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발표회가 있답니다.
저희 아들이 7살인데 그야말로 범생이입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너무 좋아하시지만 엄마입장에선 좀 개구지고 활발하고 적극적인 아이들이 부럽더라구요.
조금 완벽을 추구하는 아이인지라 아웃풋도 가뭄에 콩나듯이랍니다.ㅠㅠ
확실하지 않으면 절대 말을 안하고, 틀리면 무쟈게 존심상해라 하거든요.
더럽게 키웠는데도 참 깔끔떨구요.
암튼 유치원선생님에게도 늘 발표는 잘 하는지, 제 할말은 다 하는지 그것만 여쭙네요..^^
수요일마다 유치원에 제가 동화책 읽어주러 가는데 아이들 속에 앉아 있는 저희 아들램 보면 무슨 중학생이 하나 떡 앉아있는것 같다니깐요ㅡㅡ;
그.래.써~
밤에 자기전에 책 다 읽어주고 나서 요 녀석의 발표시간을 따로 줘요.
아이스크림케익 박스 2개 붙여서 단상까지 만들어서 자리 마련해주니 너무 좋아하네요.
그냥 누워서 주저리주저리 얘기 하던 녀석이 요 단상(?)에 올라가니 어휘를 가려서 제법 발표처럼 하네요.
내용은 지맘입니다.^^
하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책 내용 또는 퀴즈 진행자..
차차 영어로도 시켜볼라고요..ㅋㅋ
한 5분 정도 시간을 주는데 잠안자고 계속 발표하고 싶다고 떼쓰다 자기도 해요.
근데 단상위에서 이야기를 하니 제법 또박또박 조리있게 말하려고 노력하네요.
이렇게 습관되면 여러사람앞에서 발표할 일이 생길때 좀 덜 멋적고 자연스러움과 약간의 자신감도 생기지 않을까요..^^
암튼 요즘 저희집에선 밤마다 이러고 나서 잔답니다.
요것이 차츰 시들해지면 아나운서 놀이로 바꿀려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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