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 드디어 끝났네요...
모두가 행복해진건지..잘 모르겠어요...
은탁이의 나머지 세번의 생이 끝나고나면 혼자남아야할 도깨비가 걱정입니다..
머리감은 아이의 부드러운 머리칼에 손을 넣어 드라이를 해주다가..문득 이 머리카락이 그리워지는 어느날이 올거란 생각이 들어 마음이 시립니다.
도깨비처럼 간간히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할 내모습과 은탁이처럼 떠나가고 다시 돌아올 아이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내가 그랬듯이 친구들이 더 좋아지고 바깥이 더 즐겁고 남친이 더 좋고 그러다 자신의 아이가 인생순위의 1번으로 올라서고, 그리고나면 엄마의 사랑이. 희생이.거친 손마디가 눈에드는 언젠가가 다시 오게되고, 어느새 다시 가까워진 엄마를 느끼게되겠지요.
그리고 그때까지 우리엄마가 내게 그랬듯이, 저도 묵묵히 아이가 가는 길을 보고있어야겠지요.
지켜보는것 밖에 하지못했던 것이 엄마의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이제는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래야겠지요.
인생은 스스로의 선택에의해 결정되는것이기에.
엄마가 옆에서 지켜봐주고있는 행복한 분들도.
엄마가 조금 일찍 멀리떨어져 하늘에서 지켜봐주고 있는 조금 쓸쓸한 분들도 모두 내 아이와 찬란한 하루 보내시길.
내 아이를 오래 지켜봐줄 엄마가 되기위해
자신의 건강도 좀 챙기고, 스스로를 위로하여 언제나 행복하기위해 노력하는 내가되는 하루이기를.
그리하여 해피앤딩인지 새드앤딩인지 모를 인생을 이왕이면
사랑하는 내 아이와 웃으면서 지낼수있기를 바래봅니다.
도깨비의 시간에 비하면 정말 짧은 시간만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아이들과의 시간이니까요.
아마도 그건 외롭고 쓸쓸한 인생에 신이 주는 선물같은 것.
예쁘다 예쁘다 하면 정말 예뻐지는 마법같은 것.
그리하여 힘들고 길게만 느껴지는 육아의 기간이 축복임을 알게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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