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지인의 추천으로 고양 안무가협회에서 기획한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페스티벌 중 현대무용을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고 왔습니다. 큰 아이가 어렸을땐 음악회나 공연등을 가끔은 일부러라도 보러 다녔었던거 같은데 어느 때인가 부터 후 순위로 밀려 공짜 티켓이 생기지 않으면 일부러 돈 주고는 보지 않게 되버렸더라구요 ㅋ 오랜만에 연말연시 기분도 느낄겸 고3이 되는 큰 아이 대학 진학 후 전공과도 연관이 있는지라 초2인 아들과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현대 무용은 스토리가 있는 고전 발레보다는 이해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소통의 방법 중 몸짓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그 안에 철학도 들어 있는것 같고 동작 하나하나에 깃들어 있는 뜻이 무엇일까? 무엇을 표현하려는 것일까? 를 관람하는 내내 생각하며 보게 되더군요 작품이 시작 되기전 사회자가 나와 간단한 작품설명을 해 줍니다. 초2인 아들 얼굴을 훔쳐 보았는데 무용수들 몸짓 만큼이나 심각해 보였어요. 저녁8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라 졸릴 법도 한데 눈이 뚫어져라 보더군요 공연 중간에 무용수가 나와 객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간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무엇이냐며 객석을 오가며 관람객에게 묻기도 합니다. 저에겐 묻진 않았지만 공연을 보며 문득 들었던 생각이었는데 인간이란 신이 창조한 최고의 걸작품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공연이 마무리 되어 가는 즈음에 무용수들이 하나둘 객석으로 나와 관람객을 일으켜 세워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부끄러워 쭈뼛거렸던 분들도 공연을 통해 마음이 열렸나봅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무대와 객석이 춤으로 잔치의 장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여러가지의 방법으로 소통을 합니다. 그런데 그 잘 되던 소통이 불통이 되는 때가 있습니다. 주로 감정의 일방 통행이 불통의 원인이 됩니다. 아이의 사춘기 부모의 갱년기....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걸작품이기에 몸짓으로든 글로든 말로든 소통하여 행복해져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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