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연말정산의 계절입니다.
매년 내가 읽은 책들도 연말정산하듯 정리하고 되새겨 보자고 생각하며, 2015년 읽은 책들을 올려보았던게 정말 얼마 되지 않은 듯 한데, 또다시 1년입니다.
2016년엔 38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여전히 양육서도 읽었고, 또 교육서도 읽었고, 소설책도 읽고, 가끔은 가벼운 에세이나 여행지책들도 읽었으며, 마음을 묵직하게 해주는 책들도 읽었습니다.
그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박웅현의 책들과, 김형경의 <천개의 공감>같은 책은 게시판에 소개글을 올리기도 했구요..
2016년의 소득이라면 항상 제목은 많이 들어보고, 항상 읽을 책 목록에는 들어 있었지만 시작하지 못했던 <그리스인 조르바>와 <안나카레리나>를 천천히 완독한 점입니다.
그리고 조선미 박사님과의 만남입니다.
저에게 2016년 올해의 작가를 꼽으라고 한다면, 조선미 박사님을 꼽고 싶습니다.
요분의 책도 진작 추천을 받았었으나, 펼쳐든건 2016년입니다.
그리고 많은 책 중에서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조선미 박사의 자녀교육특강>,<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성장하는 십대를 지혜롭게 품어주는 엄마의 품격> 4권을 읽었습니다.



읽으면서도 참 좋았습니다.
앞의 두권의 책은 읽은지 한참 되어서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생각이 나진 않으나 10살보다 적은 조금은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어머니들게, 그리고 <엄마의 품격>은 10살정도부터 막 사춘기에 진입하거나 사춘기 즈음의 어머니들게 자신있게 추천도 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생각이 나는건,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반드시 부모로서 지녀야할 양육의 본질적인 것들, 기본적인 것들을 생각해 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읽은 <엄마의 품격>의 경우, 박사님이 직접 딸과 아들을 키우면서 그리고 사춘기의 아이들을 보면서 적은 글들이라 더 많이 와닿고 공감이 갔고, 아직은 사춘기의 아이는 아니지만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부모도 함께 성장해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라는 정체성은 시기마다 내 역할이나 상황이나 경험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에 늘 깨어있으라고, 아이 키우는 데 몰입하고 있으면 ‘몰입하는 나’를 그대로 느끼고, 아이들이 곁을 떠나 허전하면 ‘허전한 나’를 중심에 두어야 내가 성장하고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다고, 아이들이 성장해 감에도 엄마 노릇에 집착하면 아이들은 언제까지나 부모에게 의지하는 자식 노릇에 매달리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십니다.
딸아이 얘기도 많았지만, 큰애를 아들을 키우는 저로서는 사춘기 남아들의 특징을 적은 글들을 더 열심히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고, 또 캡쳐해서 저장도 해 두었습니다.
에필로그의 작가의 글 중 일부분입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날마다 마주치는 문제를 직면하는 것, 그 과정에서 아이 마음 헤아리기를 잊지 않는 것, 부모로서 원칙을 세우고 그걸 지키려고 애쓰는 것, 한계를 넘어가는 분노와 불안을 참아보는 것, 그리고 지금 나의 결정이 아이의 행복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통찰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다. 또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 몸의 일부처럼 이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발휘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직접 겪었던 크고 작은 문제들, 그리고 해답을 찾기 위해 거쳤던 고민과 내 사유의 과정과 그 결과를 이 책에 담기로 하였다. 나의 경험은 이 세상 대부분의 엄마들이 겪었고, 지금 겪고 있는 문제일 테니까.
이외에도 보석같은 문구들이 많습니다.
2017년 신년에 여러분들게 직접 한권씩 사드리지는 못하지만, 한권의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양육서의 끈도 놓지 말아야 함을 느낍니다.
이런 양육서들로 우리가 쉽게 바뀌진 않지만, 그러함에도 끊임없이 나와 아이들과의 관계를 재정비하고, 아이가 커나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전과는 다르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가고 그속에서 행복을 찾는 한해, 한해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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