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나지 않게 해주세요. (구스노키 시케노리)
아이 읽어주려고 빌렸다가 제가 울었던 책이예요. 주인공은 장난꾸러기 초1 남아예요. 얼마나 장난꾸러기일지 아들 키우시는 어머니들은 다 아시죠? ㅎㅎ

동생과 놀아주다 싸우고, 벌레잡아 친구 보여줘서 울리고, 축구하다 친구 때리고, 시끄러워서 혼나고...
그런데 말썽쟁이라고 치부해버린 이 아이의 속사정은요...
잘해주려고 했는데 엄마처럼 못한다고 동생이 칭얼거리고 엄마가 오니까 울기 사작한 거구요, 벌레가 신기해서 보여준 건데 친구가 놀란거고요, 축구하는데 친구가 축구 못한다고 안껴준다고해서 발로 찬거구요, 입학식 때는 노래 크게 잘한다고 칭찬해 놓고 이젠 시끄럽다고 혼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본은 칠월칠석에 소원을 적어 나무에 거는 행사를 하는데 아이가 소원을 '혼나지 않게 해주세요. ' 라고 제일 늦게 적었어요. 늦어서 혼날 줄 알았는데 어떻게 됐을까요?
아이 얼굴만 봐도 아시겠죠? ^^
사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를 생각해보면 존재만으로도 소중했는데 점점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 산 게 아닐까 싶어요.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오늘 한 번 사랑한다 앉아주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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