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7일,
"평생을 어린이처럼 살다간 작가"
"동화를 쓰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난 듯한 작가"
"한국의 안데르센"
권정생 작가의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동화 <몽실언니>
<몽실언니>는 1984년 첫 출간 이래 오십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기록을 세우며 오늘날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동화이다. 분단시대 한국 문학의 가장 사실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으로, 가난과 전쟁으로 얼룩진 세상을 꿋꿋하게 살아내며 끝까지 인간다움을 잃지 않은 주인공 몽실이의 강인한 삶과 인간애를 잃지 않는 사랑을 통해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몽실이는 밥을 굶지 않기 위해 다른 남편을 찾아갈 수밖에 없었던 엄마를 용서하고, 버려진 검둥이 아기를 보고 그 엄마를 욕하는 사람들을 향해, '누구라도 배고프면 화냥년도 되고, 양공주도 되는 것'이라고 꾸짖는다. 해방 이후 6·25와 굴곡 많은 근현대사를 통과하면서 만난 이웃들을 통해 인민군이든 국군이든, 신분이나 지위, 이득을 생각해서 만나면 나쁘게 되지만, '사람으로 만났을 땐 다 착하게 사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배다른 동생들을 돌보고,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꼽추와 결혼하는 등 결코 행복하다고 할 수 없는 이 슬픈 이야기가, 그럼에도 독자들에게 절망 대신 희망을 안겨 주는 것은 아마도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그것이 시대의 고난이든, 개인의 고난이든― 인간다움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전쟁으로 가정과 사회가 파괴되는 과정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주인공 몽실이의 사람됨을 통해 우리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는 <몽실 언니>.
이미 TV의 미니시리즈의 드라마로도 사랑을 받았고, 2009년 이지상감독이 영화로도 만들어지는 한국문화계에서 걸작이자 동화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감동적인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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