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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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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Krouse Rosenthal

  • 홍박샘
  • |
  • 2017-03-08
35



익숙한 그림책들이지요?

이 책의 작가 Rosenthal씨가 난소암으로 투병하다 시한부 선고를 받았답니다.

그런데 이 분이 남편의 새 배우자를 구하는 글을 남겼어요.

"You May Want to Marry My Husband"


뉴욕타임즈 기사 


그리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읽어보시겠어요?

엄청나게 멋진 남자와 26년을 살았고 나머지 26년도 함께 하려했다는 말,

수 많은 계획이 있었는데 다 취소했다며 cancer와 cancel이 비슷한게 놀랍지 않다는 위트 등등.

삼촌 소개로 만나 곧 결혼할 남자인 줄 알았다네요.

자기 남편은 여자들이 쉽게 사랑에 빠질 타입이래요.

옷 잘 입고 요리하고 음악 좋아하고 그리고 미남이랍니다.

신문 칼럼 밑에 여백이 있어요.

이 여백이 남편의 새 여인이 채워주기 바란다며 남긴.

발렌타인 데이에 몰핀진통제로 혼절해 가면서 썼습니다.


자주 만나 수다 떨고 서로의 자식을 보듬던 제 친구가 지금 혈액암 투병 중입니다.

제가 잡다한 일로 바쁜 틈 두 달동안 소식 뜸하다 갑자기 알려온 소식.

그녀를 살리려고 발버둥 치는 이는 남편 한 사람입니다.

면회도 안되는 중환자실에 있다 임시 퇴원, 골수이식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저는 매일 기도하고, 그녀에게 전화하고 톡으로 일상을 전합니다.

빵집 간 얘기, 기차 안에서 김밥 먹은 얘기, 소소한 일상이 소중한 그녀를 위해서.

그녀는 매일 남편에게 감사와 사랑을 말을 전한다고 하네요.

이전에 그러지 못한 게 미안해서.


오늘 Rosenthal 여사의 기사를 보면서 친구 일과 겹쳐 감상적이 됐습니다.

저도 남편이 참 고맙습니다. 제 인생의 유일한 로또거든요.

젊은 그대들, 남편에게 사랑의 말을 전하세요. 자식은 두번째랍니다.

이 사실을 저도 젊어서는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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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정
  • |
  • 2017-03-09 20:23
답댓글

짬짬히 들어오는 쑥에서 먹먹해지는 글을 보고 한참 가만히 앉아있었어요...

언제나 의리!를 외치고있는 우리집은 잘지내고 있는걸까..

하면서요.

의리. 지키려면 열심히 건강해지려고 노력해야겠지요?

공짜로 얻게되는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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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씨패밀리
  • |
  • 2017-03-09 17:57
답댓글

저도 이기사를 보며 블러그에 스크랩도 했다지요. 작가분이란것만 알고는 찾아보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역시 !!^^  


저혹여나 먼저 제가 남편 곁을 떠난다면 이런 공개구혼을 할 수있게 남편이 멋진 남성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기도 했다지요. 

찾아주신책은  저장해서 바로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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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제맘yj
  • |
  • 2017-03-09 15:58
답댓글

저는 늘~~~ 남푠이 1순위 라고 입으로 떠벌리고 다녀요....ㅎㅎㅎ

말이라도 그래야 행동이 조금 따라오지 않을까 하면서요....

부부가 중심이 되어야 가정이 평화롭다는 말을 맹신하며...철저하게 부부중심으로 살려고 노력해요...

정말 아이들이 자라면 남는건 부부라고......

 

근데 저도 어제 제 고딩 절친중 한명이 유방암 투병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지난 겨울 가슴에 물혹이 있다고 재검을 한다고 해도....뭐 별일 없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재검 결과가 안 좋았던걸 저희 들에게 말 안했더라구요...

지금 요양원에서 항암치료중이고 함암치료후 수술한다는 말 듣고 너무 속상해서 울었네요....

친구랑 많은 이야길 못하겠기에 친구 남편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는데....더 속이 미어지더라구여ㅜㅜ

박사님이 친구분에게 하시는 것처럼....일상을 나눠달라고 하더라구요...전화던 톡이던....수다자주 떨어달라고....ㅠㅠ친구 남편이 부탁하더라구요....

어제 오늘 저도 일도 잘 안잡히고....맘이 좋지 않은데....저와 비슷한 상황의 글을 쑥에서 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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