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하하!!!
저도 이렇게 휴가나 여행 갔다 와서 우리 아들래미 사진 자랑 하고 싶었다구요~
나는 언제 이런 거 올려 보나, 하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바다가 보고잡아!! 하면서 몇 달 전 부터 안면도 가자는 남편을
솔직한 심정으로 가고는 잡지만, 애기 데리고 가자니, 참 발이 안떨어지더이다...
신종 플루도 그렇지만, 애기 데리고 차 안에서 씨름할 생각을 하니... 에휴~ 그냥 호텔팩 하면 안되냐는 내 말에 입이 울 엄마 표현에 의하면 돼지나발로 내밀고 있는 철 없는 서방을 위해...
이 한 몸 희생하여 떠나기로 했습니다.
허나, 워낙 숙박시설의 위생관념 및 편의시설에 대한 안목이 없는 남편을 대신하여 직접 컴 앞에서 검색한 결과, 나문재라는 팬션에 묵어 보기로 했습죠..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거니와, 아기와 가니 멀리 나갈 것도 없이 PIC처럼 팬션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기면 좋겄다~ 하는 심정으로 말입니다.

이 곳이 저희가 묵었던 팬션 동의 건물입니다. 담쟁이가 전체적으로 덮여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지요.
팬션동 앞에는 미니골프 잔디 광장이 있어서, 남편과 왕 엉터리 내기 골프를 쳤지요...
골프채와 공은 관리실에서 대여가 가능하구요, 결과는 초반에는 2판 연승하다가 주의력 결핍 및 급격한 흥미저하로 제가 내리 졌습니다... TㅅT


저는 대신 하진이와 열심히 걸음마 연습을 했습죠.. (아직 기지도 못하는 녀석을 말입니다. 하하하하)

팬션 내부는 뭐 럭셔리 팬션이라는 말은 좀 뭐 하구... 그냥 보통 팬션보다는 약간 아트한 느낌이랄까요?
조명이나 내부 인테리어가 좀 아트한 느낌 말구는.. 뭐 그냥 나쁘지 않다... 수준? 내 눈이 너무 높나?
저질체력을 자랑하는 부자인만큼 오자마자 드러누버 버리는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남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반바지 처리를 해 주었습니다. 흠....다리는 이쁘군...

여기는 저희 숙소 테라스인데, 테라스에 커튼처럼 담쟁이가 덮여져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참 기분이 좋았어요. 왠지 여기서 커피 한 잔 해야 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나는 곳이었습니다.


팬션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 앞 다른 팬션동의 정원입니다.
원래 이 곳은 팬션 이용하시는 분들만을 위한 사유 공간인데, 팬션이 유명해진 다음 관광지처럼 이 곳을 들르는 분들이 많아 레스토랑 이용객 혹은 팬션 이용객에게만 오픈한다고 하더군요...
그럴정도로 이 곳은 정원이 굉장히 관리가 잘 되고 있고, 또 참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꽃 길 위를 올라 언덕으로 올라가면 "바람의 언덕"이라는 말이 생각이 날 정도로 밑에는 꽃밭이 펼쳐져 있는 탁 트인 공간이 나오는데, 잠자리가 정말 많이 날라다니더군요... 모자란 제 사진 실력으로는 담아낼 수 없지만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진이 녀석은 높은 곳을 무서워 하는 엄마와 달리 저렇게 아빠와 무등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곤 아빠 머리를 잡아 뜯곤 하지요... 음~ 날 닮았군...

내부에 이렇게 호수도 있고..근데 우리 아들 표정은 왜 저모양입니까... 웃어라~ 아들아!!!

팬션 내부와 갯벌이 연결이 되어 있어서 여기에서 조개를 캐는 등의 갯벌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물론 하진이는 너무 어려서 누나랑 형들이 하는 것을 구경만 헀지요.

그리고 나선 꽃지해수욕장으로 나가서 밤 바다를 구경했답니다.
아직 낮에는 너무너무 더운데, 밤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좀 추웠어요.
발도 담궈 보지 못하고 바람에 쫓겨나다 시피 나서기가 많이 아쉬웠기에 밝은 날 다시 와 보았지요.

나름 엣지있는 포즈라 생각했는데 - 울 신랑 왈 약간 광끼가 어려있다 하는 군요... 뗩!

뽀로로 북치는 인형만 보고도 우는 녀석이라 겁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바다에 발을 담구어 주어도 울지 않고 오히려 막 발을 쿵쿵 거리며 구르더군요... 그리고 발 바닥 사이로 모래가 미끌어져 들어오는 것을 즐기는 눈치였습니다... 쫌 더 크면 엄마랑 튜브타고 놀기도 하고 그러자 아들아~

마지막 행선지로 안면도에 있는 자연휴양림 내 수목원에 들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는데 이녀석이 잠투정을 너무 심하게 하면서 울고 불고 떼쓰는 바람에...
- 야외에서 자꾸 엄마 쭈쭈를 찾잖아요... 우유는 절대 안된다 하구....주말이라 사람도 많구~
녀석아! 엄마도 인권이 있는데~!!!
허겁이 지겁으로 빠져나왔답니다.

요건 첫날 저녁 먹으로 이동할 때 카시트에 앉아 있는 것을 찍어주었지요..
짜슥이 내 새끼라 그런거이 아니라 증말 귀엽지 않습니까? 음하하하하하!!!
사진을 올리고 나니 다 녀석이 짜부리고 있는 표정만 있길래 뽀너스로 한 컷 추가하였습니다.
하이고야... 솔직히 운전도 안하고, 해수욕도 안했지만, 아기랑 이렇게 저렇게 씨름을 하다보니,
손목에는 파스가, 어깨에는 결림만이 남았지만, 그래도 아기에게 요런 저런 세상을 많이 보여준 것 같아 한 편 뿌듯하기도 합니다.
근디, 그노무 신종플루때문에 어디 나가는 것도 참으로 무서우니, 한동안은 또 자제를 할까합니다.
그럼 늦은 휴가 아들래미 자랑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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