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숙한 그림책들이지요?
이 책의 작가 Rosenthal씨가 난소암으로 투병하다 시한부 선고를 받았답니다.
그런데 이 분이 남편의 새 배우자를 구하는 글을 남겼어요.
"You May Want to Marry My Husband"
그리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읽어보시겠어요?
엄청나게 멋진 남자와 26년을 살았고 나머지 26년도 함께 하려했다는 말,
수 많은 계획이 있었는데 다 취소했다며 cancer와 cancel이 비슷한게 놀랍지 않다는 위트 등등.
삼촌 소개로 만나 곧 결혼할 남자인 줄 알았다네요.
자기 남편은 여자들이 쉽게 사랑에 빠질 타입이래요.
옷 잘 입고 요리하고 음악 좋아하고 그리고 미남이랍니다.
신문 칼럼 밑에 여백이 있어요.
이 여백이 남편의 새 여인이 채워주기 바란다며 남긴.
발렌타인 데이에 몰핀진통제로 혼절해 가면서 썼습니다.
자주 만나 수다 떨고 서로의 자식을 보듬던 제 친구가 지금 혈액암 투병 중입니다.
제가 잡다한 일로 바쁜 틈 두 달동안 소식 뜸하다 갑자기 알려온 소식.
그녀를 살리려고 발버둥 치는 이는 남편 한 사람입니다.
면회도 안되는 중환자실에 있다 임시 퇴원, 골수이식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저는 매일 기도하고, 그녀에게 전화하고 톡으로 일상을 전합니다.
빵집 간 얘기, 기차 안에서 김밥 먹은 얘기, 소소한 일상이 소중한 그녀를 위해서.
그녀는 매일 남편에게 감사와 사랑을 말을 전한다고 하네요.
이전에 그러지 못한 게 미안해서.
오늘 Rosenthal 여사의 기사를 보면서 친구 일과 겹쳐 감상적이 됐습니다.
저도 남편이 참 고맙습니다. 제 인생의 유일한 로또거든요.
젊은 그대들, 남편에게 사랑의 말을 전하세요. 자식은 두번째랍니다.
이 사실을 저도 젊어서는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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