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 깊은 남편 친구가 큰 절의 큰스님께 부모님 편찮으셔서 자기 집에 오셔서 축성해주십사 청했더니 스님께서 거절하시면서 "내가 가서 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연로한 부모님 계신 집은 늘 부엌과 화장실을 깨끗이 하는 것이 곧 부모님 건강을 위한 일이다," 라고 하시더랍니다.
어느 풍수지리 전문가도 복이 들어오는 집 첫째 조건이 방향이나 위치 보다 깨끗한 현관, 정갈한 집안이라고 했답니다. 그런 집으로 복이 들어온다고. 말인지 방군지 원...
그런가 하면 모 신문에 실린 글 보니 꼭 정리하고 사는 게 옳은 생활방식이냐, 아인슈타인, 스티브잡스 책상은 지저분하기로 유명했다고 했더군요. 혼돈에서 질서를 구했나?
요즘은 남의 집 방문 안 하는 문화라 간 집이 얼마 없지만 그래도 경험 되짚어 보면 성공한 어르신 댁의 공통점이 정갈함이더군요.
제 생각에는 스티브 잡스 같은 분이야 어떤 환경이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천재니 예로 들게 아닌 것 같고, 치우고 정리하는 것이 답은 맞는 거 같아요. 그게 강박만 되지 않는다면 말이죠. 지인이 강박적으로 치우는데 주변 사람이 힘들어요.
저는 청소가 점점 짐스러워요. 아이 자란 뒤 꽤 오래 도우미아줌니 없이 살았더니 다시 고용하기도 싫고 그렇네요.
여러분은 청소 안 힘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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