨선물을 받았는지 잊어먹을까봐서 일기장에다가 모두 기록도 해두고..

이날 은아표현대로 정말 부자가 된날이였네요~^^*

 

오늘하루도 행복가득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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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사랑♡
  • |
  • 2009-09-17 11:41
답댓글

긍게요..모든 것에 목마르게 만들어라..요 표현 아주 지대롬돠..^^;;

 

근디..이것도 고장난명이라고 부부 일심동체여야 정말 지대로 이끌어 갈 수 있으니

 

특히, 엄마들 생각이 거의 옳을 때가 많은 지라..아빠는 걍 따라주기만 해도 될 것을..

 

찬파는 지금은 너무도 잘 따라주긴 하는디..울 찬..아주 어렸을 땐..육아방식이 저랑 달라..

 

트러블이 왕왕~ 있기도 혔는디..제 고집을 꺽지는 못했던 지라..끌려오듯 따라와 줘서

 

거맙게 생각하고 있습져..근디..서로 의견충돌이 있었던 과거 어느날..울 찬 세 살땐디..

 

이마트 내 2층에 가믄..푸드몰이 있는디..때마침 울 식구 샤핑을 마치고 점심을 먹게 됐는디..

 

욘석이 그때 초코에 맛을 들여선..결국..그 초코과자를 한 번만 사주는 걸로 약속하고 카트에 담아 놨는디..

 

점심을 안 먹고 그걸 먹겠다고 혀서..지가 눈에 쌍심지 켜고 단호하게 밥 먹고 묵을 수 있는 거라고 했습져..

 

근디..찬파가 일단은 아가 징징거린 게 듣기 싫으니께.."여보, 그냥 줘요 줘~"하는 검돠..--+

 

하지만..뇨기서 수락하믄 담에 또 그럴 것 같아..지는 끝까지 눈에 쌍심지 켰고만요..그랬더니..찬파가

 

제 눈빛에 맞불 부치듯..같이 야립디다..(뉘 안전이라고 감히..마님 앞에서..캭! 그냥..--+)

 

글티만 찬사랑..절대 굴하지 않았습져..--;; 그랬더만..울 찬..분위기 파악했는쥐..

 

고집을 접고.."나 밥 먹고 과자 먹을래~"하더니..밥숟갈 떠서 지 입속에 넣더만요..ㅋㅋㅋ

 

나중에 찬파..깨갱~ 했슴돠..ㅡ,.ㅡ;;  암튼..남자는 뇨자 하기 나름..아이는 엄마가 중심으로~!ㅋㅋㅋ

 

근디..사실 지는..우리 벨벳님처럼..찬이한티 모든 것을 애타게는 몬함돠..ㅡㅡ;;

 

증말..우리 벨벳님은 모든 부분에서 그리 하고 계시니..햐~ 정말 훌륭한 엄마시눼~~~~~~~^0^

 

그래서..우리 예쁜 은아가 저리 올곧게 잘 자라는 것여~~~~^0^

 

우리 은아는 좋겄다..멋진 엄마 둬서..^^;;

 

글타구 울 찬이를 벨벳님한티 입양시킬 수도 없궁..ㅡㅡ;;

(받아주지도 않겄지만..ㅋ)

 

저도 우리 벨벳님처럼 더욱 노력해야 겄슴돠..^^;; 이리 존 글에 추천을 아니 누룰 수가 없눼잉~~

 

은아 모르게..손꾸락 선물..책상 밑에 두고 가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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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짝이
  • |
  • 2009-09-16 15:06
답댓글

은아가 저희집 진이랑 동갑이네요.

좋은엄마 밑에서, 반듯하게 잘 자라는 모습이 선합니다.

 

저또한 뭔가 갖고싶고, 뭐가 되고싶은 아이로 키워보려고,

엄마맘 억눌러가매 애타게 만드려고 노력하는데,

이노무 남편이 도움을 안주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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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벳
  • |
  • 2009-09-16 15:14
동갑이라니 반가워요~^^*
정말 아이만 마음을 다스리는게 아니라 엄마도 참을성이 필요한 과정같아요~
진이아버님이 진이를 너무 사랑하시는듯 ㅎㅎ
원래 아빠들이 공주님한테 많이 약하쟎아요~^^*
(진이가 공주님 맞나요?^^;;)
반짝이님 반갑고 행복가득한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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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원진현맘
  • |
  • 2009-09-16 13:44
답댓글

은아...정말 온 세상을 다가진 얼굴이네요.

이뻐요.

 

모든 것에 애가 타게 만들어라...

 

동감합니다.

 

울혜원이 1년을 기다려 피아노를 시작했어요.

얼마나 치고 싶었으면 스케치북에 피아노 건반을 그려 혼자서 치면서 노래를 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시작한 피아노...

일년이 지난 지금..하루도 결석없이 잘 하고 있네요.

 

부족함이 없는 요즘 애들...아까운 것, 소중한 것에 대한 생각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돈에 대한, 물건에 대한, 사람에 대한...소중함...잘 가르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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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벳
  • |
  • 2009-09-16 15:04
혜원이사진보고 놀랐었는데~!^^*
혜원이 피아노 스케치북에 건반그려놓고 치는모습이 마구 상상되요~^^*
역시 사진으로 보고나니 더 친해진듯한..ㅎㅎ
은아도 똑같이 그랬었답니다
확실히 간절히 원하면 열심히 하는것같아요~
혜원진현맘님 오늘하루도 행복가득하셔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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